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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오유 여러분과는 상관 없는 글입니다
아아 프로그래머 남자입니다.
모쏠이 아니라서 더욱 공감되네요.
이제껏 다섯번의 연애가 있었습니다 (사귄거로)
헌데 매번 꼭! 위와 같은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되곤 했지요.
많은 경험을 토대로 저에게는 각종 코드들이 빌드되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네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모든 프로그래머가 다 본문의 남자같지는 않다는 점이고, 또 프로그래머가 아니라고 본문의 남자가 아니지는 않다는 점 입니다.
정말 계산적이고 기계적인 남자 분명 봐 왔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이 실존하다는 것은 정녕 사실입니다.
그나마 이 남자는 말이라도 듣지.
술 약속이 없다고요?
IT업계인데....
글럴리가요.
이 대목에서 공대출신 프로그래머의
주작이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개발자가 쓴 글이라는계 학계 정설
행동은 커스터마이징 되는데
외모는 왜 기본 제공 모델로 고정이죠???ㅠㅠ
공대생이 아닌데도 나는!
(인공)지능을 탑재했음에도 다년간의 학습 및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자체 결론을 도출하는 건 무리..
저 남편 잘 생겼을거야....
내 남편은 버그 투성이인가 라는 말이 나올듯;;
프로그래머 남자가 상상하면서 쓴 글
저를 코딩해주실 분 찾습니다 흙흙
버그는 항상 있습니다
딱 봐도 개발자 혹은 공대생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면서 쓴 것 같은데...
아 딱 저네요..
와이프가 코딩시킵니다.
프로포즈 먹을거 집안일 애보기 놀아주기 밤일..
다 원하는데로 커스터마이즈합니다 ㅎㅎㅎ..
돈더벌어오라 하면 이직도 하고..
결론은 아내가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하는 것이로군요.
그래야 공돌이 남편을 잘 프로그래밍하죠.
if(금요일에는) 퇴근할때 치킨 맥주 사와;
if(기념일에는) 꽃이랑 케이크 와인 사와;
그냥 이렇게 하면 꽃 치킨 케이크 맥주 와인 이렇게 안 어울리는 조합 다 사올지도 모릅니다. 이럴때를 위해 예외처리를 해줘야죠.
if(기념일이 토요일이면) 치킨은 생략;
근데 만약
if(내가 혹시 눈물 흘릴때면) 안아서 달래줘;
if(내가 화났으면) 그냥 풀릴때까지 건들지 말아줘;
이래놓고 어느날 눈물 흘리면서 화내고 있다면?! 에러를 뱉어내는 겁니다.
무한 루프나 스택 오버플로나 null값 참조 등등 다양한 에러 상황이 발생할때마다 인내하며 디버깅하고 때마다 리펙토링 하고 유지보수하고....
요즘 프로그래머 아내들은 남편 딥러닝 시킨다는데.......
남편이 포트란 코볼 다루면 절대 저러지 못함
가부장코딩 보여줌
누워 벗어 넣는다
프로그래머 남편이랑 연애 3년 결혼 5년차인데...
과부하걸리게 명령어 너무 입력하면 폭주하구요
술약속은ㅋㅋㅋㅋㅋㅋㅋ
케바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회사 팀장이 새벽 3시까지 편도 1시간 반 걸리는 집 회사 거리인거 알면서도 계속 술먹이고 그래요
물론 같은 프로그래머 친구들이랑도 술 엄청 마시구요 그거때문에 엄청 싸웠는데도 안고쳐집니다
케바케입니다
누군가 낚이지 말길 바라고... 어떤 직업이든 사람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이제 나이들 먹어가니까 다들 건강 하나씩 안좋아지니 술은 좀 줄이고는 있다만...
그래도 연애때랑 신혼 초반때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고 전화통화 안돼서 화나서 밤잠설쳤던거 생각 문득 나면 울컥해요
제남편은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문과이지만 본문남편과..인데요
저게 프로그래머의 특성이라기보다 사람특성일것같습니다ㅋㅋ
차이가 있다면 제남편은 뭔가 습득시키려면
일단 '왜그래야하는지'납득시켜야된다는거?? 문과라서인가?
그 과정이 몇달걸릴때도 있지만 납득하고나면 입력은 됩니다
아프다하면 곧바로 얼굴을 찌푸리며 아이고.. 어찌까를 기계적으로.
참고로 말해주기전엔 나이들수록 더 아플텐데. 라고 말했었습니다..
물론 걱정돼서 하는말이었을거..에요.. 설마 악담이었을라구.
이런사람의 좋은점은 본인의 공감능력이 딸리니 감정소모가 적습니다
제가 호르몬에 미쳐 짜증내며 날뛰거나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저기 아파도
그냥 기계적인, 아이고 어찌까를 할뿐
아무 의문도 제기하지않고 지치지않고 신경쓰지않아요
거기에 해달라는건 또 잘 해주기때문에 넘넘 좋아요
오래도록 같이 산다하면 내가 힘들때 같이 힘든사람보다는
내가 힘들때도 자기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만의 장점이 분명 있죠
이과다 보니 공대생 계열 친구들이 많은데
의외로 잘생기고 괜찮은 애들 많습니다(꾸밀줄 몰라 그지같이 보일뿐)
착하고 잘생기고 경험도 거의 없는 공대생들 많아요
오유에 젊은 처자 분들 공대생들을 찾아보세요
저는 포기 했지만 젊은 분들이라도 오유의 저주를 깨주세요 ㅠㅠ
완전 내 이야기... 부부
공대출신여잔데 왜비슷하죠?
코딩 ㅋㅋㅋ 나름 긍정적으로 '극복'하신듯...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742790
어느 개발자가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개발자 : 여보 나 지금 퇴근. 집에 가는 길에 마트 들를건데 뭐 사다 줄까?
아 내 : 우유 두 개 사와.
개발자 : 그리고?
아 내 : 만약 마트에 달걀이 있으면 여섯 개 사다 줘.
귀가한 개발자, 아내게에 우유 여섯 개를 건넨다.
아 내 : 왜 이렇게 우유를 많이 샀어?
개발자 : 마트에 달걀이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