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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살인마 잭의 집]을 보고.. 윤리와 규범은 예술에 개입할 수 있는가 (스포 포함)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 (The House That Jack Built)]을
개봉과 동시에 보았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궁금하고 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일단 별점 5개 만점을 주었다는 사실부터 밝힙니다.
잠시 숨 좀 고르겠습니다. 휴.........
예전에 [풀잎들] 리뷰를 쓰면서
뇌를 꺼내서 갈라보고 싶은 감독으로
'홍상수' 감독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 양반은 뇌와 심장 둘 다 꺼내보고 싶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1956년생 '라스 폰 트리에'.
[도그빌](2003),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 1,2](2013).
그나마 21세기에 만든 주요 작품만 언급한 겁니다.
평생을 우울증에 시달리는 감독.
극도로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세계관에
음울하면서도 황홀하게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현상 금기의 영역을 다루기로 유명하죠.
또한 각종 설화(舌話)로 종종 구설수에 오르는,
문제적, 논쟁적 감독입니다.
[멜랑콜리아]가 출품된 2011년 칸영화제에서
독일 관련 혈통을 묻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나치와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그야말로 세상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특히, 히틀러를 위해 일했던 독일의 건축가인
'알버트 스피어'를 거론하며
"예술의 측면에서 그를 지지한다.
그는 신이 나은 최고의 인간이다."라고 말했죠.
물론, 나중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를 했고,
칸영화제 집행부와 라스 폰 트리에 사이의 갈등은
표면상으로는 봉합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거의 8년 전 그의 발언을 새삼 거론하는 이유는,
바로 이 영화가 당시 파문에 대한
트리에 감독의 궁극적 답변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뒤끝이라면 정말 무시무시한 뒤끝입니다.
심지어 영화 속에서
주인공 '잭'을 지옥으로 이끄는 '버지'역을
'브루노 강쯔'에게 맡겼죠.
그가 누굽니까.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의 '다미엘' 천사이자
[다운폴]에서의 '아돌프 히틀러'...
본격적으로 [살인마 잭의 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시놉시스...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칭 교양살인마(Mr. Sophistication) '잭(맷 딜런)'은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안내자,
'버지(브루노 강쯔)'와 동행하며
자신이 12년에 걸쳐 저지른 60건이 넘는 살인들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해
그 전말을 고백하기 시작하는데…
주인공 '잭'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세기 말 영국의 희대의 살인마인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를 재해석했으며,
서사의 구조에 있어서는
단테의 신곡(神曲)을 차용했습니다.
단테와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지옥, 연옥, 천국을 차례로 동행하며 나누는 대화를
모두 100편의 노래로 구성한,
서양문학사 최고의 걸작들 중 하나인 신곡을
보란 듯이 거꾸로 뒤집어 떠나는 여정입니다.
프롤로그, 5장, 그리고 에필로그의 구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가진 도구로 이루어진,
조금은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1부의 살인은
점층법적 전개를 통해 점점 잔인함을 더해갑니다.
잭의 살인이 끔찍하고 역겹게 느껴지는 것은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 그 자체라기보다는
살인을 대하는 그의 태도,
그리고 살인이 저질러진 이후의 행동들 때문이죠.
3장과 4장의 살인은 정말 보고있기 힘들 정도이며
상상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보이스오버 내레이션을 통해
잭은 버지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눕니다.
잭의 궤변에 가까운 논리와 그에 대한 버지의 반박.
대화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살인이 예술일 수 있는가,
즉, 예술에 도덕과 윤리가 개입해야 하는가'이지만,
종교, 문학, 음악, 미술 등의 영역들을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캐나다의 천재 피아니스트인 글렌 굴드,
18~19C 영국의 시인인 윌리엄 블레이크를 포함해
각종 레퍼런스들을 거의 가지고 놉니다.
심지어 자신의 전작 영화들까지.
