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결혼한다고 글 올리고 신행 사진도 올렸던 봅질러 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4주라 너무 작아 심장 소리는 이번 주 토요일에 가서 듣기로 하였는데
저번 주 부 터 갈색의 피 같은 점액질이 나온다는 와이프말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제 6주 지금쯤 아기 심장 소리가 들려야 한다네요. 근데 안 들린다고 와이프는 눈물이
그렁 그렁하고 속이 말이 아니네요
의사 말로는 정확하진 않지만 유산 가능성이 높다 금요일에 다시 보자고 하는데
거의 확신하듯이 말을 하네요…….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오열하기 시작해서 집에 갈 때까지 우네요….
옆에서 지켜보다 나도 같이 울고 미치겠더라고요 제가 해줄 게 없으니….
간신히 마음 추스르고 있는데 산모 수첩보고 또 울고, 초음파사진 보고 또 울고,
신생아 어플에서 태명 보고 또 울고, 자기 전에 자책하며 또 울고 아직 확실한 거 아니라고
금요일에 검사 다시 해보자고
형님 동생분들 아기 글 보고 공감 못 했는데 제가 그 상황이 오니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부디 금요일 검사에서 아기가 무사하기 바래봅니다.
힘 좀 주세요.
부디 원하시는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제 둘째조카도 그랬었는데(6주째에 심장소리 안들림) 잘 태어나서 지금 14살입니다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확실한게 아니니 안정을 찾으시고 다음 검진일을 기다려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전 12주 5일 됐습니다.
첫 심장 소리리는 7주 5일 째 들었습니다.
꼭 좋은결과가 있으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