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대 굴삭기 병이었는데 딱 짤에 나오는것 같은 장비 탔음.
보호판에 방폭유리로 운전석 보호하는 굴삭기임. 근데 방폭유리 이게 두껍기도 두껍고 기스도 많이 나서 시야 확보 더럽게 안됨 ㅅㅂ
암튼 작업 방식이 어떻게 되냐 하면
지뢰 탐지하는 탐지조 애들이 탐지 끝낸 자리에 굴삭기가 들어가서 확인작업 하면서 땅 헤집고 평탄잡고 초목 제거하고 이런거 하거든.
근데 하루는 탐지조 애들 지나간 자리 땅 팠는데 왠 맥주병 같은게 여러개 있는거.
전에도 유리병이나 잡동사니들 나온적 많아서 이번에도 그런건가 싶어 무전때려서 "맥주병 같은거 나왔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함까?" 하니까
무전 듣던 중대장도 별거 아닌줄 알고 "별거 아니겠는데, 혹시 모르니 애들 시켜서 확인해볼게" 이러고 확인하러 가니까
왠걸, 불발탄들인거임 ㅅㅂㅋㅋㅋㅋ
무전으로 중대장이 탐지조 존나게 혼내고 얼차려 시키고 소리 지르는데
나는 처음에 그거 듣고 잠깐 멍...하다가
이거 방금 내가 건드렸음 뒤졌겠구나 싶어서 소름 돋더라.
나중에 EOD 와서 확인했는데 그중에 하나는 백린탄이었다고 함.
그거 듣고도 띵...하더라. 스펙옵스 더 라인 생각나고 ㅋㅋㅋㅋㅋ
그때는 휴가 준다고 해서 좋다구나 하고 하러갔지 지금 생각하면 생명수당 월 10만 받고 뭔 개짓거리 한 줄 모르겠네
작전 나간 사진은 없고 검증할만한건 이런것 밖에....흙
호국이 훈련나가서 산에 텐트치는데 평탄화시킬라고 곡괭이로 바닥내리찍고있는데 몇번내리찍다가 녹슨 보온병같은거 찍었음 이게 뭐지하고 부소한테 보고했는데 불발탄이었음 한미 합동훈련에서 불발탄으로 죽어서 기사뜰뻔
막줄핵심
EOD 간부가 이거 뇌관 살아있네요 해서 더 쫄았엉
GOP에서 공사하는 아재들 말 들으면 심심하면 뻥뻥 터진다는데
별일 없어서 다행이네
무사히 지나갔으니 썰이지
잘못했으면 시체도 제대로 못건진 상황아니냐 ㄷㄷ
GOP에서 공사하는 아재들 말 들으면 심심하면 뻥뻥 터진다는데
이거맛다 매복때 dmz 에서 밤새는데 심심하면 새벽에 지뢰터짐
설마 사람아니지? 야생동물이지?
보통은 야생동물이긴 한데...
초소 근무하다가 폭음 들으면
멧돼지나 고라니가 지뢰 밟았다고 하더라
와... 대단하구먼
그런 보직도 있었어???
특수보직인데 저기가면 진짜 신경 겁나 날카로와지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진다고함
믈론굴삭기말고...
평소엔 그냥 이 부대 저 부대 돌아가며 파견나감.
보병들 몇달 걸릴 공사 장비 들어가면 사나흘 하면 끝나고 뭐...
저건 걍 작전으로 나간거
막줄핵심
호국이 훈련나가서 산에 텐트치는데 평탄화시킬라고 곡괭이로 바닥내리찍고있는데 몇번내리찍다가 녹슨 보온병같은거 찍었음 이게 뭐지하고 부소한테 보고했는데 불발탄이었음 한미 합동훈련에서 불발탄으로 죽어서 기사뜰뻔
ㅋㅋㅋㅋㅋ진짜 병처럼 생김
와 ㅅㅂ 듣는 내가 다 무섭다..
백린탄 미쳤냐고 ㅋㅋㅋ
백린탄인데 터트렸으면 존나 소름이겠네
EOD 간부가 이거 뇌관 살아있네요 해서 더 쫄았엉
뇌관 살아있었다니 진짜 위험했넼ㅋㅋ
신관 살아있었으면 진자 큰일 날뻔 했네
구란거같은데
작전 나간 사진은 없고 검증할만한건 이런것 밖에....흙
구라는 아니고 예전에 이 내용으로 베글간거 본거 같은뎅
그거 내가 쓴거임
그러쿠만
와 예비군/ 민방위 하면 중요인력이겠네. 사회에서도 굴삭기 기능으로 일함?
