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색하고 글 올려봅니다-친목질 사태에 대한 갠적소견

먼서 금번 사태에 대해서 여태껏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곁가지만 보고
감정적인 대응으로 일관했던 것에 대해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나는 친목질 안하는데 왜 싸잡아 비난받아야하나 라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대응한 부분에 대해서도 심히 부끄럽게 생각하며 반성해봅니다
지금 올리는 이글이 어떤 분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까 염려가 되긴 합니다
친목질....동전의 양면과 같은 점이 분명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언젠가 터질지도 모르는 아니 터져야 하는 화농이라 늘 생각해왔습니다
저도 이전에 오프라인 모임도 딱 한 번이었지만 해봤고 당도 만들어서 어울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좋은 분들을 만나는 모임은 정말 즐겁고 좋았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아직도 남아 있구요
이후 포럼생활에 많은 즐거움을 주었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댓글을 주고받고 했었지요
특히 친밀감이란 이유로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삼춘" "흉님"을 비롯한 용어들이 난무하게 되고 과장된 표현들이 거침없이 사용 되었습니다
친밀감을 준다는 용어들이 다른 사람들에겐 그 반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 된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배타적인 모습과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쉽게 뿌리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이었습니다
포럼에 들어와서 좋은 분들의 글과 사진을 보고 댓글 주고받으며 하루의 즐거움을 교환하고 안좋았던 일에 대해 위로받은 것이 거의 중독에 가까웠다고 봐도 무난했지요
이런 모습이 다른 회원 분들이나 눈팅 하시는 분들에게 얼마나 좋지않게 비쳐졌을까 얼마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었을까 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식하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잘못됐다 이래서는 안된다...순전히 혼자만 그렇게 생각하고 멈출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지요
구성원들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만인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기존 니콘렌즈에 대한 일종의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에 아트당을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공감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모였었고 많은 사진과 글로 아트를 신봉하는 또 하나의 그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졌던 것이지요
어느 정도 가다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질의 폐해가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유저들 사이에 위화감이 알게 모르게 형성이 되었고 맹목적인 흐름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해체를 했습니다
그러던 차 망사사건도 터졌고 저도 탈퇴를 해서 팝코넷으로 이사갔습니다
팝코넷에서 잠시 니콘동 활성화 명목으로 당을 유지하다가 다시 또 해체 했습니다
이유는 상기에 언급한 이유였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로 위화감을 조성하지 말아야겠다는 취지였지요 당시 많은 분들이 정말 잘했다는 댓글을 많이 달아주었습니다
그때 포럼민심이 바로 이랬구나 하고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전 분명히 친목질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친목행위엔 반드시 댓가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요
좋은 분들과 서로의 감성을 교환하고 나아가서 오프라인에서 좋은 만남도 가지면서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한 편 긍정적이라 생각듭니다
또 친목질을 정확히 구분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친근감을 표현하는 댓글이 모두 친목질이라고 보면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포럼이 될 수 있는 측면이 분명합니다
이 부분은 당을 구성하는 분들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판단기준이 모호하니.....
하지만 포럼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고려하고 배려한다면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찌 되었든 포럼민심이 이번에 역력하게 드러난 만큼 서로 서로 양보하는 미덕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방법으로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지않겠나 생각합니다
해체를 고려할 필요도 없고 좋은 분들의 만남을 계속 유지하고 즐길 수 있는 게시판이 있기에 더욱 좋지않나 합니다
당을 구성하고 있는 모임별 개별적 글들은 친목게시판을 활용하고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글들과 정보는 자유게시판 및 사진게시판을 활용하는 등
적절한 게시판 배분을 통해서 작금의 포럼민심을 반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일개 포럼 구성원으로서 드리는 하나의 제안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로 활동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눈팅을 하고 또 가끔 글도 남기면서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이 번 사태를 계기로 아무쪼록 포럼의 민심을 반영해서 재미지고 쾌적하고 알찬 포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자기반성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개선의 틈이 보이지 않겠나 싶습니다
모두가 좋은 분들인데 의도치 않은 대립각으로 포럼이 위기에 처해진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음을 열면 모두가 좋은 분들인데 말입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이번 친목질 건으로 인해 제가 쓴 조롱성 게시물이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적으로 상처를 드린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는 바
그 분들게 진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분들도 이렇게 문제가 되고있는 주제를 수면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큰 맘을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긍적적으로 보면 포럼의 쾌적함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준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어리석은 한 인간인지라 감정조절이 능수능란하지 못한 점을 이해해 주시고 아량을 베풀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과유불급을 되새겨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