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Q2, typ4889)

지금까지 이런 캄훼라는 없었다.
이거슨 벽돌인가, 카메라인가... 두둥
실체가 노출된 라이카 루머는 최종본과 차이가 거의 없기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관망을 하고 있단 중이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오늘 출시네요.
역시나 바뀐 것은 거의 없군요 ㅎㅎ
결국은 디테일의 차이인데,
미니멀리즘+곡선미
이 두가지를 잘 충족시키는 변화 같습니다.
무엇보다 벽돌에 가까운 디자인!
측면 단자도 없애고, 오로지 마이크 수음부, 배터리 삽입구, 메모리 삽입구 이렇게 3개의 구멍만 존재합니다.
마크로 설정부분의 경통 구분에서 약간의 비례 변화가 보이는 것 같고,
4년전에 나온 Q의 후속 에디션들을 보아온 결과, 역시 막 사용하기엔 Q블랙 초판이 제일 나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파인더가 기대되구요. SL만큼 큰 크기는 아니겠지만 좀 더 커지고 선명해졌기를 기대해봅니다.
외국사이트에서는 full resolution 샘플도 돌아다니길래 봤더니, 찾아보니 rx1r2보다 좋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얘는 3탄이 언제쯤 나올까요?)
다만 화소수를 키운만큼 고해상도 노이즈가 의문이네요. 샘플들 사이에 ISO800 이 좀 거슬려보이더라구요.
엔진은 (revised) maestro II, 이름이 같아서 얘네 뭐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라아카가 revision 해도 이름을 잘 안바꿔요. S, Q, M, SL 모두 revised revised maestro II 엔진들입니다. 4k 도 잘돌아간다고 하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고, 샘플들보니 Q랑 색감은 거의 비슷하네요. (즉 M과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아, 그렇다고 모사의 텔레비젼 색감 막 이런건 아닙니다...)
그나저나 파나소닉에서 공급해서 손질한 센서로 보이는데, 궁금하네요 ㅎㅎ
full resolution 은 5천만이고, 손떨림보정등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프로파일 적용된 레졸루션은 4700만 화소 뭐 이런셈인 것이죠.
여튼 모든 판단은 실제 DNG 를 가감없이 만져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벽돌을 사랑하고, AF-c 같은 것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는 한 라이카 환자의 독백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설레이는...
반야심경을 아무리 읽어도 가시질 않는 욕망(삽질) ㅜㅜ
여튼, 고교시절 통기타 처음 배울때 코드잡았던 '기다리는 마음'을 복기하며 Q2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