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X들

새 찍으러 오는 방송국 사람들 야그 허니께...
10년도 전에
광안리 끝 등대 근처 테트라포드에서
어케 낚시꾼들 손으로 넙죽 넙죽 고기 받아 먹는 쇠백로 하나가 생김.
그 때만 해도 백로류가 텃새 취급 거의 안받던 시기.
여튼 고걸 찍어서 올렸더니
某공중파 팀에서 쪽진가 메일인가로 연락이 옴.
물론 안내해달라고.
당빠 나도 내 일이 있는지라 직접 안내는 못가겠고
뭐 딴데도 아니고 차 끌고 개나 소나 갈 수 있는 광안린지라
위성 지도 사진 캡쳐해서 가는 방법, 실제 주변 장소 설명, 그에 따른 촬영장비 세팅 방향,
젤 중요한 낚시꾼 아재들 협조 문제 같은 거 좌악~ 써서 보내줬더니
대충 '그러냐, 아쉽다.' 는 뉘앙스로 한두줄 답변오고
땡.
뭐 그러함.
해서 그 담에 태종대에서 ebs 촬영팀 봤을 때도 첨엔 걍 신경 껐었단.
물론 제대로 하시는 거 보곤, 그래도 프로랑 얼치기들이랑은 다르구나 하면서 웃으면서 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