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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누나를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ㅠ

석달 정도가 지나고 있는데 아직도 많이 힘이 드네요..
숨쉬는게 너무 불편하다고 해서 병원갔더니 폐부종이라 해서
응급실에서 하루만 있다가 퇴원하면 된다했었는데
다음날 아침 매형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던중에 간호사가 들어와서 주사를 놓았고
갑자기 또 호흡이 힘들어진 상황..그런데 5분도 채 안되서 다른 간호사가 또 들어와서
주사를 놨습니다... 그리고 바로 심정지가 왔고..누나는 하늘나라로 갔습니다ㅜㅜ
의료사고, 소송, 그와 관련된 모든 얘기..다~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아무것도 달라진건 없네요
5학년 3학년 조카들이 엄마 죽지마!!를 몇번이나 부르니 한쪽 눈 살짝 떠서 애들 보고 가더군요..ㅜㅜ
작은애는 소리내서 울고불고 하던데 큰애(여자)는 울지도 않고 그냥 멍~하니 있더군요...
이번 명절연휴때 내려가서 들은 얘긴데 엄마가 돌아가신후 조카가
폰에 있던 엄마번호, 엄마랑 찍은 사진, 엄마랑 나눴던 카톡 대화 모두를 삭제했고,
본인 책상에 있던 사진들도 모두 뒤집어서 놓고 책상 서랍에 넣어버렸다고 하네요..
거실에 걸려있던 결혼사진도 본인이 의자 놓고 올라가서 빼고 치웠다고 합니다..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아동심리센터나 병원...이라도 데려가봐야 하는걸까요?
진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매형도 안됐고...가슴 아픕니다..
어머니는 아직도 식사도 잘 못하시고 추모공원 일주일에 3번이상씩 가십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데 어머니, 매형, 조카들은 오죽할까요..
지금 가장 힘든게
나는 또 아무렇지 않은듯 그냥 살아지는거..이게 제일 힘이 듭니다ㅠㅠ

댓글
  • 니보다커 2017/01/31 14:31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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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EYE 2017/01/31 14:31

    살다보면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되는 상황이 있지요... 힘내세요

    (gjQSdY)

  • 스미노에미카미 2017/01/31 14:32

    헐...그렇게 갑자기 예고도 없이 그런일이 생기면 애들이 적응하기 힘들죠...
    근데 멀쩡하던분이 왜 그렇게 갑자기?..이쪽에서 주장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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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xon2 2017/01/31 14:33

    응급실 대처가 미흡했던게 아닐까요? 의사선생님 이야기는 쏙 빠져있고
    간호사가 주사만 놨다 했으니.. ( 물론 의사쌤 처방은 받고 한거겠지만.. )
    가족분입장에서는 궁금하긴 하겠죠.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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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덩이 2017/01/31 14:39

    첫번째 주사를 맞은 시간이 오전 7시40분입니다
    주사맞기전 매형과 누나는 애들 학교 끝나면 데리고 어디를 가자, 이런 평범한 얘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사 맞고 바로 호흡이 좀 불편하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7시46분 다른 간호사가 와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사 드릴께요 하고 바로 놨습니다
    그때 누나 쇼크증상 비슷하게 왔고 의사 콜 했습니다
    매형이 간호사한테 이거 잘못된거 아니냐 물으니 "그런것같다. 확인해보겠다" "그런것같다" "그런것같다" "그런것같다" 이게 중요한건데 그 상황에서 녹취를 할수도 없고..
    그 간호사 현재 병원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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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xon2 2017/01/31 14:32

    심리치료 한번 받아보거나 상담해봐야 될거같은데요. . .
    뭔가 마음의 문을 닫고있는 느낌입니다. 꾹 참을려고... 감추려고 하는 느낌이 드네요.
    많이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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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봉팔이 2017/01/31 14:32

    아이고 가족을 잃어본사람들만이 이 아픔을 알겠지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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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라미드우프닉스 2017/01/31 14:32

    너무나 안타깝네요.
    어머니랑 조카들 잘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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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돌. 2017/01/31 14:32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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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팍도사 2017/01/31 14:3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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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play 2017/01/31 14:33

    사람마다 슬픔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릅니다..
    어린 조카는 방어기재가 강해서 그런것 같구요..
    조금 늦게 받아들이고 남들보다 오래 슬픔이 가는 경우도 있지요..
    자책하지 마시고.. 힘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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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0club]스파르타 2017/01/31 14:33

    후...십여년전 매형이 조카두돌전에
    전화통화후 한시간도안돼서 급성심장마비같은걸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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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덜리냐 2017/01/31 14: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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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트오션 2017/01/31 14:35

    인생에는 늘 변수가 있습니다. 견디다보면 좋은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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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쩔까 2017/01/31 14: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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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rowitz™ 2017/01/31 14:39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애들도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심리치료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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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sir~ 2017/01/31 14:39

    너무 슬픕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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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툐갼이 2017/01/31 14:3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아이가 속내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안으로 삭히려는걸로 보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내적인 스트레스가 많은거 같아요...
    울 첫째도 이런 타입이라 자주 이야기하면서 속에 있는 감정을 천천히 밖으로 표출시켜주기도합니다.
    덜컥 상담을 받는것보단 가족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고 속마음을 내보이도록 도와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부모라면 제가 먼저 저렇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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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음을참는희극배우 2017/01/31 14:39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유가족들 아픔도 빨리 치유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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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아빠★ 2017/01/31 14:40

    아..............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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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클립스* 2017/01/31 14:41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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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o.717 2017/01/31 14:41

    결혼한지 몇달만에 친누님이 하늘로 먼저 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이는 없었구요.
    참담한 슬픔도 이겨내기 나름입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빨리 적응하기도 합니다. 응어리는 남겠지만.
    아이도 아이이지만, 앞으로 매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류 더 자주 하시고 형처럼 생각하고 주변에서 보살펴줘야 합니다.
    어떻게 위로를 드릴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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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산요리타 2017/01/31 14:41

    아...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조카들이 많이 힘들겠네요... 옆에서 힘 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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