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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부모들 보면서 느끼는게...

그냥 동네에서 수학가르치는 학원강사입니다.
초등 엄마들...
진도 빠르면 무조건 잘하는줄 암
중등 엄마들...
시험 못치면 대부분 심화 내용이 부족하다
아니면 숙제 양이 부족하다...
고등 엄마들...
엄마도 아는게 없어서 그냥
딱히 뭔가 말을 못함...
성적 안나오면 난리남...
뭐 엄마들 별나서 스트레스 받는거야
내가 감당할 몫이라 쳐도
학생이 뭐가 부족해서 성적이 안나오는지
잘모른다는게 엄마들의 큰 문제인듯..
모르면 가르치는 사람말을 믿으면 좋은데
어디서 엄마들끼리 커피마시며 수다떨며
들은 어설픈 정보로 혼자서 학생이 뭐가 문제인지
답을 내버림...
경력 20년 다되가는 나보다 동네 아줌마들끼리주고받은
어설픈 정보로 결론내버림..
아 그리고....
대부분... 자기 아이가..
머리가 나빠서 남을 따라잡는데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는건
절대 인정안함
무조건 남들보다 2배 공부하면
2배로 잘하는줄 알고
밥 2배로 먹는다고
살이 2배로 찌는거도 아닌데
단순한 비례식으로 계산을 하는...
학원 그만두고 말고를 떠나서
학생이 뭐가 문제인지 말해주면
이해하면 좋은데
솔직히... 고집도 쌔고...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는 느낌...
학원이야
그만두면 다른 학생 또 오면 되지만
학생입장에서 보면
엄마의 잘못된 판단으로 애 망치는 경우를 워낙 많이 봐서...
그리고 엄마가 학생의 목표치를 정합니다.
물론 비현실적인 목표겠지요
그 목표만큼 안되면
학원과 학생을 막 닥달합니다.
돈받고 가르치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적 올려야죠.. 맞는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엄마들이있습니다.
애 실력모르고.. 말해도 안믿고...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가면 성적떨어지는건
보통인데
왜 중학교때 점수 안나오냐
꼼꼼하게 배우면 절대로 백점이 안나올수가 없다.
뭔가 잘못가르쳐서 그런거다
억지를 부리기도하고요
이건 사실 제 생각엔 백퍼 엄마는 공부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학교다닐때 땡땡이치고 놀러다닌 엄마겠죠
요즘 엄마들 보면 씁쓸합니다.
오히려 부자 동네에는 엄마들도 정보력도 있고
똑똑해서 안그런데
어설프게 돈있는 척 하는 동네에서
더 별나더군요
별난거야 받아준다 치지만
말도 안되는걸로 억지부리는거 보면...
학생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악으로 불리는 사교육에 있지만
학생들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고민하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만들어도
이해도 못하고 들으려 노력도 안하는거 보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엄마들 비위나 맞춰주면서
사탕발린 새치혀로 엄마들상대하며 돈버는게 오히려
속편하게 많이 돈버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신학기 되가니 그냥 마음도 뒤숭숭 하고 해서
내일 수업전 준비하며 뻘글남겨봅니다.

댓글
  • Lucy23213 2019/02/16 02:22

    수학은 100% 부모유전임. 자녀가 수학을 못하면 부모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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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칠맛미원 2019/02/16 02:24

    그냥 간단하게 멍청해서 그래요.
    끼리끼리 모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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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빨간양말 2019/02/16 02:24

    우리나라 교육이 이러한 맘충때문에 골로가는거.
    입시위주의 공부는 절대 남는게 없는데 그걸 알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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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가방가 2019/02/16 02:24

    엄마들 욕심이 과하죠... 자녀의 능력치를 인정안하죠.
    보통 저런학부모중에 공부잘한 학부모 거의 없게 현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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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라이프 2019/02/16 02:29

