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화제가 돼서 기사도 떴던, 2명뽑는데 1500명 지원했다는 그 기업의 내용을 보니 제가 다니고있는 회사랑 비슷한점이 많더라고요.
한국에 나쁜회사들만있는게 아니라 좋은회사, 알짜배기 회사들도 알려지지만 않았을뿐이지 곳곳에 많다는걸 알리고싶어서 + 회사자랑하고싶은 욕심ㅋㅋ에 (자랑)글써봅니다
일단 저희?회사도 똑같이 9to6인데 출근은 8시45분까지하고 퇴근은 6시1분이에요. 6시에 컴터끄고 1분에 사무실나옵니다.
5년근무하면서 야근 딱 한번했고 한 6시 35분까지 일했는데 그때도 상사분이 너무미안하다고 집까지 데려다주시겠다고 하셨네요.
그리고 연차사용 자유롭고 12/31일 휴무라서 31일~1일은 무조건 2일연휴고 여름휴가는 주말껴서 9일인데 유급이고요.
덕분에 입사하고 5년중 4년간 해외여행만 열번정도 다녀왔네요
회식은 송년회포함헤서 일년에 너댓번정도하는거같아요.
참석을 강요하진않지만 횟수가 많지않기때문에 대부분참여하고 술은 자유롭게 마십니다. 저는 술을 잘못하기도하고 좋아하지도않아서 안내킬땐 잔만 채워놓고 건배& 따라주는것만 열심히하는데 물론 술을 다같이 마시고 조금이라도 마시는 성의?를보이면 윗분들이 더 좋아하시긴해요 솔직히.
근데 강요하진않고 안마셔도 그래그래 술잘못하는데 마시지마~~해주시고 짧고굵게 한두시간정도 진짜진하게 달리시고 1차에서 끝나는 회식문화입니다. 차있는사람은 대리비주고 차없는사람은 택시비주고 회식마치고 집가도 8시..ㅋㅋ
간식은.. 핫바가 가득차있진않지만ㅋㅋ 주기적으로 마트에서 장봐서 몽쉘이나 후렌치파이 뭐그런 과자들 쟁여놓으면 알아서 먹음 됩니다
그리고 회사분위기는
조용해요. 약간 가족같은면이 있으면서도 개인주의도 강해서 조용해요
예전에 한달정도 사무알바 했던 회사가 진짜.. 너무바쁘고 매출에 혈안돼서 여기저기서 쌍욕에 전화에 난리였었는데 그런곳을 겪어보니 난 이런회사는 못다니겠구나 싶더라고요. 근데 지금다니는 곳은 사무실에 키보드소리밖에안들려서 너무좋아요
누군가에겐 정없다고 느껴질수도있는데 윗분들도 오지랖같이 개인사생활물어보는일 잘없으시고 직원들끼리도 점심시간에나 수다떨지 업무시간엔 일얘기아님 하루에 열마디도 안하는거 같네요ㅋㅋㅋ
대신 약간 가족같다-고 했잖아요, 아프거나 연차쓰거나 하면 물어보십니다... 어디가 아프냐 무슨일로 쓰냐 뭐그런것들ㅎㅎ 완벽한회사는 없으니까요 ㅋㅋ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좋은건, 각자의 일처리방식에 간섭이 없는 문화입니다
자기할일만 하면 이건 이런식으로 저건 저런식으로 하는게 더 좋지않냐 이건 이렇게써라 저건 저렇게해라 하는 간섭이 없습니다
분명 맘에안드는부분이 있을거고 지적하고싶은 부분도 당연히 있으시겠지만 그럼에도 방관-에 가까울정도로 자율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고 그래서 더더욱 다들알아서 책임감있게 하게되는것같아요
일에 작은실수같은게 있어도 그게 어마어마한잘못이고 절대 돌이킬수없는 실수가 아닌이상, 어떻게든 다 해결된다고 안되는거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서 실수하는걸로 직원 혼내서 주눅들게하고 이런게없어서 좋아요
아 그리고 식비가 안들어요
식비 월급포함 식권할인지급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식비를 회사비용으로 처리해서 공짜로 밥먹어요
그밖엔 명절에 상품권+교통비 지급해주고
가장좋은것중 하나는 생일에 쉽니다. 생일날 회사나와서 스트레스받으면 슬프다고 생일엔 용돈약간+휴가입니다. (물론유급)
이게좋은게 만약 생일이 금욜이면 금토일 짧게 여행갈수도있고 한번은 생일이 월욜이라서 금욜에 출근만했다가 바로공항가서 금토일월 다녀온적도있네요
또한번은 생일 목욜인데 그냥 금욜에도 연차써서 목금토일 쉰적도있고요.