특히, 가로등이 늘어선 거리를 살인자가 걸어갈 때
그의 앞과 뒤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들을
각각 쾌감과 공포로 은유하면서
연쇄적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잭이 차근차근 설명할 때는
하마터면 설득당할 뻔 했습니다.
청결강박증을 묘사하는 2부,
풀메탈재킷(FMJ)을 놓고 벌어지는 5부의 소동은
또 어쩜 그리 웃기던지요.
엔지니어와 건축가의 차이를 말하는 주제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기술자 출신이면서 건축가를 꿈꾸는 잭은
영화 속에서 계속해 집을 짓습니다.
그가 거주하는 공간 안에서 미니어처로 짓는 집,
호숫가에 실제로 벽돌로, 나무로, 철로 짓는 집...
'자재는 자신의 고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Material has its own will)는 신념 하에
지어지는 그의 집들은
한결같이 완성되지 못한 채
잭 자신의 손에 의해서 파괴되고 말죠.
그리고 마침내 완성되는 유일한 집은...
유년기, 들판에서 농부들이 낫으로 베는 풀...
그 소리를 풀들의 비명으로 듣고
벤치로 오리의 다리를 자르며 시작된 살인충동.
양과 범을 동시에 창조한 신.
결백함의 표상으로서의 양과
야만성의 표상으로서의 범.
각각 완벽하고 불가결한 존재이며,
피와 살생이 삶인 범은 양을 죽일 수 밖에 없는데,
예술가의 본능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말한
블레이크의 시를 인용하며 살인을 정당화하는 잭.
예술은 사랑이라고 반박하는 버지.
공감능력의 결여를 스스로 인정하는 잭은
자신이 살해하고 찍은 피살자들의 사진을 보며
인간의 표정을 따라할 수 있을 뿐입니다.
영화에서 경찰들은 한결같이 무능하고 무력하죠.
아예 발견하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치거나 놓치거나
잭의 손에 죽임을 당하거나...
현실의 악(惡)에 대한 공권력의 무력,
더 나아가 사회규범과 법률의 무력을 상징하겠죠.
피살자의 피가 도로에 선명하게 남겨진 순간엔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그 자국을 깨끗이 없앱니다.
이 빌어먹을 아이러니...
결국, 악에 대한 세상의 무력.
잭 스스로 자신이 지은 집에
지옥으로 향하는 통로를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스스로 단죄하는 것 외에,
세상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맷 딜런'...
과거 한 때 청춘의 심볼이었던 그는
멋진 외모 때문에 연기력을 과소평가받은 배우죠.
과소평가받을 만한 작품들도 꽤 많았구요.
이 영화에서 맷 딜런은 당신이 알던 그가 아닙니다.
배우로서 그의 진짜 매력은 목소리에 있죠.
한 번 느껴보시죠.
건조하게 가라앉는 저음,
모든 감정을 완전히 비워낸 얼굴...
이틀 후 거행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철저히 외면당한 작품이고,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작품들을
다 본 것도 아니지만,
제 마음 속 남우주연상은 단연코 맷 딜런 것입니다.
'브루노 강쯔'...
거의 목소리로만 등장하고
에필로그에서야 비로소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기억할 그의 마지막 모습은
이 영화 속 '버지'로서의 그이겠네요.
악에 대해 철저히 무력한 이 세상에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남아있다면
그건 대화 속에서 읽혀지던 버지의 신념입니다.
지난 2월 16일, 향년 77세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영화의 에필로그... 잭과 버지는
들라크루아의 그림 속 ‘단테의 조각배’를 타고
한 번 들으면 절대 그 소리를 잊을 수 없다는,
독일 급강하 폭격기 ‘슈투카’처럼 굉음을 내는
지옥불 앞에 당도합니다.
단테에게는 마중나온 베아트리체가 있었지만
잭에게는 아무도 없습니다.
버지는 떠나고
홀로 남은 잭은 이승으로 돌아가는 구멍을 향해
벽을 탑니다. 무슨 놈의 미련이 남았는지...
