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교체했네요. 후련하네요.ㄷㄷㄷ

2년 전 이사를 했습죠. 당시 이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나름 비중을 차지한 게 시스템 에어컨이었습니다.
각 방에 하나씩 4대, 거실에 2대, 주방에 1대 무려 7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얌마 니네들 방에 에어컨 하나 씩 있어~ 우와아~)
하나 맘에 안드는 점은... 10년된 집인데 지어질 때 설치된 모델이라 누렇게 변색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머 이사하고 패널 정도 갈아 주면 되겠지? ^^
헐;;; 알아 보니 패널 한 짝에 15만원;;; 패널 교체 비용만 105만원+인건비...ㄷㄷㄷ 걍 쓰자. 무슨...
그런데 제 작년 여름... 주방 에어컨에서 물이 쏟아지더군요. 핫시즌이라 A/s불렀더니 한 달...
으음... 차라리 싹 다 바꿀까? 실외기 2기, 실내기 7기, 인건비, 배관비용...돈천 깨지겠더군요...으음
걍 수리비 40만원으로 넘어 갔습니다. ㅠ.ㅠ 더 더욱 더 걍 써야겠네;;;
그러다 결심을 한 것은 지난 여름을 겪으면서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그 미치게 덥던 2018년 여름.
수리했던 주방 에어컨에서 또 물이 쏟아 졌고, 설상가상 거실 에어컨 1기가 맛탱이 가더군요. A/s는 추석 뒤나 가능.허허허
하물며 인버터형이 아니라 전기요금만 두 달 거의 100만원!!!
바꾸자!!! 비시즌일 때 바꾸자!!!
여러 군데 견적을 넣어 봤더니... 비용도 비용인데 2-3일 걸린다고 하더군요. 머 그렇겠지...했는데...
딱 한군데에서 하루 만에 끝낸다고 하네요? 오!!! 비 시즌이니 빨리 합시다!!!

아침 8시반 부터 6명이 들이 닥쳐 시작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2-3일 걸리는 곳은 2명 정도 와서 작업한다네요;;;)
오후 5시 경 마무리 됐습니다.

아~ 뽀오얀 놈들을 보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이제 다시 에어컨 땜에 속 썩지 않겠죠? ㅎㅎㅎ
내 통장은 허전하지만...ㅠ.ㅠ 웃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