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러 가려다가 지와파파님 글을보고
지난 몇달간 찍은 가족들 사진들을 뒤적거려보게 되네요
아빠진사에게 사진의 가치.. ㅎㅎ
미래에 이 사진들을 애들이랑 꺼내보고 이런얘기 하고있지 않을까요
"너임마 처음 계단을 오르던 날이야, 근데 풍선 끝까지 안놓더라~ ㅋㅋ"
"아빠가 이거찍느라고 땅에 누웠다~ 몰랐지?"
"아, 이건 처음 웨건사서 나들이 갔던 주말! 그때였어! 생각나? 저때 왜 웃었어 근데? ㅋㅋ"
"이건 언니따라 어린이집 간다고 가방메고 신나하던 그날이네~"
"너는 옛날에 밥 안삼키고 계속 물고만 있었다~ 이빨썩을까봐 아빠가 얼마나 걱정했다고~"
"꽝~"
"그 때 2천원짜리 다이소에서 산 마법사 옷 입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ㅋㅋ"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아이들의 행복하고 순수한 모습을
내 가족의 아름다운 시간을 남길 수 있는
사진촬영이라는 작은 잔재주가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무슨일이 생겨서 이 사진이 삭제되고
그리고 누군가가 20년 후에 이 사진들을 제게 보여준다면
장당 만원이라도.. 아니 10만원이라도 안사고 버틸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이 사진들이
아이들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어렴풋이 느낌으로만 기억하고 있는 추억들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도록 해줄테니까요
핀이 좀 나가면 어떻고
화밸이 좀 안맞으면 어때요
우리는 '아빠'인데요 :)
핸폰으로 찍으시는 아빠진사님들도
왕덱스로 찍으시는 아빠진사님들도
오늘도 인생샷 남기시길 바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https://cohabe.com/sisa/968588
아빠진사에게 사진의 가치요..?
- 왕종명 기레기 페북 [1]
- 이명박씨밥세끼 | 2019/03/19 03:33 | 2215
- 현직 이거먹읍니다 ㄷㄷㄷㄷ [2]
- 탁탁탁잘치고갑니다 | 2019/03/19 03:32 | 3374
- 외계인이 처들어와도 안전한 이유 [14]
- 설비관리 | 2019/03/19 03:30 | 3884
- 7-14 Pro를 방출하고 45.2나 25.2 둘중 하나를 들일까 고민인데요~ [7]
- 근절문화 | 2019/03/19 03:29 | 2878
- 괴모노 씹렌즈 역대급 전작능욕 떡밥.jpg [33]
- 십장새끼 | 2019/03/19 03:27 | 4091
- 캣맘을 보거든 이 짤을 보여주세요. [16]
- 고기골렘 | 2019/03/19 03:24 | 3740
- 아주 잘한 결정 [19]
- 울지않는새 | 2019/03/19 03:23 | 5266
- 고양이들의 무림이 존재한다는 증거 [18]
- 가면레인져 핑크 | 2019/03/19 03:21 | 3502
- 아빠진사에게 사진의 가치요..? [14]
- bahn | 2019/03/19 03:18 | 3736
- [xf10] 서브카메라 결국 후지로..색감 굿 [5]
- 와니(wany) | 2019/03/19 03:14 | 3386
- [애니/만화] 야짤 달린다 [18]
- 유이가하마 유이♡ | 2019/03/19 03:04 | 5984
- 케모노 프렌즈 2 최대의 수혜자 [22]
- 로제마인™ | 2019/03/19 03:03 | 5968
- 커피 이건 별루네유 ㄷㄷㄷ [20]
- 후니아빠™ | 2019/03/19 03:03 | 3030
- 괴모노씹렌즈 11화 '그 장면' 일본 반응 [50]
- 키타자와 시호 | 2019/03/19 03:02 | 3071
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아요~
좋은 글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캬 ㅜㅜㅋ 퇴근길에. 큰감동 얻어갑니다
혹시 무슨 렌즈로 찍으셨나요?ㅜㅜ
예쁜 모습들이네요~ 아이들 사진을 가치로 매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ㅎㅎ
10억 줄테니 아이 사진 모두 삭제 할래? 라고 말도 안되는 제안을 한다면
전 NO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막포든 @9 m3...
새아빠든..
질러야하는겁니다,.
깊이 공감되는 좋은 말씀입니다...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시간과 같이 담을수 있는 사진이라는 취미가 정말 좋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글도 참 좋습니다..ㅎㅎ
아이들 정말 이쁘네요 :)
멋진글입니다. ㅎㅎ
다시 열심히 찍어야겠네요. ㅎㅎ
딸 고2.어릴때 사진 가끔 봅니다..
집사람하고 같이 보는데요..너무 좋습니다..
지나고 나니 세월이 금방 갑니다..
글도 사진도 따뜻합니다
좋은글입니다.
저의 사진생활에 대해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것도 맞는말입니다만 전 사진찍다보면 정작 내가 애 손잡아주고 놀 타임을 번번히 놓치는게 안타깝더군요.뭐든 적당히가 좋은듯
사진에서도 기저귀가방 엄마가 메고 있네요. 님이 애 카메라 찍고 있는동안 애엄마는 힘들어요. 님이 좀 큰 백팩에 카메라랑 기저귀랑 다 넣어서 다니면 칭찬받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