아뇨 그냥 학생인데오;;
궁금해서 그런데 이런 군 면허증이 사회에서도 인정됨?
안됨
뉴스 나오실 뻔
GOP 철책공사 구경하다 대전차지뢰나와서 다 토깠는데
GOP쪽 공사하면 별의별게 다나옴
강안철책근무설때 전방쪽 지뢰터지는소리 맨날들리던데ㅋㅋㅋ오늘도 무고한 고라니한마리 폭사했습니다 하며 생각하다보면 걍 일상이되어버림
하긴 DMZ 쪽에는 번개만 쳐도 아직도 지뢰랑 불발탄들 같이 터진다드만...
중대장이 혹시 몰라서 확인한게 천만다행이였네
중대장이 그런거 대충 넘기는 스타일이였으면 훅 갔을지도
전방이면 그럴수있겠네
나도 승진 훈련장 표적지 작업하는데
살살 까라고 하지만 솔직히 돌이 너무 많이 섞여있어서
살살 하다 성질나서 삽으로 퍽퍽 ! 찍다 황금빛 대가리의
무언가가 보이길래 급하 허리를 뒤틀면서 허공을 헛치고 넘어졌음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유탄 파편쪼가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했으면 이거 사회면 직행이었잖어 ㅁㅊ
친구중에 하나가 소방차 운전병으로 EOD 따라다님
EOD반이 터트릴 준비 다 한 다음에
소방차한테도 말해주고 같이 도망가야 되는데
까먹고 지들만 도망간적이 있었다고 함
차에서 놀고있다가 갑자기 터지는 소리 듣고
으아아 뭐야 시1발 하면서 시동걸고 미친듯이 도망쳤다고...
GP 들어가서 케이블작업 하고 다녔었는데 가끔 지뢰 안전선 밖에 조금씩 나갈때마다 개쫄렸는데 ㅋㅋㅋ
가끔 뻥뻥 터지는 소리도 들리고
Eod는 산타면서 백린탄 이든 지뢰든 등에 지고 와야함... 솔직히 평소에는 덜 힘든데 가끔 등에 지고 내려올때마다 10만원 받고 들고 오기에는 내 생명 너무 창렬하지 않나 그런 생각 들더라
뭔소리여 그걸 왜 지고와
EOD는 발견하면 조건없이 폭파가 원칙인데
폭파장까지 들고가서 폭파시키잖음
처음 탄,지뢰 찾아서 차로 옮기는 과정 얘기하는거 아니애오?
내가 소속한 지역 eod는 유기탄이 존나게 많아서 일단 회수했다가 한꺼번에 폭파했음
유기탄 묻힌거를 회수에서 터뜨린다고?
거기 처리반 분들은 목숨이 몇개여;
내 처리반때는 처리반장이 니 목숨 아까운줄 알면 조명탄피인거 같아도 남아있는거라도 일단 폭파하고 보라고 해서
항상 가면 일단 폭파부터 했는데
수거해서 처리장가던데 다른가보네
나 저때 나온건 EOD에서 챙겨 감. 거기 운전병한테 물어보니까 따로 폭발물 무슨 폭파시키는데 있다던데
별수가 없는게 강원도쪽이라 민간인이 발견하고 신고하는것도 많고 월마다 발견되는게 여름에는 톤단위로 발견되다보니까 일일이 폭파시키기에는 조금 무리가 많았음;; 그래서 간부님들도 정말 위험한 건 병사에게 시키시진 않으셨고
전방이라그런가?
후방지역이어서 일단 나오면 도로고 뭐고 폭파였는데
처리장은 있었지만 H대상탄약 처리한다고 매달 한계치까지 꽉꽉 눌러 태우다보니 그거 하다가 출동하고 이런게 다반사였는데
나도 후방가고 싶었다....
