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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흙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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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맛도 모르면서 흙수저 타령이라니...짜증나네요...저거 본방으로 볼 때도 개짜증 났던 건데 다시 보니 또 짜증이...
몰랐다.
대학 2학년 때 휴학하고 군 입대한 후 상병이 되어서야 알게된 집안 사정을 통해 그제서야 돈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 집이 이렇게 빚이 많았다니...
그게 다 학비를 위해, 생계를 위해 부모님이 짊어지셨던 빚이었다.
심지어는 친적들에게 까지 손을 벌려왔기에 이제는 친척들 볼 면목도 없을 지경이었다.
그 사실을 군에 있을 때 알게 되었다.
"직업군인 생각 없니?"
어머님의 그 말 한마디에 너무나 슬펐다.
어머님은 얼마나 아들을 곁에 두고 싶으셨겠는가.
돈이 얼마나 부족했으면 군이라는 특수 집단에 아들을 내려놓겠다 말씀하신 것인가.
심지어는 직업군인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었다.
기껏 부사관 ...
난 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군대는 아니다. 공무원도 아니다. 그렇다고 특출난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 최소한 '평범한 회사원' 이길 소망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다행히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게 되었다. 빚도 다 갚았다.
흙수저? 금수저? 돈 많이 있는 사람은 그게 얼마나 귀한 줄 모를 것이다.
다섯살 때, 화장실도 밖에 별개로 있던 골방에 월세로 근근히 살아가던 그 때...
화장실 앞 벽돌에 형과 같이 찾아낸 네잎 클로버를 고이 내려놓고 햇살 가득한 봄날 형과 함께 했던 기도가 생각난다.
형은 그랬다.
"잘 살게 해주세요" 라고
이건 뭔가 이상하다..
저기있는 아무도 이상한걸 못느끼나..
장학금탈 성적도 안되고 등록금부담되서 대학안나온 내가 보기엔 참... ㅋㅋ
재수도 재력이 있어야...
진짜 뭔 소린지...;;;
최순실이 아니라서 미안하다는 게 정유라처럼 돈 써서 어거지로 대학 못 넣어줘서 미안하다는 건가요?;
저건 그냥 재수 삼수 한 본인들이 고생하신 부모님께 죄송하면 될 일이지 최순실이 왜 나오는지...;;;
첫아들 낳을 돈이 없어 결혼반지를 팔았던..
명절날 친척분들이 그래도 살아야하지 않겠냐며 건네주신 돈을
자존심 때문에 신발장에 도로 올려두고 도망치듯 나오셨던..
어렸을 적 보았던 아버지는 돈이 없어도 정직하게 살아야한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셨어요.
전 그런 아버지가 참 멋져 보였습니다.
덕분에 가난함에도 부모님 원망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죠.
가난은 자식에게 미안해야할 감정이 아니라 함께 보듬고 안아주며 풀어나갈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개가 짖나
가난마저 훔쳐가면 어쩌냐...
진짜 뭔 소린지...
장학금 대상자였지만 생계를 책임지게 되서 대학 포기했던 사람이 보기엔....
상대적 박탈감 엄청나네요..
와...... XX
저게 흙수저면 난 아예 수저가 없는건데
예체능 특강비용 천만원을 낼수 있다는거에서 부터 금수저인데
미쳐버리겠네 정말
본문 내용보다 멋진 댓글들이 있네요
이런 분들하고 교류하며 많이 배웠으면 좋겠는데
어째 주변엔 나 빼고 다 금수저 뿐이냐
아 돈은 잘 꿔주이더라
원래 인간이란 자기중심적이라 그 밑에 뭐가있는지 잘 보려하지않죠.
어머니가 어릴때 아래로 봐도 끝이 없고 위로 봐도 끝이 없으니 있는 자리에서 만족하고 열심히 하라 하셨는데. 저딴소리 듣고 있으니 참....
아니...뭐...그쪽 가정 내에서 가족 본인들끼리는 눈물없이는 듣기 힘든 애틋한 일화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방학 특강비 천만원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집안이라면 충분히 차고 넘치게 잘사는 집안인데, 공감해달라고 해봐야...
지금 거기서 그 얘기 듣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그런 지원 꿈도 못 꾸고 살아온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말이죠.