밑에는 무시무시한 지옥불.
그 아슬아슬한 모습을 지켜보며
관객들은 저마다 바라겠죠.
조심해라, 아니 제발 떨어져라...
그리고는 Hit the Road, Jack.
절대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이런 미친...)
창작자의 고통으로 완성되는 예술과
타자(他者)의 고통으로 완성되는 살인,
창조와 파괴,
자학과 가학,
자조(自嘲)와 냉소,
자아도취와 자기모멸,
유머와 우울,
직설과 은유,
클로즈업의 핸드헬드캠과 관조적 스테디캠,
중도퇴장과 기립박수, 환멸과 극찬...
이 엄청난 콘트라스트들로 가득찬 걸작.
그 누구에게 함부로 추천할 수 없기에
혼자만의 가슴 속에 영원히 봉인해야 할 걸작.
너 미친 거 아니야? 소리를 들을 지라도
최소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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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동진은 개추야...
원래 논란이 많은 감독이잖아요 ㄷㄷ
덕자// 무슨 말씀이신지?...
pung5189// 지금까지의 논란은 논란축에 끼이지도 못할 정도더군요
불펜의 이동진(불동진)님 글은 일단 추천이라는 뜻입니다
표현이 좀 날티났나요
덕자// 아이고... 이동진 평론가가 들으면 기절하겠네요. 발꿈치도 못따라갑니다.ㅠㅠ
오락성이 높다는 걸 대중적이다로 받아들여도 되나요?
트리에 영화는 진짜 소재는 파격적인데 내용이 지루해서 끝까지 보기 힘듭니다
신영필//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트리에 감독의 영화를 재미없게, 지루하게 느끼고 받아들이는 취향은 오로지 지극히 정상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심지어 제겐 매우 재이있더군요.
저도 오늘 봤습니다.
홀리모터스 본 느낌이 들더군요.
모든 영화를 다 이해할순 없지만 어떤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모호했어요.
쓰신글을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음미해봐야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잔인한가요? 라스 폰트리에 좋아하지만 잔인한건 못봐서
flythew// 저는 홀리모터스는 정말 지루하고 난해하고 전혀 공감이 안됐는데... 중간에 몇 번을 끄려고 하다가...ㅋㅋㅋ 저도 제가 쓴 글 다시 읽어보아야겠습니다. 영화보고 덩달아 미친건 아닌지...
summer57// 잔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본문에 썼듯, 행위 자체가 아니라 행위에 대한 태도가 잔인합니다. 물리적으로 잔인한 게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으로 잔인하다고 해야할까요? (무슨 말인지...ㅠㅠ) 그래도 안티크라이스트보다는 충격이 덜합니다. 유머적 요소가 있어서.
이번영화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ocd에 대해 잘 표현한 부분이나 보편적인 반사회격 인격장애에 대한 코멘트도 유머러스해서 잔인하면서도 웃긴 아이러니함이 있었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 없이 집 속 구멍으로 추락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게 더 깔끔하지 않았나 싶네요 5장까지의 사건과 집 완성, 바닥 구멍을 통해 나락까지는 참 좋았는데... 동굴탐험까지도 신선했는데ㅠ 신곡 재현은 좋지만 안내자와의 조우, 인도로 끝나고 최후는 모르고 싶었는데...흐규ㅠ
감독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고 봤는데 폐허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대목이 기억이 나네요. 좋은 식견 감사합니다.
