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거래 유감

장터에 AF-S 300mm F4 렌즈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가져온 렌즈를 집에 놔 두고 오늘 설을 보내고 집에 와서
조금전 청소하다 보니 두가지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물렌즈에 아주 조그만 곰팡이로 의심되는 2군데와 필터 나사가 갈려 있어서 자세히 보니
어디에 충격을 받았는지 약간 대물렌즈 외관 금속부분이 약간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가져올 당시에 렌즈 링마운트의 나사는 부딪쳐 까진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그 분이 알고 판매했는지 아니면 문제 있는 부분은 판매글에 언급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발견하도록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내용을 문자로 그분에게 보내고
저도 자세히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 있으니 반품이나 네가 요청은 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용하던 렌즈를 중고장터에 내놓는 경우,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이 내용을 판매글에 명시합니다.
혹시 발견하지 못해 나중에 연락이 오면 반품이나 그에 맞는 처리를 해 줄려고 했지만
연락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문제가 없었나 봅니다.
얼마 뒤 그분에게서 연락이 와서 본인도 모르는 내용이었다고 흔쾌히 반품을 해 준다고 했고
저도 링마운트 나사부분이 까져 있어서 네임펜으로 도색(?)했다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는데
그러면 반품 불가능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알콜티슈로 딱으면 원상태로 되는 것이라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것으로 반품을 못하시겠다고 해서 저도 그게 문제라면
그렇게 하시라고 하고 그냥 사용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너무 깔끔하려고 한 것과 솔직한 것도 문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