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둘째가 감기에 걸려서 코막힘으로 잠을 못잔지 삼일째
엄마인 나도 같이 못자고 있다
애 하나면 옆에서 뜬눈으로 밤새도 낮에 같이 자면되니까
그럴텐데 첫째가 있어서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자려니
15분자고 깨고 30분자고 깨고.. 미칠것같다 졸려서
오늘은 정말 멘탈이 가루가 된 기념으로 쓰는 나의 하루일과
애들 밤9시에 재우고 나는 저녁먹은것 치우고 젖병닦고
빨래 돌려논것 널고 널어져있는거 개고
첫째가 늘어논 장난감 줏어담아 치우고
오늘 돈 얼마썼나 반성의 가계부쓰고
고양이 밥주고 화장실치우고 잠깐 앉아쉬면 밤 12시..
새벽수유 12시 3시 두번.. 말이 두번이지 3시간마다 깬다
첫째는 아직도 새벽에 두세번 깨서 운다
잠을 절대 편히 잘수가 없어.. 정말 지옥같다
겨우 쪽잠 자도 첫째가 칼같이 7시에 일어나 밥달라고한다
배고파 밥달라는데 모르는척 안줄수없고 벌떡일어나
밥 차려주고 안떠지는 눈 쓴 커피로 겨우 띄우고
9시에 둘째 수유.. 이후로는 둘째 업고 빨래 어제저녁 설거지
장난감 치우고 청소기.. 소파에 앉아 쉴시간도없이
첫째랑 병원놀이.. 레고놀이.. 각종 재미없는 놀이..
아침은 챙겨먹을수없고 중간중간 첫째가 먹다남긴 간식들
줏어먹고 장난감 치우고 놀고 치우고 놀고 둘째봐주고
애들 목욕시키고 하면 남편올시간 되서 둘째업고
찌개끓이고 지지고 볶고 겨우 둘째업은채로 저녁먹고나면
밤 8시.. 애들 재우고.. 다시 또 처음으로....
그냥 푸념하고싶은데 말할데가없어 여기에 써본다
남편도 나름대로 새직장에서 열심히 적응중이고
스트레스에 약한사람이라 집에서는 편하게 해주고싶어
잔소리 안하려고 노력중..
주말도없이 한달내내 찬바람 맞아가며 일하는 사람이라..
독박육아에 집안일까지 전부 맡아해도 어쩔수없다
돈 많이 벌어서 가사도우미 쓰고싶다..
이렇게 혼자 종종거리며 치워도 10분이면 원상복귀..
이게 정말 사는건지뭔지 지옥같다 부숴지는 나의 멘탈
애들은 뭐해달라 울고 나는 할일이 태산인데 할수없고
해야할일이 많은데 못하니까 더 미칠것같다
시간이 빨리 지나서 애들이 커야..
시간이 답이라는건 알겠는데 지금 미치겠다 진짜루
너무 졸려 더이상 못쓰겠다..
애들아 사랑해 우리 남편도 사랑해
내가 더 힘낼게
https://cohabe.com/sisa/8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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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으시네요.
보고 배우고 갑니다..
토닥토닥...
너무 힘드시죠?
아기가 태어나면 아빠의 어깨만 무거워지는 게 아닌것 같아요.
덩달아 엄마의 등허리도 무거워지죠.
셀프위로라도 하고 우리 서로 토닥토닥 해가면서 버텨냅시다.
힘내세요!
무섭네요....ㅠㅠ
힘내세요.슈퍼맘!!불끈
왠지 저랑 비슷하시네요ㅋ
연년생 둘째 50일 맘입니다. 저도 이제서야 겨우 3시간 텀만들었어요ㅜㅜ
그나마 첫째 어린이집 가고 둘재잘때 짬이나서 쉴 수 있어 다행이지만 자꾸 첫째한테 감기를 옮네요..저도 뛰쳐 나가고프게 힘든데 폭우님은 더 심하시겠네요.
조금만 버티면 나중엔 둘이 알아서 놀 날이 오리라 위안삼아 봅니다ㅠㅠ
저는 글쓴님 같이 살아보라면 사흘도 못 버티고 나가떨어질 거예요.
부모의 사랑과 인내가 거저 나오는 게 아니지요.
정말 장기와 뼈를 쥐어짜서 나오는 희생입니다.
전 그걸 해낼 자신이 없어서...
내가 울증과 히스테리에 빠져서
남편도 아이도 나 자신도 돌보지 못하게 될 거 같아요..
존경해요. 꼭 행복해지시고 여유 찾을 날 오시길..
힘내세요, 여기에 글 적으신걸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해소되셨으면 좋겠네요, 엄마 화이팅!
혹시 수유가 모유인가요? 커피 성분 때문에 애가 더 못자나 싶기도 하고ㅠㅠ 속상하시겠어요. 분유로 배불리면 오래 잘잔다고는 하는데.. 하긴 감기 전에는 잠 잘 자다가 지금 코막혀서 못자서 깨는 거겠죠. 아이고 어떡하면 좋은가;; 걱정되네요 힘내세요ㅜㅜ 더움이 될 방법이 없네요ㅠㅠ 그저 힘내시란 말밖에
애들아 사랑해 우리 남편도 사랑해
내가 더 힘낼게
이 마음이 너무 예뻐요ㅜㅜ 멘탈 으스러지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이 생각이 나려면 정말정 말 사랑하는 거잖아요..
저는 한동안 사랑한다는 감정이 일지를 않았는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친정이라던지 어디 도움 좀 청할수 있는데 없으세요? 좀 주무셔야죠ㅜ 몸도 축나지만 정줄 나가요.. 어떻게든 쉬시고(남편분 쉬는날..??), 자신이 정한 엄한 룰을 조금 여유롭게 조정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엄마가 깔끔떨어서 깔끔하게 사는게 당연했능데, 그걸 좀 놓고서 육아가 좀 편했거든요.
마음이 예쁜 엄마를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