그거 암? 백린탄 유기탄을 가방에 매고 내려오면... 묘하게 등이 뜨겁다 :)
판단은 반장 몫이고 재량이라 다 현지처리하면 덜위험하긴한데 경험 좀 있는 반장이나 간부들은 탄 보고 굳이 안해도 되겠다 싶으면 안함
GOP있을때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나 북한군이 설치해놓은 부비트랩 동물이 밟아 터뜨리니까 동물 회수하고 부비트랩 재설치하는것도 본적있고(TOD로.) 벼락이 철책너머에 설치한 크레모아에 직격해서 터진 황당한 일도 있었음. ㅋㅋㅋ
그러고보니 초임장교로 지휘실습 나갔을때 거점에서 중대장 따라 무슨 철선을 넘어가서 겨우살이 따는거 도왔는데 중대장이 아무렇지않다는듯이 여기 미확인지뢰지대라면서 복귀하자고 했을때 졸라 황당했었지. 통신병도 표정 개썩고. ㅡㅡ 웃긴건 초군반마치고 오니까 대대장한테 찍히고 중대원들한테 찍혀서 딴데감
미친;;;;
크레모아 빵빵 터지는건 다반사 아닌가?
꽤 자주있지. 인접 소초에서는 뭐 야간투입하며 격발기꽂다가 실수로 터트린 경우도 있었다고도 하고. 근데 벼락 맞고 터진건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어서... 초여름에 내려왔었는데 내려오기 얼마 전에 터졌던 일이라 ㅋㅋ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666017
미군에는 이런 사례 있음.
난 사격장에 제초작업갔을때 풀을베고 있는데 옆에서 이등병이 뭘 자꾸 던지는거임. 저새끼가 뭘자꾸던지나 가서 봤더니 무반동총이랑 박격포탄 불발난거. 이등병 대가리 치고 인솔간부 소대장한테 보고했더니 지도 보고 개깜놀해서 철수했다.
분대 전체가 폭사하자는 건가...ㄷㄷ
와, 작성자 진짜 운 좋았네.
나는 포병이었는데, 얼타고 뭘 모르던 이등병때 진지공사를 했는데....
포반 뒤쪽 길이 빗물에 흙이 쓸려나가고 험해져서 거기 고르는 작업 하던 도중, 한국전쟁때 불발탄 나와서 EOD 떳었지.
음.. 사실 그땐 EOD가 뭔지도 몰랐음. -ㅅ-ㅋㅋ;; 자대온지 얼마 안되었을때라.
나도 유해발굴작전할때 옆에서 선임이 삽으로 뭔가 땅치는데 깡깡소리나드라.
몇번치더니 선임이 그거 꺼내더니 '오잉? 수류탄이네' 이러더라고 ㅋㅋ
뭐 50년은 지난거니까 불발탄이긴할텐데 골로 가는건 쉽다고 생각들었음.
와 존나 무섭네... 살아서 다행임 진짜로;;
여럿 죽일뻔 한 썰이 아니라 여럿 살린 썰이잖아
백린탄 하니깐 생각나서 로그인하고 썰풀어봄
155미리 견인포병이었는대 철원서 실탄사격할때였어
아침일찍 나가서 방열해놓고 몇발씩 쏘고 쉬는대
갑자기 비가내리더라고 근대 갑자기 대대장이 미쳤던건지 비오니깐 백린탄을 실사격 하자는거임...
다행히 우리포반이 쏜건 아니고 옆포반서 쏘기로했는대
한 50미터 떨어져있는대도 무섭더라고
일반 고폭탄도 조심해서 살살 장전하는대 백린탄이면 오죽하겠음ㅜ
암튼 대대장부터 다보는앞에서 옆포반애들이 벌벌떨면서 장전하고 사격명령 떨어졌는대 이게 불발이남ㅋㅋㅋ
여단통제관이 사격중지시키고 탄회수해야하는대
이게 포신내리고 거꾸로 끝에 고깔달린 긴 막대기로 냅다쑤셔야하는거거든ㅜ
전대대원 대피하고 쏘던애들이랑 옆에있던 우리랑 한10명이 쑤시는대 또 더럽게 안빠져요... 말이 쑤시는거지 고깔로 신관피해서 때려서 밀어내는거라 쾅쾅치는대 혹시 터질까봐 손은 벌벌떨리지 비는내려서 미끄럽지 속으로 살려달라고 빌었다ㅜㅜ
결국 간신히 빼긴했는대 그뒤로 탄약고에서 백린탄 볼때마다 지릴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