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이번에 중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큰애가 3학년으로 올라가는 같은 학교로 배정되었지요
며칠전 교복을 사러 아이를 데리고 차를 탔습니다.
작은애 교복 맞추는 김에 큰애가 2년사이 좀 커서 와이셔츠등은 추가로 구매할 생각이었습니다.
바지는 요즘 애들 일부러 줄여서도 입으니 그냥 입기로 했구요
그런데 둘째아이의 생각지도 못한 말에 가슴이 메였습니다.
"아빠! 형은 나보다 조금 더 컸으니 형사이즈로 맞추고 나는 형꺼 입으면 돼!" 이러더군요
내가 힘들게 사는 모습을 애들한테 그동안 너무 보여줬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더 해주지 못한 미안함도 밀려오는데 말을 못 이어가겠더라구요.
그러면서도 배려해주는 둘째 녀석이 왜 그리 고맙던지요.
고맙다 둘째야 잘 해주지 못하는 아빠가 말로 하기 부끄러워 글로 남겨놓는다.
의젓하네요. 오늘 한우 사주세요! 옳바른 생각을 가진...장한 아드님이네요!
이야 효자네요
다... 컸.네.유
새옷 입고 싶을텐데..
제 동생은 제가 물려주는옷 하도 입어서 공부 졸라열심히해 좋은 고등학교를 갔지요.. 교복까지 물려받을까봐.. 독한놈..
형옷은 스페어용으로 놔두고 한벌 구입하는게 나음
새옷 입고 싶을텐데 이쁘네요 아이 마음씨가요 삼겹이라도 궈서 맛있게 드세요~ 아들들과요~
아흑 이게 머라고 눈문이 흑흑ㅜㅜ 듬직하시겠어요 ㅎㅎ
아~ 뭉클하네요~~ㅜㅜ
옆에 있으면 용돈이라도 좀 쥐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