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미켈란젤로가 1498-1499에 만든 작품으로 재료는 대리석임
마리아 옷 주름 디테일
예수 팔 근육 디테일...
핏줄까지 표현
십자가에 매달렸을 때 찔린 옆구리 상처와 핼쑥해진 갈비뼈 표현
이거 그냥 사람 손 아니냐고..
손금까지 표현...
진짜 신이 조각하라고 세상에 보낸 인간같음
+
tmi 위에서 봐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보임
왜냐하면 이 조각은 하느님께 바치는 조각이기 때문에 신의 시선을 계산해서 조각함
그리고 일부러 마리아를 크게 만듬
24살의 나는 다른걸 조각하고 있었지...
현재는 가까이 다가갈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는데....이유가 어떤 미틴넘이 내가 신이다 하고 하면서 쇠망치로
조각상을 파손함
밑에 분이 시스루입은 대리석조각 작품을 올리실겁니다
뭔가 저 앞에 서니 가슴을 콱 압도하는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물론 그게 디테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성모님과 예수님의 표정과 자세에서 오는 비통함? 슬픔? 기분이 엄청 이상했어요. 부감으로 찍은 사진을 보니 천상에서는 성모님의 표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의외네요.
빛이 녹아있는 대리석
두리뭉실한 덩어리 조각품은 살 생각이 안들던데
이정도 수준이라면 무명작가의 작품이라도 비싸게 사고 싶네요
이 모든것들이 우연일까? 아니... 아니다 필멸자여... 모두 계획의 일부일 뿐이다 - 검은 눈동자단원 미켈란젤로에게 속삭이며 -
처음 보고 눈물이 났다라는..
어마한 작품..
내가 현대미술은 잘 모르겠지만 현대 조각가들은 대부분 저거 반의반도 못따라와서 되도 안한 의미 담아놓고 이상한 조형물만 만드는 것 같음
마리아님 MICHAEL.ANGELVS.BONAROTVS.FLORENT.FACIEBAT 사의 신상 어깨띠 구매하셨네요.
대리석 말고 과장석으로 만든건 없나요 깔깔깔
조각을 마친 후에 너무 흡족하여 과시하고 싶은 마음에 새벽에 슥 들어와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제작이라고 이름을 새겼습니다. 마리아 크로스백 끈처럼 보이는 곳 보시면 보여요.
나중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도 만물에 이름을 새기지 않으셨는데 내깟 게 뭐라고.. 라며 작품들에 이름을 쓰거나 새기지 않습니다.
조각이 완성된 후 사람들이 마리아의 비율이 너무 크다며 태클을 걸자,
당신들 보라고 만든 게 아니다!
하며 콧방귀를 뀌었고 하느님의 시선에서 봤을 때의 완벽한 조화로움을 보고 사람들이 감탄했다고 하죠.
여기까지가 바티칸 가이드로부터 들은 얘기구요,
실제로 로마에서 조각으로 끝장나는 사람은 베르니니라는 분이 계십니다.
미켈란젤로 또한 엄청난 조각가였지만 천지창조라는 어마어마한 역작이 있어 조각가로의 명성 보다는 화가로 탈인간 하신 분이고,
로마의 보르게세미술관을 가면 베르니니의 뻑가는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일이 좀 바쁜 관계로 첨부는 생략하겠습니다;;
종교적 의미고 뭐고를 다 떼어놓아도 실물로 앞에 서는 순간 숨이 턱 막힙니다. 헉 소리 나와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해야할 예술작품...
신실한 가톨릭인 제 어무니는 펑펑 우셨지요ㅎㅎ
근데 이 양반은 또 그림도 잘 그림ㄷㄷ 그 세대에 뭐 신이 심심해서 예술스킬 몰빵시킨 인물을 다 쏟아냈나 싶고. 환경과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이끈 건가 싶기도 하고.,,,
압도 ... 그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조각도 조각인데 대리석을 어찌 저리 광나게 다듬었죠?; 저 시대엔 뭘로 빼빠질 했나요
실제로 보니 머라 말로 표현할수없는 느낌이 있었어요.
한참을 서서 봤었는데..다시 봐도 그럴것 같아요.
난 찰흑으로 사람형태 만드는것도 힘들던데...
서양의 대리석이 가공하기가 동양의 대리석보다 쉽고 표현하기도 쉽다고 알고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저런 대리석들이 있었다면 불국사 석굴암이나 서산 마애불상도 저런식으로 표현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물론 연약하니 쉽게 파손되어 남아있진 않았겠지만..
성 불구자
외국 유명한 화가들이 추상화 같은거 그린거 보고 “그림도 못그리는게 무슨 유명한 화가인가?” 했었는데, 젊어서 그리고 만들었던것들 보니 똑같이 만들고 그리는건 너무 쉬우니까 극단으로 치닿은게 추상화라는 결론을 내렸음.
옛날 미의 기준이랑 지금 미의 기준이랑 별다를꺼 없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