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의 흔한 매머드 연구.jpg

 

 

 

스카이림의 자연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리고 그 대지 위를 뛰노는 짐승들도 평화로워 허씬의 동산에 온듯하다

 

하늘은 푸르르고 그 아래 뻗어있는 산맥은 지갈렉의 은총을 받은듯한 흑백의 질서있는 조화 그 자체이다.

 

따스한 색조의 풀로 뒤덮인 들판는 끝없이 펼쳐져 있으니 이게 지상락원이 아닐까.

 

 

 

 

가끔씩 짖어대면서 달려드는 개새1끼들을 빼곤 말이지

 

그 놈들은 내가 악마 심장으로 만든 무시무시한 갑옷이나 용 갑옷을 입고다니든 상관없이 덤벼든다.

 

분명 알두인이 나타나도 덤벼들겠지. 여러모로 산적과 다를바가 없는 놈들이다. 지능이든 체력이든.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이 그러듯 위대한 어머니 대자연도 여러 비밀을 가지고 있다.

 

저 장면을 보라. 딱 봐도 이상한 게 보이지.

 

 

저렇게 뜨거운 온천가에서 나무가 멀쩡하게 자라는건 아주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하늘을 나는 매머드? 뭔 소리야 그건 평범한거고.

 

 

 

 

말이 나와서 그런데 오늘은 매머드에 대해 관찰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내가 관찰한 다른 모든 것이 그랬듯이 그들은 죽게될 것이다.

 

 

 

 

 

매머드는 성질이 더럽고 상아도 더럽다.

 

 

유심히 관찰해본 결과 그 상아, 화이트런의 마1약 밀매상 이솔다가 그토록 원하는 상아는

 

매머드의 종류에 따라 모양을 달리한다.

 

 

 

오랜 피에 물든 여정 끝에 알아낸 것은, 상아가 말끔한 것은 야생 매머드고

 

상아에 아너홀 고아원 아이들이 그린 수준의 낙서가 그려진 것은 거인이 기르고 있는 매머드라는 것이다.

 

 

 

 

 

 

 

 

묘한 것은 소울 트랩을 사용하여 매머드의 영혼을 포박해보면,

 

매머드의 영혼이 그랜드급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들을 길러주는 거인의 영혼은 그들보다 수준이 낮은 상급 영혼이라는 것.

 

 

그럼 매머드가 자기의 주인보다 지능이 높거나 영혼의 수준이 더 높다는 뜻인가?

 

 

 

 

 

 

 

 

 

흠.....

 

 

 

 

 

 

 

 

흠.....

 

 

 

 

 

 

 

 

 

 

 

 

 

그래.

 

거인들은 매머드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매머드를 섬기는 것이었다.

 

 

 

거인은 매일같이 재수없는 희생양을 하늘로 올려보내 매머드에게 먹이를 바치는 거지.

 

그리고 매머드는 그들에게 농후한 우유를 공급하는 것이다.

 

마치 원나잇과 같다.

 

 

 

 

 

 

 

 

 

 

길쭉하게 잘 늘어나는 가죽 주머니에 가득 담긴 흰색으로 끈적끈적한 하얀 액체...

아무한테도 주지 않고 저혼자 다 먹을 겁니다.

 

 

허씬의 가죽이여, 위대하신 아버지 매머드의 찌든 우유맛은 스위트롤만큼이나 꿀맛입니다.

 

오늘도 스카이림의 대자연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