[리플수정]Nuxe// 잔인하연서도 웃긴 아이러니, 마음에 쏙드는 표현이십니다. 저는 마지막에 잭이 지옥의 절벽에 매달린 장면에서, 트리에가 관객들을 시험하는 거라 느꼈답니다. 떨어지길 바랄래? 무사하길 바랄래? 전 제발 떨어지길 바랬거든요. 그런 점에서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완전 몰입해서 봤네요
지금보고 나오는 중인데 한번 다시 곱씹어봐야겠어요 긴 런닝타임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델토로//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 관객들의 몰입도는 훨씬 더 커진 것 같더라구요. 전 대한극장에서 봤는데 관객들 다 초집중하더라구요. 그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겠죠. 부족한 리뷰지만 꼼꼼하게 한 번 더 읽어주세요.^^
재밌게 보셨군요.. 전 개인적으로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것보단 별로였어요. 그래도 수작이라 생각하고요. 여기서 잭은 예술가의 창작적 태도에 대한 모순과 궤변 그 자체로 전 해석 했어요. 도그마선언을 스스로 위반한 가식적인 감독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koniri// 브레이킹 더 웨이브는 저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토록 처절한 사랑의 헌신과 구원... 잭에 대한 님의 해석에 대해서는 거의 전적으로 동의하구요. 마지막 문장은 자기모멸과 자아성찰이란 제 표현과 통할 것 같네요. 훌륭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저도 이 영화 넘나 궁금했는데 조만간 볼거 같아요
가버나움과 콜드워도 함께요..스케쥴이 꼭 제대로 맞았음 좋겠어요..ㅜㅜ ㅎㅎ
아~~맬랑콜리아 저에게 언급해주신거 아직도 기억나네요
상당히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셨던거 같아요...우울감 이런걸로 나중에 보라고 하신 말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히틀러 옹호 발언했다라는건 기사를 통해 알았는데 이게 맬랑콜리아 영화때였군요
서두만 읽었는데 히틀러 관련된...그리고 그 배우의 관계만 읽었음에도 진짜 소름이 돋고 과연 영화내용은 어떨지 더더욱 궁금증을 유발시키네요!!!
아마 혁명전야님의 그많은 리뷰들 중에 가장 흥미로운 서두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포스터도넘 강렬하고요!!
그의 영화는 브레이킹, 킹덤, 도그빌, 어둠속의 대선 요렇게 네편이지만 그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제목의 강렬함때문인지 몰라도 이번 영화가 웬지 가장 기대되고 끌리는거 같아요 ㅎㅎ
근데 서두 부분만 몇번을 읽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글 쓰다말고 또 읽고 또 읽고 넘 좋습니다 ㅎㅎ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곧 영화 본 후 스포 읽고 찾아뵐께요~~!! 굿밤되셔요!!
[리플수정]안녕요정// 사바하 댓글들이 넘 많아 거기에 쓰신 댓글 포함해 답드립니다.^^;;; 오윤홍 배우 맞아요, 강원도의 힘.외모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똑같다는 ㅋㅋ 사바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더군요. 이상하게 여성분들의 반응이 상당히 뜨겁더군요. 장감독이 인터뷰하면서 그간의 고생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것 같던데, 부디 흥행 성공해서 자신의 뚝심 밀어붙일 수 있었음 좋겠네요. 이동진 평론가가 별 두개 반 준 게 왜 그리 섭섭하던지...ㅠㅠ
안녕요정// 자 이제 살인마 잭의 집.^^ 꼬옥 보세요. 가버나움이나 콜드워보다 우선적으로.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는 아직 안보셨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제가 이 리뷰로 영화의 배경에 대해 조금 팁도 드렸고. 쫄깃쫄깃 대단합니다. 현란할 정도로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정말 영화라는 예술을 한 손에 틀어쥔 채 가지고 논답니다. 제겐 아마도, 2019년 최고작이 될 듯 하네요.(이제 고작 2월인데) 러닝타임 2시간30분이 후딱 지나간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혁명전야//첫줄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
넵..맞아요..외모나 그리고 음성이나..강원도의 힘 그 모습 그대로더라구요
아~~여성분들에게 반응이 좋군요...박정진인가 이 배우때문에 그런걸 수도 있을거 같고..인기 좋다고하더라구요..ㅎㅎ
장감독이 눈물까지 흘리셨군요..ㅜㅜ 웬지 더더욱 응원할거 같아요
맞아요..첫작품에서 만족하고 두번째 작품에서 완전 실망스런 감독으로 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아직 두작품밖에 안찍었지만(단편 제외하고요..검은사제들 단편도 넘 좋다던데 이거 갠적으로 넘 보고싶어요 ㅎㅎ) 세번째에도 계속 좋은 영화로 다가와줬음 하는 맘 굴뚝입니다
음...이동진님께서 두개반을 줬군요..왜 그리 섭섭하던지에서 그 맘 진짜 잘 알거 같아요
사바하 넘 좋은 영화인거 같은데...저도 좀 섭섭하네요ㅎㅎ
주말 정말 즐겁게 보내시고 항상 좋은 일들만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언제나 좋은 리뷰글 매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안녕요정//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다!!! 전작이 522만이니 그 정도는 갔음 좋겠네요. (이동진 평론가하고 지금까진 매우 비슷했는데 금년부터 이상하게 어긋남 ㅡㅡ 살인마 잭의 집도 달랑 세개 반 -_-;;) 시기적으로 경쟁작들이 많긴 하지만. 검은 사제들도 꽤 훌륭합니다. 박소담 배우 ㄷㄷ하구요.
