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클 항공 3701편. 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게 되어 있는 CRJ200 기체를 스펙상 한계 운용 고도인 41,000 피트까지 급상승한다.
ATC "피나클 항공 3701, 당신들 CRJ200에 타고 있는거 맞죠?"
Pinnacle 3701 "맞습니다"
ATC "전 CRJ200이 4만 천 피트 상공에서 떠 있는걸 지금껏 본 적이 없는데요"
Pinnacle 3701 "아 그게 사실, 어, 우리 지금 승객을 태우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조금 즐기려고 여기 올라온 겁니다"
ATC "...."
남자답게 장난감 비행기를 갖고놀듯 여객기를 4만 천 피트까지 올려다 놓은 두 남정네.
기장 "뭐 좀 마시자, 음료 뭐 좋아하나?"
부기장 "펩시요"
기장 "맥주 말하는거지? 함 따자"
부기장 "Laugh*"
기장 "야 이거 위험한데? 내려갈래? Laugh*"
부기장 "FL410 유지 안 되겠네요 Laugh*"
이러고 한계 운용 고도인 41,000 피트에서 계기가 실시간으로 맛이 가고 있는걸 서로 확인하면서 노가리 까고 있다가 결국 엔진이 둘 다 나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Pinnacle 3701 "비상사태 선언합니다. 우리 엔진이 하나 나가서 그런데 3만 피트까지 하강 가능합니까?"
ATC "...허가합니다, 피나클 3701"
ATC "피나클 3701, 엔진 하나가 나갔고 비행 속행은 가능한거 맞죠?"
Pinnacle 3701 "네 맞습니다."
장난치다가 비행기의 엔진이 전부 나간 걸 들키면 혼날까봐 관제사에게 하나만 나갔다고 속이고 엔진의 시동을 재점화하기 위해 수 차례 시도하나, 메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기체 상태도 좋지 않아 모든 시도가 실패.
Pinnacle 3701 "저기 우리 엔진 하나 재점화하려고 하는데 13000 피트까지 급하강 가능합니까?"
ATC "13000 피트까지 하강 후 순항 고도 유지하세요"
엔진도 보조동력 공급장치도 아무것도 켜진게 없어 급하강하면서 맞바람으로 엔진을 켜보려고 시도하나 실패. APU를 킬 수 있는 고도에 있어 보조 동력 공급장치를 이용해 엔진을 돌려보려고 하지만 점화 실패. 이때 11,000 피트까지 추가 하강한다.
Pinnacle 3701 "저기.. 우리 사실 엔진 두개 전부 나갔는데요."
ATC "..."
피나클 3701. 활강만으로 어느 공항이던 착륙이 가능한 41,000이라는 높은 고도에서 3만 피트, 만 삼천 피트, 9천 피트... 계속 부셔먹은 엔진만 붙들고 있다가 활강만으로는 공항에 착륙할 수 없는 고도에 가서야 관제사에게 엔진이 전부 죽은 사실을 제대로 실토.
결국 민가에 들이박고 2004년 다윈상 수상.
민가 주인은 무슨 죄여
그나마 승객 없이 자기들끼리 죽은게 다행이네
스펙 이상의 고도에서 놀다가 산소가 없다 보니 엔진에 불이 꺼져서 연소가 불가능하게 됐어요(Flameout)
그런데 단순히 연소실 불만 꺼진게 아니라 급상승 급하강질하다가 엔진에 무리가 가던 시점에 불이 나가서 잘 켜지지도 않는 상태가 됐고요(Core-lock)
항공기의 엔진, 제트엔진은 공기의 흡입-배출로 인해서 돌아가는거임.
공군, 항공기 정비병이 배우는 제일 큰 안전사항 중하나가
비행기 앞뒤로 서있지 말라임. 흡입구로 빨려가거나 배출구로 튕겨나가거나 하니깐.
이륙시의 엔진 가동을 안한상태인데도 ㅋㅋㅋㅋㅋ
공기가 부족해서 부력만드는 공기가부족해서 엔진이 과열되는건가?
아니면 엔진 식힐 공기가 부족한건가
고도 높은거랑 엔진 꺼지는거랑 무슨상관임 설명좀 해줘
걍 한계 이상으로 올라가서 맛 간거 같은데
산소가 적음
공기가 부족해서 부력만드는 공기가부족해서 엔진이 과열되는건가?
아니면 엔진 식힐 공기가 부족한건가
항공기의 엔진, 제트엔진은 공기의 흡입-배출로 인해서 돌아가는거임.
