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막내딸 입니다.
중2인데 3개월동안 용돈모아서 인터넷카페에서
구매한다고 글 올렸더니 돈만 받고 잠수..
억울해서 울고 화가났는지 저에게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해서 혼자 해보라고 시켰습니다.
일주일동안 검색.증거확보 다했는지 경찰서만 따라가
달라고 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집근처 경찰서가서 혼자 하라고 해놓고 지켜보았는데
수사관이 사기꾼에게 보내준 입금증 달라고 하더군요
근데 딸아이가 상황설명하는데 현금지급기에서 사기꾼
계좌로 무카드로 입금했는데 자기주민번호를 몰라서
사기꾼에게 주민번호 물어서 사기꾼주민번호로 송금
했다고..입금증은 버렸다고 수사관이 입금증 왜
버렸냐고 물으니 당연이 돈 받았으니 보내줄거라고
믿었다고..
수사관이 입금증 없으면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집에와서 딸에가 다시 검색하더니 피의자가 사기
많이 쳤다고 몇년전에는 실형받고 교도소 수감되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사무실근처 다른 경찰서가서 상황설명하니 수사관이
조회해본다고 지금구속되어 구치소에 있고 관할서는
다른곳이라고 알려주네요.
딸에 데리고 관할경찰서 방문 민원실에서 진정서작성후
담당수사관에게 제출하고 왔습니다.
금요일 검찰송치 했다고 안내문 받았습니다.
경찰서 3번 데리고 다녀오고 진정서 작성.제출등
거의 혼자하도록 했습니다.
피해금액은 6만원이지만 딸아이에게는 3개월동안
아껴쓰고 모은 소중한 돈이라고 생각듭니다.
앞으로 더 많은절차가 남아 있지만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https://cohabe.com/sisa/899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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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혼자 뭐를 해본다는게 상당히 대견스러운 일이죠 ㄷㄷ
혼자서 여기까지 온것만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공부 하네요
이런 인생공부는 솔직하게 안했으면 하는게
부모마음 입니다.
에휴.. 따님 상처가 크겠습니다.. 근데 문제는 처벌이생각보다는..ㅠㅠ
의외로 당당하게 잘 했습니다.
처음 경찰서 방문했을때는 겁을 먹더니 2.3번 방문
했을때는 알아서 잘했고 처벌은 법대로 하겠죠.
소액이라도 반드시 신고해야함.
금액이 작아서 신고안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수사관이 그러더군요.
신고 잘 했다고..
코 묻른 돈을...ㅠㅠㅠ
솔직하게 부모입장에서는 제일 화가나죠..
이일이 끝나고 딸한테 설명하기도 쉽지 않겠네요
앞으로 더 많은 절차가 있겠죠.
어차피 자기가 감당해야 되기에
스스로 이겨내야죠.
저는 뒤에서 지켜보는게 최선일듯 합니다.
자 이제 로스쿨 보내는 겁니다 ㄷㄷㄷ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가 있겠죠.
소액이라도 사기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대단하네요 위로 많이 해주시고 다독여 주세요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만 했습니다.
부모중심보다는 애들 중심으로 항상 이야기하고
청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을 돌려줄 것도 아니면서
그렇죠.
돈 받는것은 피해자가 알아서 해야죠.
잡아준것만으로 고맙다고 생각 합니다.
그나마 금액이 저렴해서 다행이네요. ㅠ
울직원은 보너스 나오는 날 아침에 딸래미가 출근시간에 책값달래서 현금은 없고 출근이 급해서 급여통장이랑 연결되있는 체크카드줬는데,
하필 그날 급여+보서스가 입금되서 800만원 날렸네유 ㅠㅠ
멀 했길래????
따님을 응원합니다
3천원 사기당해서 일주일 전화한거 생각나네여 ㅋㅋㅋ
어차피 기계로했으면
은행에 얘기하면 입금증 재발행 안될까요?
안 사주나요???? ㄷㄷㄷ
대견하네요...
여러가지 많은 것을 배우는경험이 될것같습니다.
다만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망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경험 좋은 공부를 시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