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회원입니다..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염치 없지만 평소 좋아하는 보배 형들에게 몇글자 써봅니다..
전 아직 젊은 34살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여느 집처럼 IMF 즈음 집안이 기울기 시작했지만 성실하시고 올바르신 아버지와, 치매에 중풍으로 거동 조차 힘드신 시어머니 똥오줌 20년간 받아내시며 힘들지만 잘 견뎌오신 이런 어머니 밑에서 넉넉하진 않지만 잘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하다가 군대에 입대,
23살에 제대하고 입사한 회사에 현재 10년 넘게 근속 중입니다.
서른때쯤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제 벌이와 생활 수준보단 좀 더 높은..그런 친구 였습니다.
각설하고 그친구를 많이 좋아했지만 헤어졌습니다. 차였죠..
이유는 본인의 생활 수준을 제가 감당 할 수 없었던게 이유라고..그때 참 많이 속상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를 욕 하진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생활 수준?이 다르니까요..
그 후 연애, 결혼에 대한 별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방탕하게 지내던 3년..
배나오고 흔하게 생긴 절 좋아한다는 9살 어린..친구가 생겼습니다. 일단 만나보자 생각에 교제를 시작하였고 감정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저에게 잘해줬거든요..그에 비해 전 바쁘다는 이유와 핑계로 잘해주지 못한것 같습니다..
7개월 정도 만낫을까??자기가 아프답니다..(무슨 죽을 병은아닙니다)그래서 평생 약을 복용을 해야하는데 오빠한테 말해야할것같다며 처음부터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막걸리 두병사가지고 저희집에 데려가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책임져야할것같다고 엄마아빠도 잘 대해줬음 좋겠다고..
무튼 허락 맞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도 지방이지만 그동안 모아둔돈 탈탈 털어 대출 보태서 집도 장만했습니다..리모델링해서 예쁘게 살 생각에 전..매우 신나 있었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갖추면 행복하게 지낼 일만 남았구나 생각했는데 저만 그랬나봅니다..
헤어지잡니다..자신이 없다고..아직 하고 싶은게 많다고..오빠랑 행복할 수 있을까? 확신이 없다고 합니다.
너무 앞만 보고 살았나..그동안 좀 더 소소하고 세세하게 잘 해줄걸 후회가 됩니다..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해야나 막막합니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어젠 빈 아파트에가서 멍하니 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오늘은 일하다가 갑자기 짧지만..제가 살아온길이 참 비참하게 느껴지더군요..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오늘도 술 한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혹시 여자친구 욕은 참아주시길..형들..부탁합니다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939375
하소연...할곳이 없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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