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는데, 손님이 고소하겠답니다.

신용카드로 담배 두갑 구매하고
그 이후에 추가로 현금 2만원으로 교통카드 충전하신 손님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매장이 바쁜 상황이라 경황이 없어, 2만원 받고 충전하고 교통카드만 준게 아니라 2만원을 금고에 넣지않고 교통카드와 함께 다시 손님에게 드림)
(당일 금고 정산을 하던 과정에서 돈이 비어서 밤새워 CCTV와 전산 기록을 뒤져보고 당시 상황을 확인함.)
(마침 오늘 손님이 오셔서 최대한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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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정말 죄송한데, 며칠전에 교통카드 충전하시고 저희가 실수로 카드와 함게 돈을 다시 돌려드렸는데 기억나세요?”
“아니요!”
“저희가 당시에 2만원을 받고 교통카드 충전해드리고 다시 2만원을 되돌려드렸거든요.. 혹시 기억이 나실까 해서…”
“아니요. 그런적 전혀 없는데요”
“아.. 정말 죄송한데, 저희가 확인은 한 부분이라서요… 혹시 기억이 나실까 해서 여쭤봤어요”
“아니에요. 그런일 없어요. 지금 저를 도둑으로 모는거에요?!”
“아.. 그러면요 혹시 기분 나쁘시지 않으시면 당시 매장 화면 녹화된게 있는데… 보실수 있으신지..”
“네?! CCTV녹화요? 제가 지금 도둑이라는거에요?!”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저희가 죄송하긴 하지만… 확인이 된 부분이고 손님께서 기억이 나시지 않는다고 하셔서 그부분은 같이 확인하고 처리할수 있는 부분 같아서요..”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내가 무슨 도둑도 아니고 CCTV를 돌려보고 그래요. 그부분이 저는 기분이 나쁘다는거에요. 제가 물건을 훔쳤어요? 그쪽에서 실수하신거잖아요”
“저희가 당시에 저녁시간이고 매장이 바쁜 상황이어서 실수를 한 부분은 있긴 한데요…”
“그럼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어야죠! 저를 도둑으로 몰고 CCTV를 보자는둥 어쩐다는둥 하면 제 입장이 뭐가되요?!”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요… 당시 상황이 이해가 안되신다 하셔서 혹시 원하시면 같이….”
“아! 됐고요! 지금 저를 도득으로 몰아가셨잖아요!”
“저.. 죄송한데 저도 이야기를 좀 해도 될까요?”
“아니요! 안들을꺼에요! 지금 이거를 제가 소보법에 고소하면 어떨꺼 같으세요?”
“(…하아..)”
“지금 그쪽에서 잘못한걸 가지고 저한테 도둑취급하고, 제가 여기 단골이고 제 조카도 자주 오는데 저를 도둑취급 하신거잖아요. CCTV를 언급하면서”
“그런 의미로 말씀드린게 아니었구요…”
“아! 이제 기억이 나네요. 제가 당시에 매장이 바쁘던 상황도 기억나고 2만원을 충전한것도 기억이 나요. 하지만 제가 돈을 다시 되돌려받은건 기억이 안나요. 저도 고객을 응대하는 직종에 일하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저를 도둑 취급하시면 안되죠!”
“그럼 제가 어떻게 말씀을 드렸어야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을까요…”
“지금처럼 말씀하셔도 안되죠! 저는 이거 분명히 소보법에 고소할꺼고 변호사를 통해서 일 처리할꺼니까 알아서 하세요. 제가 2만원 충전하고 돈 다시 되돌려받아간건 여기에 찍혀있는 사실이라니까 일단 그건 돌려드리고 나머지는 제선에서 알아서 처리할께요!”
“(..하아..) 그러시면 죄송하지만 지금 술좀 드신것 같은데(술냄새가 많이남) 다음번에 다시 오시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돈을 제가 돌려받고 안받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단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것을 저희쪽에서는 손님께 이야기를 해 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서 일단 오늘 그 이야기를 건네드렸거든요”
“지금 제가 술마셔서 제정신이 아니라는거에요?!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안되죠. 제가 여기 단골이고 아까 말했듯이 저도 고객을 응대하는 일에 일하고 있지만. 지금 그 말이 더 기분나빠요!! 일단 2만원은 제가 되돌려 드리고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소보법에 고소하고 변호사 통해서 처리할께요!”
이러고 가셨습니다.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