그리고 일년에한번씩 회사에서 2박3일정도로 단체여행가는데 제주도, 중국 일본 러시아 다녀왔네요 모든비용 회사에서 지불해주고 용돈도 주시구요
처음입사했을때 진짜 깜짝놀라서 여행가서 촌년처럼 신나서 쏘다녔는데 벌써 5년이네요ㅎㅎ
아 그리고 회사단톡방, 퇴근후&주말 연락이 없습니다. 이것또한 5년일하면서 쉬는날&퇴근후에 업무지시받은게 한손에 꼽을것같아요
그 몇번안되는 때에도 쉬는날 미안한데, 퇴근후에 미안한데, 라고 하시면서 간단한거 시키셨고요
평소에 그런일이 없으니 그정돈 당연히 기꺼이 하게 되고요
너무 자랑만 한것같은데 자랑글이니까.. 그리고 자랑할게 많아서..ㅠㅜㅜ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희회사는 중견기업대기업아니고 중소기업이고 조촐한 규모에요
회사근처에 변변찮은 식당, 커피숍하나없고 접근성도 솔직히 안좋고요.
근데 그럼에도 근속년수가 긴 건 다른장점들이 많아서인것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을 좀 적으면, 회사가 근무시간을 잘지키고 편안한 분위기, 문화를 가지려면 크게2가지가 중요한것같아요
1. 경쟁사가 많이없는 업종일것. 나쁘게보자면 독과점인거죠.
정유사들이 인기가좋고 그래서 스펙짱짱한 사람들만 들어갈수있는건 기름집은 경쟁체제가 아니니 낮은업무강도, 고연봉이 보장되기 때문인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해요
경쟁사가 적어야 빨리빨리-가 없고 시간에 쫓기지않고 야근까지 해가며 납기맞추고 견적보내고 할일이 줄어드니까요
2. 경영자의 마인드
대부분의 중소기업사장님들이 회사돈으로 가족들 차 뽑아주고 뭐해주고 뭐뭐해주고 그런식으로 이회사는 내회사다 이회사의 이익은 내꺼다 라는 마인드로 회사를 운영하죠.
근데 저희회사같은경우는 매출이 평소보다 조금만 많이나와도 사장님이 껄껄웃으시면서 이번달 뽀너스줘야겠네- 하시는 마인드입니다.
삼성전자의 PS같은거죠 우스갯소리로 아 이러다죽겠다 그만두자-하다가도 PS금액보고 그냥 다녀야겠다^^* 하는것처럼
직원들이 열심히일해서 초과이익이 나거나 매출이 잘나왔을때 그걸 직원들에게 분배해준다면,
일하면서 칭찬한마디없고 딱히인정받지않는것같고 그냥매일 똑같은일 하는것같아도 계속 다닐수밖에 없습니다. 돈으로 나를 인정해주니까요.
사실1은 회사에 대한 조사를 하거나 업종조사를 하면 알수있는부분이지만 2는 다녀보지않는한 알기어렵죠
내가 당장 회사를 운영한다고해도 내이익을 포기하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고요.
그치만 규모가 작고 위치가 좀 안좋더라도 좋은회사들도 꽤 많은것같아요 이런좋은회사들은 TO가 안난다는게 젤큰문제긴하지만요 ㅠㅜ 저도진짜운좋게 전임자분이 그만두셔서 입사할수있었던..
너무자랑만해서 좀 부끄러운데;; 아무쪼록.. 요즘 취업시장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다들건승하셨음좋겠습니다
혹시 회사에 강아지 안필요 하십니까
우리동네만 이러기업이 없네
좋은 회사 다니시는것도 본인의 덕과 운이겠지요. 부럽네요.
전 전생에 죄를 지었나 '법대로 하면 중소기업은 망한다.'는 마인드인 대표 밑에서 하루 평균 10시간~11시간씩 웃으면서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달에 주말 출근도 서너번에 말이죠...
(아 추가근무 수당도 없고 연봉도 2천중반입니다.)
