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A77ii를 구했습니다. ^^

휴... 알파55가 17년 12월에 전원이 안켜지는 증상으로 돌연 사망하여.. ㄷㄷㄷ
서랍 속에 11년 부터 고이 자고있던 7D를 다시 꺼내서 지금까지 쓰고 있었습죠.
그동안 칠칠이 투를 구하려고 장터링을 계속해왔지만 매번 허탕(?)만 치다가
드디어 오늘 구해왔네요. ^^



솔직히 미러리스로 넘어가는 게 더 좋겠지만
죄다 헝그리 싸구려지만 미놀타 렌즈들로만 가지고 있고
제 경제적인 사정으로 봐도 이 이상의 바디는 없는 것 같아 다른 건 고려하지도 않았죠.
따로 캠코더를 갖추지 않아도 길이가 짧긴 하지만 렌즈를 바꿔가면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도
DSLT를 찾는 바보 같은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지금 가진 것에서 렌즈를 더 늘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딱 바디세트만 원했는데 오늘은 그냥 일단 가지고 와서 나머지는 처분하지... 라는 맘으로
칠번들 세트로 가지고 오게 된 겁니다.
그런데...

렌즈 상황이 이렇네요. ㄷㄷㄷ
이거 검색해 보니 옛날 렌즈들 처럼 발삼 현상이 아니라
곰팡이라고 하는군요. -_-;;;;
빛이 강한 플래시로 비춰서 찍으니 저렇게 보이는 거고

그냥 실내에서 들여다 보면 이정도로만 보입니다.
물론, 낮에 햇빛 아래에서 보면 이것보다 훨씬 잘 보이죠. ;;;;
저도 만나서 물건 살펴볼 때는 이런 점을 몰라서 들여다 보질 못했네요.
사진 결과물에는 영향이 있는지 아직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집에 와서 판매하신 분에게 말씀드렸더니
장터에 최근에 올라왔던 매물을 구매하셨던 거더라고요.
저에게 파신 분은 곰팡이에 대해 모르셨다고 하시고...
저 정도면 제가 보기에 처음 파신 분은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그분 장터 글에는 곰팡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딱히 시세보다 싸게 파신 것도 아닌듯 보이고...
반품하겠다면 받아주시겠다고 하니 저는 어차피 안 쓰려던 렌즈이니 만큼
반품하고 싶은 마음인데 개별 가격 책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걱정스럽네요.
아... 그런데 카메라 박스에 있는 은박 스크래치 카드가 안 긁어졌던데요.
이걸 긁어봤자 안에 내용은 별 거 없는거죠?
어차피 정품등록은 제품 시리얼 넘버로 하니까요.
(전전 사용자가 정품등록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고 지금 이걸 정품등록 해봤자 의미도 없을테고... ;;;)
- 근데 칠칠투 액정 보호필름으로 강화유리 이런거 까지는 사치이겠죠?
- 핸드스트랩도 새로 하나 사야겠고....
- 메모리도 고사양으로 하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