악의는 없을지 몰라도 참 철없다 라고 밖에 못 해주겠네요.
방학 특강 천만원이 누구에게는 흙수저임을 일수 있지만 대다수에게는 최소 은수저쯤은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최순실이 아니라서 미안하다는 말 자체가 아주 잘못된거죠.
돈이 많지 않아 미안해도 아니고 불법을 저지르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하지..
요즘에도 먹는입 줄인다고
맡기고 보내고 하는 일이 존재하는데
무슨 개소리가 하고 싶은거지?
진정 도둑맞은 가난이네요 쩝~
없는집은 자식은 하고싶어도 꿈도 못꾸고
어중간한집에서 밀어주려면
부모님 등골브레이커가 되어버리고
있는집은 지존세트에 만렙쫄 붙여서 원포인트 레슨까지
출발선이 다른데 실력이 늘지않는게 더 이상하죠
노력이 재능을 이길수 없다지만
기본있어야 재능이든 노력이든 꽃을 피우기 마련이죠
저도 우리 아이가 하겠다고 하면
부모입장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면
참 씁쓸합니다
스스로는 철이 들었음을 자랑하고 싶었겠지만 아직 철들라면 멀었다.....
김제동 표정이 말해준다.
연봉이 삼천이 안 되는 사람이 전체 노동자 절반은 될거 같은데......
방학 특강 천만원......
예전에 어떤애가 자기는 집이 어려워서 유학도 못 다녀왔다고...
때릴 뻔...
어렸을때 미술에 관심 많고 그림도 잘그렸는데
미대는 돈 많이드니 갈 생각도 하지말라 그래서 생각도 못했고...
전공도 제가 원하는 과가 아니고 취직 잘되는 과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1년도 아니고 방학 특강이 천만원이라니...
뭐 잘사는 사람 사이에선 자기가 힘들단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좀 그렇네요
진짜 흙수저는 저렇게 방청 갈 시간도 없어요.
알바해야 하거든요.
학창 시절에 소풍가면 도시락 만들어가죠?? 안성탕면 봉투에 김치넣고 김밥 김에 밥만 말아서 소풍 안가셨나보네 저분은..교복 살돈도 없어서 얼굴도 모르는 선배 교복 물려입고 중학교 입학했는데 저깟걸로 흙수저 타령이니 이런 님희ㅡㅡ
동생 대학 입학하고 부모님이 2명분 등록금 부담스러워 하셔서 군입대 했는데 심지어 졸업때까지 200이 넘지 않았던 국립대였는데 저는 똥수저였나 보네요
우리 집은 어렸을 때 너무 가난했어요
어느 날 라면 살 돈도 없어서 끼니를 이을 수 없으니까
아버지가 누나 돼지저금통을 뜯어서 라면이랑 막걸리를 사오셨어요
그 날 말없이 막걸리만 드시던 아버지를 보면서 생각했어요
가난은 슬픈 거구나...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근데 이런거 진짜... 본인은 몰라요.
'우리 아빠가 나한테 2만원을 주길래, 그게 어떤 돈인지 아니까 그거 받고 공항 가는 버스에서 펑펑 울었다'라고 얘기했더니 공감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우리 집도 진짜 힘들다. 예전에는 손님 오시면 갈비 같은 거 먹었는데 엄마가 이제는 갈비는 좀 힘들다고 한다'...........뭔소리야, 우리집은 집에서 갈비를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니네 집 60평 아파트에다가 건식 화장실 쓴다고 들었는데.
이게 항상 위에만 보고 사니까, '나는 저렇게 못하니까, 나는 흙수저야'라고 생각하고 진짜 가난이 뭔지 모름. 상대적 박탈감에, 그냥, '난 이건희 딸 아니니까 흙수저임' 마인드. 근데 또 막상 '니네 집 겁나 못 살잖아'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 얘기하면서 또 그건 아니라고 할거임. 우리집도 빚 있고 아버지 댁 냉장고도, 차도 대체 언제 멈출 지 몰라서 겁나지만, 나는 스스로 흙수저라고 생각 안 함. 나도 겪어보지 못한 정말로 '가난'을 겪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난을 그렇게 - 아니면 저렇게 - 쉽게 팔아서는 안 되는거라고 생각함.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