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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영국이 가고 있는 길

영국이 오늘 골때리는 소리를 했습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경제의 위축이 예상되고, 국제 위상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영국은 국방력을 늘려서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군사개입을 하겠다. 영국제 최신 항공모함으로 해외 순시를 해서 국제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합니다.
지중해, 중동, 태평양에 부지련히 영국 항공모함을 보내어 순시를 하겠다고 합니다.
"英, 브렉시트 이후 적극적 군사개입 노선 천명할 듯" - 연합뉴스, 2019. 2. 11
 | https://news.v.daum.net/…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 탈퇴) 이후 국제사회 입지 강화를 위해 군사력을 활용한 적극적 개입노선을 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의 군사 전략을 언급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이 확인한 연설문 요약본에 따르면 윌리엄슨 장관은 브렉시트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국제무대에서 영국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가 평화와 전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영국이 국제법을 무시하는 이들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도 펼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에서의 영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군사력(hard power)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쯧쯧..'라고 혀 차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국력은 실력에서 나옵니다. 돈 한푼이라도 국고에 더 있고, 총알 한 방이라도 더 있는 것에서 나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방력을 증진하겠다는 방향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만 갖춰진다면요. 국방력 확충은 그걸 할 돈이 있어야 하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돈을 쓴만큼 효과를 보아야 합니다. 
근데 영국은 브렉시트 때문에 당장 경제가 어렵고, 장기적으로도 성장가능성이 훼손되었습니다. 그럼 국방력 증강을 위한 예산은 어디서 나오나요?
글로벌 경기·브렉시트 영향에 英 경제 지난해 1.4% 성장 그쳐 - 매일경제, 2019. 2. 11
 | https://m.mk.co.kr/…
노딜 브렉시트 공포, 영국 자동차시장 이대로 무너지나 - 2019. 2. 7
 | https://auto.v.daum.net/…
두번째, 군대란 게 원래 돈먹는 귀신입니다. 그걸 알면서 쓰는 것이니만큼, 국방예산은 소중히 써야하고, 썼으면 어떤 형태로든지 회수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가 전쟁에서 패하면 망하기 쉬운 이유는, 막대한 돈을 썼는 데 회수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승전을 해서 돈이 회수가 되면, 망하지 않습니다.
영국에서 동남아까지 항모전대를 보내서 순찰을 돌리면, 돈이 듭니다. 
그 돈은 어디서 회수가 되나요. 
E.U.에서 독프 연합에 영국이 밀려나니까 브렉시트했고, 브렉시트 후에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떨어진 반면 E.U.의 유로화 가치는 현상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이제 개털되어가는 걸 너나할 것 없이 아는 데, 부지런히 항모전단을 순찰돌려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해서 누가 예전의 영국이라고 생각하나요.
작년에 본 다큐 제목이 생각납니다.
'아프가니스탄 -(대영) 제국의 마지막 포효'
아프가니스탄 가봤자 영국으로서는 국익 얻어지는 게 없는 데, '대영제국 아직도 죽지 않았어!' 를 보여주고자, 미국이 아프간 파병하니까 영국도 따라서 파병했다가, 손해만 보고 있다 라고 지적한 BBC 다큐였습니다.
영국 국방장관이 야심차게 군비증강 계획을 준비하는 이때,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3-5년내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해서 E.U.에 독립국가로 독자 가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머지않아 英서 독립..EU 가입 희망" - 연합뉴스, 2019. 2. 11
 | https://news.v.daum.net/…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가 3∼5년 내 영국에서 독립해 유럽연합(EU)이나 유엔(UN)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북아메리카를 방문 중인 스터전 수반이 CNN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주민투표와 관련해 지금까지 중 '가장 센' 발언을 내놨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일랜드에 이어 스코틀랜드까지 떨어져나가면, 갈수록 국력이 쪼그라들 위기에 처해있는 겁니다. 지금은 브렉시트 충격에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내실을 다지고, 스코틀랜드가 떠나지 않도록 다독여야하는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국방장관은 돈 써서 허장성세를 부릴 생각이나 하고 있고.... 
'내가 그래도 대영제국인데' 라는 자존심때문에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했던 건데, 영국 정부는 아직도 내실을 챙기기보다는 자존심을 택할 생각인가 봅니다.