혁명전야//댓글 적자마자...바로 살인마의 잭 댓글이..ㅎㅎ
이런 영화도 꼭 심야로 봐야 직성이 나름 풀리는데 상영관이 넘 없어서 안타까워요..
그래도 이 영화만큼은 계속 또 안심하고 미루다가 상영관 내리기 전에 얼른 봐야 될거 같아요..ㅎㅎ
넵..배경 내용때문에 더더욱 기대되었는데 쫄깃쫄깃까지 하다니...
넵..혁명전야님도 정말 행복한 주말보내셔요!!!!
혁명전야//이동진 평론가하고 지금까지 매우 비슷했는데 금년부터 어긋남..여기에 넘 잼있었네요
이런것도 넘넘 잼있고 흥미진진합니다!!
검은 사제들 저도 넘 잼있게봤는데 이상하게 다시 또 몇번 반복해서 보진 않게되더라구요
와~~저도 딱 이생각했어요..검은 사제들보다 관객 더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요생각이요
근데 아마 사바하는 난중에라도 계속 반복해서 볼거 같아요..넘나 좋게봐서요!!!
안녕요정// 넵^^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혹시 18년도 외국영화 top3 추천좀 해주실수 있나요.
몰타// 로마, 팬텀스레드, 패터슨, 너는여기에없었다, 킬링디어... 이 순서입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최신글보기 누르시면 2018 외국영화 Best20 이라고 글 쓴 게 있습니다.
혁명전야// 이제야 보다니 ㅠㅠ
좋은 작품들 감사합니다.
19년에는 괜찮은 한국영화좀 나왔으면 합니다. 제기준으로 18년도 한국영화는 짜증이 나는 수준이더라고요.
몰타// 많은 제작비를 투여하고 스크린을 점령하다시피한 영화들이 거의 한결같이 폭망 수준이라 그렇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죄많은소녀, 군산:거위를노래하다, 풀잎들, 소긍녀처럼, 규모는 작아도 걸출한 영화들은 꽤 있었습니다. 1987, 버닝을 포함한다면 오히려 2010년대 들어서는 가장 나은 해인 것 같았습니다, (제게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예술작품에 대한 윤리적 잣대는 최대한 나중으로 미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이것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성인 전용 등급을 받은 예술작품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윤리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건 매우 삼가야 할 일이죠. 그 어떤 내용을 담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LA햄버거// 동의합니다. 그렇기에 등급제가 있는 것이고 성인물로 등급이 정해졌을 때 최종적 판단은 예술의 감상자들에 의해 내려져야 하는 것이죠. 그런 예술을 용인할지 거부할지에 대해.
이분 후기는 일단 스크랩 ㄱㄱ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님 리뷰들 하나도 삭제 하지 마세요~~~^^
인수합병, 두유트라웃, Che 게바라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삭제 안하니 걱정마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