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종자가 대대장 CP병 된썰

나는 31사단 후방부대에서 근무했는데

원래 후방이 그렇듯 솔직히 시간이 많이 남음 

근데 대대장이 대령 포기한 중령이라 쓸대없는 짓을 안해서

더 시간이 많이 남았었음

근데 이 대대장이 진짜 인간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

직접 사병들 검정고시나, 자격증에 편의를 많이 봐줬었음

어느날 대대장이 토익 점수 700점 넘으면 1박2일

900점 넘으면 연대에 추천넣어서 3박4일 포상을 준다고 한거임

그래서 대대가 난리가 났음, 물론 대부분이 좀 대충해서 

실제로 받음사람은 대학다녀온 애들 빼면 거의 없었고

대대장도 그걸 알고있어서 보고 온애들은 외출증을 준다던지

외박권을 준다던지 이런식으로 좀 풀어줬었음

근데 어느 소대 상병 하나가 자기는 공부해도 안된다고

니들도 다 보지 말라고 공부하는애들 갈구고 그랬나봄

이 사실이 대대장 귀에 들어가서 극대노한 대대장의 명령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렸는데, 영창을 보내도 갔다오면

또 그럴거 같고, 전출을 보내도 다른 부대 피해줄꺼 같아서 

어떤 징계를 내릴지 고민이었음 

그래서 대대장이 저런 관심종자새끼는 옆에 두고 조져야한다고

자기 CP병으로 보직변경시켜버림

참 착한 대대장이었음

3줄 요약 

대대장이 애들 토익보면 휴가증줌

한 새끼가 내가 못나가면 너희도 못나가 시전

그 새끼 대대장 CP병 되서 부대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