어릴때 25~35살까지.. 거의 10년 결혼식 사진을 찍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가장 황당한 천재지변 이야기입니다...
보통 예식 한시간전부터 결혼 실장은 식장에 도착해있어야 합니다. 신랑신부도 그 즈음 해서 와있고요.
결혼 시작이 1시라면 12시에는 와서 슬슬 신부대기실 촬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보통 한시간 반 전에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합니다. 혹시 늦을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늦었던적은 예식 30분 전에 도착한것입니다. 그때는 도우미 이모님한테 계속 전화오고..식은땀 나고 신랑신부한테 미안하고.. 정말 큰 스트레스였지요.
하지만, 지금 이야기드릴 상황은 그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한시간 반 전 도착을 예상하고 출발을 했는데요, 예식장 거의 도착해서 차로 5분만 더 가면 되는데, 길을 막는겁니다. 마라톤을 한데요.. ;;;;; 길을 잘 알고있는 저는 우회로를 찾았는데, 거기도 막혀있고..
최선을 다 해봤지만 모든 길이 막혀있었습니다. ㅠㅠ
큰일 났구나... 이미 시간은 한참 지나 거의 예식이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정말 큰 지각이고 난리가 나야하는 상황입니다. )
진짜 온몸에 땀을 흘리며 장비 챙겨 미친듯이 뛰쳐올라갔는데요... 헉...
신랑, 신부, 도우미 이모.. 아무도 없습니다. ^^;; 다들 마라톤때문에 못오고있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식 시작이 1시라면, 신랑 신부, 전부 1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그 뒤 모든 결혼식이 딜레이 되었구요. ㅋ
그래도 사진은 이쁘게 잘 찍어드렸습니다.
이 사건이 가장 황당하고 기억에 남는 사건이네요.. 예식장이 범계역 근처였는데요. ^^
사진은 짤방입니당 ㅎㅎ
https://cohabe.com/sisa/973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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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어디꺼에요?
3 legged thing 이라는 영국 삼각대입니다. ^^
홈페이지 들어가니 음.. 제 취향은 아니군요 ㄷㄷㄷ
이건 제가 쓰는것보단 단수가 많은거고요, 저는 단수가 적고 접었을때 큰것인데요, 보면볼수록 이쁘고 단단한 삼각대라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ㅋ 어디가서 펼치면 사람들이 어디꺼냐고 맨날 물어봐요. ㅎㅎ
헐 ㅋㅋㅋㅋ
ㄷㄷㄷㄷㄷㄷ
재밌습니다 ㅎㅎ
지나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 저때는 진짜 제정신이 아니더군요..ㄷㄷㄷㄷㄷㄷ
단풍철에 서울서 혼주분 지방으로 내려오는데 전북쯤에서 버스 막혀서 혼주분들 못오고 예식 시작'
신랑 예식중에 쓰러져서 119불러주고..
신부 임신해서 원판 찍다 토하러 간다고 화장실로 뛰어가고..
신부 임신해서 원판 찍다 어지럽다고 쓰러져서 전체 가족촬영부터 다음식땜에 일단 전부다 퇴장
밥머고 와서 그예식홀 남은 예식 다끝나고 촬영
ㄷㄷㄷ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저는 다행히? 식 중간에 저런 일은 없었네요. ㅎㅎ 신랑이 쓰러지다니..ㄷㄷㄷㄷ
20년을 이쪽일 하다 보니 사건사고 엄청 납니다,,,
예식중에 정전 되버러서 암흑..ㅠㅠ 두번이나 당해붐,,,
가장 최근 핫한건 대기실 촬영중 촛불에 면사포 불붙어서 후루루루루루~~~~~
헬퍼가 면사포를 테이블 촛불 위에다 걸쳐붐,,지금 생각 해도 그 핼퍼는 미친년임..
와...ㄷㄷㄷㄷㄷㄷ 불이라뇨.. 아.. 저는 또 누가 꽃을 꼽아놓은 엄청큰 화문을 엎었는데, 거기에 흙이 들은게 아니라 물이 잔뜩 있어서 물바다가된적은 있네요.. 그 당장 식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그 뒷 예식하는분들에게 민폐를..ㄷㄷㄷㄷ
설마 짤방의 카메라로 찍어드린것은 아니겠죠 ㅎㅎㅎ
저게 그때 있었다면 당연히 사용 했을겁니다. 보통 카메라를 두대 가져가거든요. 스페어로요.
캐논으로 8~9 찍고 1~2는 라이카로 찍었을꺼같아요. ㅎㅎ
전 신부 입장 오분전에 조카가 신부 드래스에 토한거요
흐억..ㅠ
HS빌 지금은 무아레로 이름이 바뀐거 같은데 연못 한가운데서 식을 올리는곳인데, 이곳이 양평이라 자차가 없음 못들어옴류..
이쪽이 교통변수가 많은 우범지역이라 평소보다 2시간 먼저 차끌고 출발 사진실장님은 지하철로왔다던데 식 시작 10분전에 도착 ㅋㅋㅋㅋㅋㅋㅋ
대기실 사진은 서브스냅 하시는분들이 쳐줘서 나중에 데이터 넘겨드리겠다 하며 화기애애하게 넘어갔는데
퇴장할때 메인 작가님이 연못 한가운데 S자 버진로드를 백스텝으로 걸어오다 연못에 빠짐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은 가라앉고 카메라만 손을 번쩍들어 침수는 막았죠 ㅋㅋㅋㅋ
아직도 그날생각하면 웃김류 ㅋㅋㅋㅋㅋ
우와.. 물에 빠지는일이 있다뇨.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카메라는 건져서 다행이네요. ㅋㅋ
예식 다 끝나고 셀렉파일 보냈는데.. 신부가 사기결혼 당했다고 그냉 데이터 다 지워 달라고함. 알고 봤더니 남편이 사기꾼 하객,양가부모님 모두 대행업체에서 부름. 행진중 버진로드에서 초에 드레스 타들어가서 불남 119.. 이밖에도 더 있음요.
ㄷㄷㄷㄷ 사기결혼이라뇨..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