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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 좀 안된유부..결혼시 집안 봐야하는 이유

베스트 글에 남친 수준 안맞는다는 좀 유치해보이는 어그로 주작글 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결혼 한 사람으로서.. 물론 많은 인생선배들이 여기 놀러오시겠지만.. 그래도 미혼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집안 수준 맞춰야 합니다


진짜로..

저도 좀 그랬고.. 제 지인들.. 들리는 이야기들.. 동네 이웃들 스토리.. 예외가 없어요


집안 안맞으면 두고두고 결혼 생활 내내 괴로운일이 따라다닙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속물이라 제가 이런 말 하는 것도 아니고..

조건이 제일 중요하다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결혼 생활 행복에 큰 걸림돌이 되는 현실적 문제를 무시하는 미혼 분들이 많이 계셔서 하는 말이죠


1. 집안을 본다는 건

우선 자신의 또다른 부모님이 되실 장인 장모님을 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부모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정해진 조건 안에서 키워주시고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매순간 최선일 것이라 생각되는 걸 선택하며 노력하며 살죠

부모님이 좋은 분이든 그렇지 않든

자신이 안고갈 축복이자 짐이며 책임이기에 그것은 오롯이 하늘에게 부여받은 자신의 과제같은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반려자의 부모는 그렇지 않습니다

미혼자 분들은 반려자의 부모는 결국 자신의 부모와 같으며 그분들이 어려울때 자신이 봉양하고 효도를 하며 살 것을 생각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신중해야하는 것입니다

우리집이 어렵고 예를 들어 결손가정이니 난 그런걸 따질 자격이 없다 이런분 계실지 모르나

정말 그렇다 해도 좋지 않은 선택을 해봐야 결국 고통만 두배가 될 뿐입니다

자식에게 달라붙어 돈 뜯어내는 부모, 헛돈 쓰며 빚만들고 다니는 부모, 일확천금에 혹해 사기당하고 다니는 부모, 술먹으면 사고쳐서 경찰서 들락거리게 만드는 부모.. 행동이 시정잡배와 다를바 없고 예의도 없는 부모... 돈만 보는 천박한 졸부근성..

자신의 부모라면 받아들이고 효도해야겠지만.. 반려자의 부모를 이런 분들을 선택해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혼 후 정말 끊임 없이 괴로운일이 생깁니다

심지어 결혼당사자 본인들 문제가 아닌 처가나 시댁 문제로 이혼하는 케이스도 많아요..



2. 경제 상황 무시하면 안됩니다

경제 규모가 맞지 않으면 있는 집에서 없는집으로 끊임 없이 태클과 무시 비아냥 조롱 같은 공격이 들어갈 수 있고

이런거 하나하나 막아줘야하고 막아주고 나서 상처받은 반려자 달래줘야 합니다

그것도 한두번이지 결혼 생활 내내 그래야합니다

있는집이 교양있고 배려심이 많다해도 없는 집이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두번 계속 돈들어가다가 결국 싫은 소리 나오고 없는 집은 자격지심에 문제를 크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자신도 먹고 살기엔 충분하지만 그렇게 넉넉치는 않은데 처남 혹은 처제가 백수 백조에 결혼도 못하고 와이프 통해 돈은 돈대로 없다고 달라 졸라대고 장인 장모가 매달 미안한 표정으로 부탁좀 하네.. 이러시고 결국 처가 집 저당잡혀 장인 장모 모시게 되고 처가 동생, 형들에게 달달이 돈 들어가는 상황이면 아무리 사람 좋아도 현타옵니다..

그리고 간만에 본가 가면 부모님은 아내 보고 니네 집 누구누구는 아직도 그런대니 이런말 하고 둘째 며느리와 비교하며 무시하고 모욕주고.. 넌 내아들이 번돈 다 어디다 쓰니 내 아들 등골 빼먹으려 결혼했니 그러고

그런 부모님 말리고 진 다 빨렸는데 아내는 울면서 뛰쳐나가 며칠동안 사람 피말리게하고.. 안그래도 직장일로 스트레스 받아 죽겠는데 집안일까지 겹치면 정말 정신과 상담받고 싶어집니다...

안 격어보면 모르죠..

큰 짐이 될 수 있어요.. 물론 남녀가 바뀐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3. 상대 집안에 양아치 있는 경우 거르세요..

정말로.. 연끊고 살거냐 물어보고 확답 받은 뒤 결혼하실거 아님 거르셔야합니다

끊임없이 엮깁니다

인생에 커다란 쓰레기가 들어와 사사건건 태클놓는 느낌..

정말 미쳐버려요..

남자든 여자든.. 아.. 여자면 꼴페미도 포함이겠네요.. 절대 거르세요..

진짜로..

이건 길말 안합니다.. 거르세요..



그 사람 하나만 보고 결혼하는거..

좋죠..

그런데 결혼은 집안끼리 결합입니다..

둘만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그런 로멘틱한게 아니예요


배우자의 경제개념, 결혼시 얼마나 해오는지.. 직업은 어떤지 남녀관계가 어땠는지 이런건 다들 잘 아실테니 말 안할게요

결혼할때 집안 꼭 봐야합니다..

아직 어린 분들 중에 이거 무시하는 분들 많은데 그럼 후회합니다



댓글
  • 루시드에비뉴 2019/02/20 09:25

    끼리끼리 결혼하는게 젤 행복함..
    둘이만 좋아하면?? ㅋㅋㅋ 철없을때..진짜 철부지이야기...
    콩심은데 콩나고..팥심은데 팥난다는거..
    배우자될사람이 콩인지 팥인지..똥인지..뭔지..그게 중요함..
    세상은 사람과 부딪끼며살기에..
    진자..
    장인 장모..시부모될사람..중요함.. 인성..재력(풍요해야한다는게아니라..너무 없어도..피곤하더라..빚투성이)
    학력..기타등등..

  • smile007 2019/02/20 09:37

    이거 진짜 맞아요. 저도 이제 결혼 15년차가 됐지만, 천행으로 너무나 좋은 처가 식구 덕분에 진짜 행복합니다. 이 글도 혼자 처가집에 놀러와서 씁니다.^^
    경제력은 솔직히 장인, 처남, 처제 다 합친 것 보다 제가 많이 법니다만, 너무나 좋은 식구라 그게 문제가 된 적이 없어요. 오히려 "어려운" 식구를 단순하게 돈으로만 도와주는 게 게으른 거고, 한 가족으로 생각해서 자주 찾아보고 매일 연락하고 그런 게 진짜 최고입니다. 결국 본인 인성도 중요한거죠. ㅎ

  • 나도널뛰기 2019/02/20 12:49

    오늘 집에가면 와이프한테 고맙다고 해야겠습니다.

    (yXq6FM)

  • 청석1 2019/02/20 12:59

    지랄 똥싸고있네
    집안하고 결혼 하지 그러냐?
    어쨌든 손해 안보고 싶다는
    개소리를 길게도 써놨네

    (yXq6FM)

  • 봉스 2019/02/20 13:07

    그래서 내가결혼을 못하나?

    (yXq6FM)

(yXq6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