공군, 항공기 정비병이 배우는 제일 큰 안전사항 중하나가
비행기 앞뒤로 서있지 말라임. 흡입구로 빨려가거나 배출구로 튕겨나가거나 하니깐.
이륙시의 엔진 가동을 안한상태인데도 ㅋㅋㅋㅋㅋ
스펙 이상의 고도에서 놀다가 산소가 없다 보니 엔진에 불이 꺼져서 연소가 불가능하게 됐어요(Flameout)
그런데 단순히 연소실 불만 꺼진게 아니라 급상승 급하강질하다가 엔진에 무리가 가던 시점에 불이 나가서 잘 켜지지도 않는 상태가 됐고요(Core-lock)
친절추
공기를 흡입해서 압축 점화 배출 사이클로 터보엔진이 추력을 얻는데 너무 고고도면 공기가 희박해지기때문에 점화가 힘들어져서 엔진이 꺼져버려
제트 엔진은 연소팽창을 동력으로 함.
연소에는 산소가 필요함.
저런 고고도에는 산소를 비롯한 공기 부족함.
때문에 흡기 압축팬 성능이 더 좋던가, 더 고속이어야 함. 혹은 로켓처럼 산화제를 가지고 다니든가...
다만 저 항공기는 41,000까지만 상정하고 만들어진것일 뿐. 때문에 산소부족으로 엔진이 나감.
놀랍게도 비행기 엔진은 대개 자동시동기능이 없고 외부에서 돌려서 시동을 걸어주어야 함.
하강하면서 맞바람으로 시동을 걸어볼 수 있는데, 노후화 된건지 고장이 난건지 시동이 안 걸림.
안 걸리는 엔진 재시동해보겠다고 의미없이 고도를 날림.
활강으로 근처 공항 가볼세도 없이 추락.
나나 그거 봤어!!! gta5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그만큼 바람 진짜 심해.
FOD!!!!!!!!!
FOD!!!!!! FOD!!! 펜일병, 오늘 fod차출 인원이다.
민가 주인은 무슨 죄여
그나마 승객 없이 자기들끼리 죽은게 다행이네
아 주근거야? ㅠㅠ
그건 모르지만 다행히 본인은 피해 안 입어도
하루아침에 자기 집이 날아가 있으니 끔찍한 일이지
보통 다윈상은 죽어야 받는 상...
다윈상이니까 멍청한짓하다가 죽었다는 뜻이겠지...
승무원들도 있었을텐데..
없었음 사망자는 2명
4만 1천피트 위에서 엔진꺼트리고 추락햇는데 안죽엇으면 그건 그것대로 초인이 아닐까
다행이군. 민가에서도 사상자는 안나왔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관제탑에선 고도를 미터로 표현해? 미국 같은데 가면 빠르게 암산하나보지?
피트가 국제 표준이에요
고도는 피트씀
보통 피트가 표준임. 중국만 미터법씀
아니, 대부분의 나라는 민항기 관제는 피트로 함. 아무래도 여객기 산업이 처음 생긴 게 미국 쪽이라...
다만 구공산권에서는 미터법을 썼는데, 지금은 나라마다 어떤지 모르겠고, 가장 골때리는 나라가 중국.
중국의 경제규모 탓에 항공수요도 많은데 여기는 미터법 관제를 고집해서 파일럿이 관제탑 상대하기 그지같다고 함.
처음에 있던 4만피트에선 활강만으로 공항 착륙이 가능해?
만 피트 이상에서는 조종사가 정신만 차리면 착륙은 가능해요
ATC에서 비상상황 선포해서 공항이 완전 꽉 차 있어서 착륙 기다리고 있는 줄이 30분 이상 길어지고 있더라도 그냥 비행기가 달라는 대로 활주로 선점 보장해주고요
일단 저 CRJ200기종이 소형 여객기임
고도를 높이 가긴했지만 그래도 대양 한가운데쯤 있었던건 아닐테니 활강으로 가까운 공항에 갈수있었을거임
물론 제대로된 착륙속도는 낼수 없으니 동체착륙 해야겠지만 추락보단 낫지
전투기야 일부러 불안정하게 설계해서 고장나면 바로 추락이지만, 여객기는 엔진 꺼져도 일정 거리는 활공이 가능함. 그래서 가까운 공항이나 공군기지 같은 데 추락해서 탑승객 전원 살린 일도 몇 번 있음.
B737 활공비가 21대1정도라니까 대충 저 기종도 20대1잡으면 FL410에서는 230km정도는 갈 수 있음
뭐야 이게
근데 저 사건 보면서 의아했던게, 설계상 한계고도라는 건 순항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게 보통 아닌가?
아니면 실용한계고도가 따로 정해져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