만족하고 다니실만하네요 여행을 보내주는 회사 좋은거같아요 ㅎㅎㅎ
좋은 회사는 티오가 잘 안나더라구요 티오가 나더라도 이런 후기들이 있다면 지원자도 늘텐데ㅋㅋ
부럽네요 정말 ㅜㅜ
취직 준비중인데 대체 이런 회사는 어디에서 정보를 알아서 준비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ㅠ 너무 좋은 회사 같습니다 부럽!
이런회사는 페이도 잘주겟지?
난 왜 저런회사 안드가는거냐 ㅠㅠㅋ
반전 : 연봉은 천만원입니다. 아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시작하시는거 아시죠?^^
10시출근 10시퇴근에 연장수당없고 성수기엔 때때로 새벽도 넘깁니다 명절당일까지 정상근무 특근비 없고 휴가는 연차사용 식대없고 먹어보지도 못한 식사시간까지 2시간씩 떼입니다 성수기엔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고 그냥 굶어요 하루종일. 4년차인데 최저임금에 딱 맞춰줌 이 모든게 특수업종이라고 합법임 feat. 곧 그만 둘 우리회사
기름집 업무강도.. 헬인 부서 많아요..
살려주세요..
아니그래서 어디냐고요 어디!! 제일 중요한게 빠졌자너!!!
2010~2014년까지 다녔던 회사.. 지존이었음, 근무시간 오전 8시~저녁7시 (밑에 애들 퇴근안하면 윗사람들 갈굼.. 밤11시까지 일하는 관리자가 하나 있는데, 그애를 기준으로 퇴근들 하라고 함...ㅠㅠ)
생산공장 과장이 갈굼 당하는거 봤는데 공장은 1년 365일 돌아가야 된다고함, 하루 근무시간도 24시간 꽉차게 배정.
사무실은 월~금요일 근무, 토, 일요일도 일만들어 나와야 됨, 토일 근무는 수당없음(물론 생산은 줌, 사무직은 안줌)
년차 같은거 없음, 밥은 자체에 구내식당 만들어서 해줌(밖에 나가서 먹는거보다 비용줄이기 위해서 하는것임...)
한마디로 전형적인 오너 마인드고, 국내 중소기업 오너들 다 이런 마인드임~
성남에 샤xx가 악명높기로 유명한다던데...
여기도 만만치 않아서 들어오면 반나절 안에 나가는 분들 많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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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직원은 많지 않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직장에서 일합니다.
젊은 애 하나가 철이 없어 텃세를 부려서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인 연봉수준이 중요할듯
아무리좋아도 2천초반이면..
제가 어릴때 잠깐 일해봤던 중소기업들은 '가족적'이고( 오너 가족들이 공사구분못하고) 열정적이고(시간외 이런거 없음) 연봉은 최저임금(때로는 몇달씩 밀리고 )
그래서 중소기업이란 말에는 공포심마저 갖고 있는데 세상이 변하긴 하나보네요.
우와.. 짱좋네요..
15인 미만 중소기업이고 출퇴근시간은 기본 9 to 6, 월요일 10 to 7, 금요일 9 to 5 입니다. 갓 졸업한 신입초봉 2천 후반, 칼출근/칼퇴 지향이라 9시 전에만 오면 되고 6시 땡치고 가도 뭐라하는 사람 없습니다. 연차/반차 쓸 때도 마찬가지.
중식/석식 회사지원, 주차비 회사지원, 맛집 많은 공덕동 소재고요. 회식은 본의 아니게 분기별로 하는 것 같은데 술강요 없고 술보다 메뉴 위주, 오히려 신입들이 더 놀자고 하는 분위기.
다들 인간적으로 대표님 존경하고 대표님도 직원들에게 꼬박꼬박 존대해주시고 잘 챙겨주심.
흔히들 좆소, 좆소하지만 그래도 세상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댓글로 남겨봐요...글쓴님 말대로 오너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런회사 특징 : 이직률이 낮아서 신규 채용이 잘 안올라오기 때문에 내가 들어갈 확률은 낮다....
주말에 사우나 가서 전화못받았다고 상사한테 1시간동안 욕 먹은 적 없으면 말을 말아...회사에 있는 시간이 길수록 업무욕심이 많은 거고 주말이든 새벽이든 통화 안되면 의식없는 놈 되는 회사...
이게 회사가 크면 사장은 마인드 괜찮아도 부장이나 매니저의 지롤옆차기에 나가떨어지는 경우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