댓글
  • VVan 2019/02/16 05:41

    브렉시트로 가기로 한 이상 독자적인 국방력 강화를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긴 함. 브렉시트를 한다는 것의 의미를 더깊이 생각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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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스호퍼 2019/02/16 05:56

    영국 모지리들 하고 웃을 상황아닌거 같은데요?
    영국 항모 돌리다가 뭔가 꼼수 잡아서 트러블일으킨(?) 나라 잡아먹겠다는 의지표현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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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9/02/16 06:08

    글쎄요 섬나라 애들이 보통 또라이들이 아니라서... 전쟁을 진짜 일으키겠단 뜻인듯... 일본하고 물밑협상 다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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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터PPK007빵 2019/02/16 06:20

    경제가 위한한데 군사력?
    운용한다고 돈이거저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해적질이라도 하겠단건가....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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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하다끊는사 2019/02/16 06:26

    항모 안에서 해군들 전부 열심히 자전거 돌려서 전기 얻을 셈인가... 군대 운영할 돈도 이제 떨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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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ㅏㅏ 2019/02/16 08:21

    세계역사에서 영국이 전세계에 끼친 민폐가 이만저만 아니죠. 현재 일어난 분란의 대부분이 영국이 싼 똥.
    또 무슨 똥을 어디에 싸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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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곰 2019/02/16 08:33

    섬나라놈들때문에 전쟁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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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9/02/16 08:37

    철의 으즈머니가 이미 작살내버린 군대로 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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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대왕고추 2019/02/16 08:51

    원래 전쟁하고 다른나라를 약탈해서 성장했던 깡패나 다름없는 나라입니다. 그동안 이미지가 좋았던건 항상 승전국이었기때문인데.. 이제 시대가 변했는데 다시 약탈질을 하려고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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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치 2019/02/16 08:53

    포틀랜드 전쟁 때에도 경제가 최악이였는데도, 싹싹 긁어모아서 갔죠.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대처가 보수당을 이끌고 장기집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요.
    이번에도 그 꼼수를 써보려고 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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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2019/02/16 09:54

    과거에 너무나 잘나갔던 기억에서 벗어나질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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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서유린데 2019/02/16 10:02

    요새 사실 불안한게 자국 경제상황이 안좋으면 전쟁이 답일수도 있어서... 식민지 하나 만들면 자국 경제가 금방 좋아지죠....
    일본이나 영국이 그 생각하는게 아닌가싶음.
    3차 세계대전이 코앞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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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꼬야내꼬야 2019/02/16 10:16

    나치즘2가 영국에서 시작되는 건 아니겠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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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드운 2019/02/16 11:24

    중세시대 버릇 나오는구만...
    좀 먹고 살기 힘들다 싶으면 여러 나라 침략했던 제국주의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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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포도맛 2019/02/16 11:58

    대영제국으로 회귀하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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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글몽실 2019/02/16 12:24

    미국이 되고싶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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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드윈 2019/02/16 12:53

    그러기엔 영국 군대가 계약한 민간 급식 회사부터 바꿔야 할것같던데.. 거의 식충독걸릴 식사를 내주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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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ga 2019/02/16 13:47

    순간 일본 이야기 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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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는거있나 2019/02/16 19:36

    섬 해적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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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피르 2019/02/16 19:47

    인도는 원래 영국 식민지다 시전했다가
    카레국 핵미사일이나 쳐맞고 버릇 고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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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네싸 2019/02/16 20:13

    2019년 현재 기준
    21세기 가장 멍청한 결정 1위 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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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더플인생 2019/02/16 20:28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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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ko 2019/02/16 20:46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나중의 문제고 장관이 공공연하게 저런 소릴 한다는게 더 문제죠
    어느나라든 장관급이면 반은 정치인입니다 즉 여론에 민감하고 장관의 의지는 여론에 기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저 장관이 그냥 극우 똘.아.이라서 혼자 저러는거라면 그냥 웃고 말겠지만 영국의 여론이나 정가에서 브랙시트의 돌파구로 무력을 원한다면 생각보다 심각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영국이 몰락했다고는 해도 한때 나토의 주력을 담당했던 만큼 해군력은 꽤 강한편입니다
    물론 미국이랑 비교하면 정규군과 동네양아치급의 차이가 나지만 남미나 중동, 아프리카와 비교하면 넘사벽이기도 하죠
    더구나 이쪽은 한때 영국의 앞마당이기도 했기에 실제 가능성이나 합법성은 제외 하고라도 영국인에게는 꽤 탐이날겁니다
    미국이 묵인하고 EU에선 말로만 비난하는 상황이 될까 우려가 되는군요
    미국은 대체적으로 영국에 우호적이었고(그게 미국에도 이익인 경우가 대부분임) EU는 확실한 이슈가 아니면 무력개입에 소극적일테니까요
    정말 21세기 통킹만사건이 생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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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고젤리붕어빵 2019/02/16 21:22

    그냥 국내정세를 밖으로 돌리려는 잔머리네요
    섬나라 애들이 좋아하는거
    곧 국내 여러문제로 사회가 혼란스러울게 뻔히 보이니까요
    특히 스코틀랜드 독립은 심각할겁니다
    안그래도 우리가 섬나라 싫어하는만큼 스코티시도  잉글랜드를 싫어하는데 계속해서 빨대꼽고 피 쪽쪽 빨고있으니 브렉시트 반대를 이유로 이번엔 여느 때보다 독립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고 제 생각에도 이번에는 독립할거라 보입니다
    말 그대로 영국 ㅈ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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