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9년 이상도 됐을법한,
올림푸스 카메라 살때 옵션으로 끼워샀던 삼각대...
그때만 해도 점점 사라져가던 쓰리웨이 방식이 저에게는 잘 맞아서
그 뒤로 캐논, 니콘, 소니 등등 온갖 카메라를 사고 팔았어도
삼각대는 오직 그녀석만 썼어요.
중고장터같은데서 5만원도 안할 SLIK 340DX이지만
10년 가까이 온갖 돌잔치와 웨딩홀을 함께 누비던 전우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창고에 쳐박아두었던 다른 삼각대를 만지고 있으니
더 생각나네요.
https://cohabe.com/sisa/944862
삼각대 잃어버렸네요 엉엉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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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그 정도면 역사를 함께한 친구같은 녀석이네요.
어쩌다 잃어버리셨는지... ㄷㄷㄷ
차에 있으려니 했는데 아마 돌잔치 갔다가 두고 온 모양입니다.
전화해 봤지만 습득물 들어온게 없다고 하네요. ㅠㅠ
가격을 떠나서 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죠.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한낱 물건에도 그런 마음이 드네요.
http://www.lost112.go.kr/find/findList.do
이런곳도 있군요. 덕분에 유용한 정보 알았습니다.
제 첫번째 삼각대도 SLIK 340DX입니다.
지난 달에 새 주인에게 보내줬습니다.
10년 넘게 갖고 있던 녀석인데 좀 아쉽더라구요.
저런, 하필이면 같은 모델이군요. 좋은 주인 만나서 오래오래 잘쓰이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