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선생님께 드립니다.
이선옥입니다. 민주당이 기획한 젠더갈등 관련 토론회에 대해 쓰신 글 보았습니다. 저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 선생님들을 섭외하고 있다고 들어서 성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교집합을 찾아볼 수 있겠다는 기대도 했구요. 그런데 뜻밖에도 섭외에 응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행사 기획 자체에 분노하고 계시더군요. 이유는 저와 오세라비 작가님을 섭외했기 때문이고요.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의견에 대한 비판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쓰신 글 중에 몇 가지 표현은 합리적인 주장과, 인간에 대한 예의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저와 오세라비 선생님 섭외에 대해 “5.18 관련 대토론회에 망언자들을 대거 섭외하는 형국”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어떤 발언이 5.18 망언자들의 망언과 같은 취급을 받을 망언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페미니스트들의 어떤 주장들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을지언정, 타인의 공적 의견에 대해 망언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표현하는 여러 의견들에 대해 동의와 비동의, 비판은 할 수 있지만 망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견이 다르다 해서 구체적인 근거 없이 망언자로 낙인찍으시는 건 지식인으로서, 학자로서 성실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댓글에서 지만원 운운하신 발언은 동료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화가 나더라도 자제하셔야 할 발언입니다. 이번 행사는 아시다시피 민주당에서 “2030 젠더갈등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어보고자 기획한 자리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로 섭외된 것이구요. 선생님이나, 우석훈, 한귀영, 오세라비 선생님 모두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고, 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인지, 민주당이 여러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게 문제인지 선생님의 분노가 잘 납득되지 않습니다.
“젠더갈등을 공식화하고 심지어 부추기며, 반페미니스트들을 내세워 속내를 보여주고 싶으신 거냐”며 민주당을 질타하셨습니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사회의 갈등을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태도가 어째서 갈등을 공식화하고 부추긴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한국사회가 성별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부지런히 토론하고 논쟁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요.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가치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이 자리가 반가웠습니다. 결국 무산되었지만요.마지막으로 “오세라비씨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 이선옥씨 또한 기가 찹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과 가까운 분들께는 설명이 필요 없을만큼 이상한 취급을 받는 존재일 수 있지만, 무차별한 대중을 향한 글에 타인의 실명을 거론해서 모욕하는 방식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해도 문제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제가 저런 표현의 당사자가 되었지만, 저는 선생님을 언급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장에 대한 토론과 논쟁으로 비판의 방식을 가져갔으면 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무산되었지만, 저는 언제든 선생님과 얘기 나눌 자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얼굴을 맞대고 나누는 대화는 이보다 훨씬 생산적이고, 여성이자 동료시민으로서 우애를 나눌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뜻밖의 합의점을 발견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구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선옥 드림.'
https://cohabe.com/sisa/9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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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이글보고 손이 달달 떨릴듯
논리력 이선옥 >>>>페미 100명
오... 이분 호감 입니다... ㅎㅎ
저 토론회 하면 지들 민낯을 국민들에게 싹 다 들킬테니 죽어도 못하겠다 해야죠 ㅋ
그저 대가리나 나쁘면, 감성으로 빼애애액!! ㅋㅋㅋㅋㅋㅋ
이 글 읽지도 않을듯 미chin년
젠더 갈등 토론에 페미 인사만 넣어서 할거면 뭐하러 토론하는지...
조곤조곤 팩트로 야무지게 패고 있어서 더 부들거릴듯 ㅋㅋㅋㅋㅋ
[리플수정]
남자들 죽일기세 ㄷㄷㄷㄷㄷ
눈물이 벌벌 떨리고 손발이 나 ㅠㅠ
역시 논리적인 사람은 다르네요
[리플수정]중대라더니 역시나 그 성별 교수였군요
방송에서도 발리는 수준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교수라면 당당하게 나오던가 얼마나 경직된 사고에 그들만의 고인 이론에 매몰되어 있는지 알 것 같음 집구석 여포수준 ㅋㅋ
추천으로 저절로 손이 가네요
이 글 보고도 손발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나겠죠?
테이한테 일침 먹었을때도 벌벌떨었겠네.
같은 의견 가진 사람들만 모을거면 토론을 뭐하러하나. 저런것도 교수라고
상식과 몰상식의 토론이니 빤스런한 듯
와 찾아보니 이거 본인 sns에 올린것도 아니고
저 교수 페북에 바로 올린거였네요 ㅋㅋ sns질 겁나 많이하던니 저건 답없는 그교수
[리플수정]사건 정리
민주당에서 젠더토론 열면서
현페미에 비판적인 오세라비, 이선옥 초청
페미측은 ㅂㄷㅂㄷ떨며 518망언자들과 비슷한 사람들과는(전형적 헛소리) 토론할수없다고 보이콧
메갈당인 민주메갈당은 그들의 억지에 굴복. 토론 무산
털게//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해서 내전이 많은 르완다보다 한국 여성이 불행하다는 주장을 하다가 테이에게 논리로 발린 그 교수님ㅋ
이선옥 작가님 글빨말빨 매번 감탄합니다. 많이들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와...수준차이 엄청 나네...
페미들이 이름보고 겁낼 만 하네요...ㄷㄷㄷ;;;
이선옥씨와 오세라비작가가 명예훼손죄로 걸어야
진짜 거지같은 협박질에 꼬리내린 민주당이 더 한심.
[리플수정]저렇게 수준차이가 나니까 페미들이 피하는 거죠.
페미니즘 이슈로 페미가 같은 여성에게 털리면 그 데미지가 몇 배는 크기때문에 토론을 피하는 것이라 봅니다.
안희정 사건때도 아내가 나서서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항변하자 여성커뮤니티의 여론이 휘청거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교수가 기자보다 지성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교수란게 지 논리딸리니 쫄아서 도망이나 가고 ㅋㅋ
근데 정작 웃긴건 지금 나라가 저런 비상식적인 인간들을 기준으로 돌아가고있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