    전 양쪽 다 이해가 될 거 같네요.
    남편들 힘들게 버는 거 ...아니까, 본인들보다 좀 더 잘 살길 바라니까
    자식들 좀 나름 잘 키워보고 싶은 맘...
    예나 지금이나 ...당연히 점점 더 고학력이 되어가고 엄마들이(부모들이) 선생님들보다 좀 더
    이해력부족할 수도 있겠죠...뭐 그들도 선생도 서로 답답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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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33

    그런 마음이 오히려 자식을 망친다는 사실을 알고
    남의 말에도 귀를 귀울였으면 하는데
    자기 욕심에 학생이 더 발전할수 있는데도
    엄마가 애들을 망치는거 보면
    선의로 한 행동이 학생에게는 오히려
    없는거만 못한 결과로 되버리더라구요
    그냥 돌직구날리자면
    무슨말인지 못알아먹으면
    시키는대로 하면되는데
    꼴에 그런 엄마들이 고집은 쌥니다.
    말은 죽어도 안들어요..
    제가 속 뒤집어 지고 열받는건
    둘째치고 학생을 위해서 정말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답답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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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라이프 2019/02/16 02:46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고 다른 상황이니...
    같은 걸 보더라도, 입장차도 있을테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누가 더 배우고, 못배우고...
    자기가 살아온 만큼, 경험한 만큼 보이고 살아가는거겠죠.
    기분 푸시고...
    (이건 다른 분들 댓글에 남기고 싶은거지만) 전 이런 문제들로 서로 혐오하는 게 더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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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물줄기 2019/02/16 02:30

    부자동네는 안그런게 아니라
    이미 거쳐가서 업그레이드가 된것 입니다
    예전에는 부자동네도 유난딸때는 그랬었고
    지방은 교육열이라는게 더 크지 않았었구요
    그게 다들 업그레이드 되면서 교육열이 퍼져갔고
    강남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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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34

    음... 맞는말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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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too2008 2019/02/16 02:34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요
    머리는 좋은데 공부에 안써요
    머리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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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38

    머리도 나쁘고 노력도 안하면 그건 완전 노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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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 2019/02/16 02:44

    그런 학생은 정말 좋은 학생이죠. 공부안하고 다른거 합니다 ㄷㄷㄷㄷ 안할려면 확실히 안하고 다른길 찾는거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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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기마스터 2019/02/16 02:35

    저도 수학과 나와서 과외 많이 해봤는데 공감합니다.
    머리는 유전이죠
    자식 공부 못하는거 자식도 나도 아닌. 자기탓 해야지
    남탓하고 있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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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37

    자기 자식 머리 나쁘면....
    있는대로 인정하면 좋은데...
    그건 절대 인정안하니....
    참... 인정하기 싫은건지
    모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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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pra 2019/02/16 02:40

    학원이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지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 곳은 아니지 않나요?
    엄마들은 공부하는 법도 가르쳐주길 원하는것 같군요.
    최소의 투자로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고만 하는... 사회 어디나 다 비슷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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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43

    뭐 공부하는 방법 가르쳐주는거
    기대하는거 반대하진 않는데...
    문제점에 대해서 상의해서 해결한 마음은 없고
    어설픈 정보로 이미 답정너 놀이하는게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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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arenot 2019/02/16 02:43

    그만큼 자식이 잘되길 바래서 그러는거죠
    본인도 공부 잘하는 법을 학생때도 몰랐는데 어른 됬다고 알리도 없고
    자식은 공부 잘해서 잘됬으면 하니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 말 자꾸 듣게 되죠
    그 아이가 공부 잘한다해서 본인 아이에게도 맞는건 아닌데 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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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9/02/16 02:4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 아이는 그아이고 내 아이는 내 아이인데
    자꾸 같은 방법으로 가려하니
    전문가 말은 듣지도 않고요...
    전 첨엔 짠했는데...
    고집불통 성격급한 엄마들 보면
    애들이 불쌍하더라고요
    자업자득인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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