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캐논 6D를 사용하다가 고화소 바디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어서 D810에 기웃기웃 하는 사이에 D850이 발매되었고
바디의 생김새 및 성능에 감탄하며 엄청 탐내왔었습니다.
당시 모든 장비를 판다면 바디만 간신히 살 정도의 금액이 되었겠지만 결국 고민하다가 잠시 마음을 비워두었고
그러던 사이에 6D 중고 가격이 거의 반토막이 나서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조금 더 사용했었습니다.
결국 작년 말이 조금 못된 시기에 팔았고 금액이 모여서 타이밍을 재던 와중 PC를 업그레이드하게 되어 금액의 일부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서야 금액이 모였네요. F마운트 렌즈는 원하는 렌즈로 미리 사놓아서 걱정없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오후에 잠시 찾아본다는게 Z7과 비교해보니 가격적으로는 가능한 정도의 차이였습니다. FTZ 변환 마운트 포함까지도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은데. 막판에 와서 참 고민되네요. 사실 매장에 가서 둘 다 만져보고 Z 시리즈 만듦새에 감탄했었습니다.
빠릿빠릿하고 액정 파인더도 예전의 이질감을 못 느낄정도로 훌륭했습니다.
D850은 워너비 바디였었기도하고 헤드의 양쪽 살짝 파인부분과 뷰파인더 및 뷰파인더의 둥근 아이피스가 참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듀얼슬롯도 포함해서 말이죠. 반면 그립감은 손안이 살짝 비는 느낌이 들었던 것과
앞으로는 미러리스가 주류가 될 것 같고 그럴리는 없겠지만 F마운트가 소니의 A마운트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망설임을 주네요. 사실 처음에는 D810에 58n, 다들 그렇게 좋아하는 그 58n, 도대체 어떤 공간감을 갖고 있길래
많이 리뷰도 찾아보고 사진도 많이 봤었던 그 58n을 물려서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05n, 이건 사진만 보았지만
이거 참 끝장나는구만! 할 정도로 멋진 렌즈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그 렌즈들을 D850에 끼워 사용해보고 싶은 심정이구요.
Z7은 단단한 몸체에서 주는 D850보다는 좀 더 꽉찬 느낌의 그립감을 선보여주었고, 렌즈를 잠그는 방식!
처음 만졌을 때는 햐, 참 머리 좋다 싶었습니다. 렌즈로는 완전 수동렌즈인 녹턴 58.95 렌즈!
엄청나게 비싸겠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젠가 손에 쥘날이 오지않을까 하는 렌즈 정도가 되겠네요.
반면에 액정 파인더에 눈이 적응했을 때 뭔가 그 전에 없던 이질감을 느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배터리,
미러리스는 DSLR 대비 화면을 많이 사용하여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최근 이슈로는 일정 시간동안의 사진이
없어진다는 점, 그리고 싱글 슬롯.
스스로도 기계 하나 사는 걸로 뭔 고민이 이렇게 긴가 싶지만 매번 바디를 새로 구매할 때마다
마음만은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더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하는 입장에서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 가격대 바디가 사치이긴 합니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 끝이 없네요.
2008년에 소니 A300으로 취미를 시작했었는데 이 때도 참 값비싼 바디였습니다. 당시에 8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으니까요.
그러다가 2014년인지 15년인지 가물하지만 캐논 6D를 들이고 사용하다가 작년에 판매하고 이제는 300만원이 넘는
비싼 바디를 쳐다보고 있네요.
카메라와는 상관없지만 이 고민하는 순간도 나름 재밌지 않은가 싶습니다. 사고나면 당장은 후회할 수도 있지만
또 들고 필드에 나가면 만족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D850은 발표했을 당시부터 그 헤드에 반해버렸네요. 작년까지는 뷰파인더만 고집하였었는데
Z 시리즈를 만져보니 또 굳이 뷰파인더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됐구나 싶더니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주저리 주저리 길게 떠들어 봤습니다.
자유게시판이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9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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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7을 사용 중입니다. 7의 장점도 많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습니다. 사진 촬영만으로 850을 추천드려요 그리도 가끔 동영상도 촬영 하시면 7을 추천드리고요
글쓰면서도 많이 생각해봤는데 어렵네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쓴 글인데 쓰다보니 둘다 탐이나서 혼났습니다.
네 그리고 카메라가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확 와닿네요.
사진없어지는건 해당분이 폰으로옮길때 호환케이블 잘못 써서 그리됬다고 했던것같은데요?
케이블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그 부분은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d850 가시고 내년에 좀 더 새롭게 출시되는 미러리스로 가시면 어떨까요. ^^
이번에 사면 그걸로 카메라는 끝!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6D 때도 그랬지만요.
D850 은 DSLR 의 종착역에 와 있는 바디이고, 니콘을 살린 바디이기도 합니다. 막판이라, 니콘이 심혈을 기울였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반면, 세시대로 넘어가는 싯점에,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Z7 은, 일단은 향후 100년을 위한 거대한 마운트를 선보인것만해도 대단한 사건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1세대이고, 미러리스만이 가지는 맹점을 타사와 똑같이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지켜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금이란 뜻은, 몇년 혹은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D850은 지속적으로 원해왔었던 바디인 반면 Z7은 갑자기 새롭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네요. 고민은 하고 있지만 조금씩 좁혀지는 느낌이 듭니다. D850은 DSLR의 종착역이라는 표현이 무척 공감됩니다.
사진위주다보니 850사용 중이네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러리스는 2세대에서 z6나 노려볼랍니다
고화소는 850으로 만족하구요
고화소라서 D850이 차지하는 매력이 어마어마 했는데 Z7이 같은 급으로 새롭게 나타나니 설레네요. 3월 안에는 저도 손에 쥐고 있을 듯 합니다.
저도 dslr의 완성에 가까운 호평일색 850을 먼저 써볼것 같아요 ㅋㅋ z7은 1세대니..
저라면 750사서 존버하고 2세대 z시리즈 가겠습니다.
750 810 850 전부 써봤는데 풍경이 주가 아니라면
750 버티기 추천합니다
850
액정 보고 찍고 싶으시면 z7
그렇지 않다면은 모든게 850이 낫습니다
미러리스는 최소 다음 세대 노려보세요~~~
아직은 사진위주면 D850. 동영상이면 Z7인둣요.
둘다 써보지 않았습니다.
DSLR의 끝판왕이지만 언젠가는 미러리스, 혹은 그 이상으로 언젠가는 쫒아가야할 상황이라면 Z7을 선택 항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쫒아간다는게 니콘 2세대나 3시대에 쫒아가는데 늦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봐서는 최소 2세대에 쫒아가도 그리 늦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