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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그럴듯해보이지만 택도없는 카메라 관련 유사과학 레파토리 몇가지. ㅋ
1. 특정기종의 JPG는 어지간한 RAW보다 보정관용도가 높다
- 안타깝게도 색 하나당 겨우 256씩 총 1677만의 범위내의 데이터값만 지니는,
그것도 토큰 방식의 손실압축으로 주변픽셀과 정보오염이 일어나있는 JPG가
무손실압축으로 정보오염이 전혀 없이 색 하나당 14비트, 16384씩 총 4조 3900억만의 데이터값을 지니는 RAW보다
과학적 광학적 디지털적으로 보정관용도가 높을 수는 없습니다.
수학의 정의를 새로 써서 256이 16384보다 더 높은 숫자라는걸 증명하기 전까진
혹은 14비트 까보니 12비트까지만 유효데이터고 2비트는 그냥 더미였더라!! (실제 존재한 사례입니다 이건)
하는 증명같은걸 해내기 전까진 그냥 유사과학인거죠.
눈이 삐꾸에 신앙심이 두터워 그런 기분이 드는걸 혼자 믿는거야 상관없지만
그걸 무슨 대단한 숨겨진 진리인듯 떠들고 다니는건 그냥 사이비 종교 전도사랑 똑같은 수준...
2. 화이트 밸런스가 RAW파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틀림없다.
- 디지털그래픽스의 기초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사진 보정하면서 키우는 전형적 유사과학의 사고방식이죠.
RAW는 찍는 그순간의 빛을 순수정보형태로 저장한 데이터 매트릭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RAW에서 나중에 죽어도 어떻게 못하는건 딱 둘, 빛의 양(노출)과 촬영시 하드웨어 감도(ISO)뿐이예요.
색, 특히 화이트밸런스는 파일 까보면 색온도와 틴트라는 두 변수로 이뤄진 단순셋팅값, 파라메터에 불과합니다.
RAW가 JPG처럼 눈으로 보이는 이미지파일이라 상상하는 극소수만이 이러한 유사과학을 진리인듯 신봉하는데..
디지털에 그러한 로망따윈 없어요. 데이터값은 데이터값이고 셋팅값은 셋팅값에 불과합니다.
랜더링과정을 거칠때 적용되는 단순 변수에 불과한 화밸이 데이터 매트릭스 그 자체를 변형시킬수 있다...?
그건 유사과학을 넘어선 마법의 영역입니다. (.....)
이런 착각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화이트밸런스가 색온도로만 이뤄져있다고 알고있는 경우가 많아요.
틴트값의 존재를 놓치는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케이스라 하겠습니다.
다만 변환프로그램, 즉 포토샵이나 캡처원이나 DPP등 각 소프트웨어마다 연산방식이 좀 다를 수 있고
그로 인해 화밸이 각 프로그램마다 다른 경향을 나타낼수는 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3. 캘리 잘하면 모니터랑 티비랑 갤럭시폰이랑 아이폰이랑 색 똑같이 맞출수있다.
사람 눈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 부정확해요.
색을 보는 눈이 주변환경 및 피로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것은
수많은 논문들이 증명하고 있는 과학입니다.
정말 색이 같다 라고 하려면 기계,
즉 캘리브레이션용 머신을 정확하게 통제된 환경하에서 측정해서 디지털적으로 같아야 비로소 같은겁니다.
그 외의 경우...즉 자기 눈으로 볼때 비슷해보인다 해서
"내 모니터랑 스마트폰 색 똑같게 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말하면
그건 그냥 어느 원숭이가 자고나니 인간으로 진화했다 수준의 유사과학적 주장입니다. (.....)
모니터랑 스마트폰이랑 타블릿이랑 색을 정말 똑같이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그건 게시판에서 자랑할 수준이 아니라 그냥 가서 지금 바로 노벨상 타도 될 레벨이예요.
리만 가설을 증명하는것과 동급으로 어려운, 사실상 불가능한게 현행 디스플레이간의 색의 정확한 통일입니다.
색이 얼핏 비슷하다 = 색이 똑같다 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비슷하면 똑같은거지 하고 주장하는 유사과학 신봉자들이 적지않은게 사실입니다.
이건 그냥 과학적으로 불가능, 포기하는게 편한 케이스...예요.
모니터와 스마트폰 정확한 색 통일 언급하며 캘리 사야 한다 캘리 필수다 이러면 그건 정말 잡상인레벨 (.......)
쓰기전엔 몇가지 더 있었는데 쓰다보니 잊어먹었네요 (......)
문제제기도 좋고 뭐 다 좋은데...유사과학은 진짜 좀 아니라고 봅니다.
여튼 이런 유사과학 신봉자들 패턴은 맨날 똑같아요.
얼핏 그럴듯한 주장으로 인기랑 주목은 끌고싶은데 증거 수치, 도표, 근거, 논문은 내놓지 못하니
유사과학을 포장해서 선교하고 다니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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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매우 공감합니다.
종교적 뇌피셜은 포기하고 웃어넘기고 있습니다.
수식과 데이터값과 근거는 항상 찾아보기 어렵고 주장만 있죠. (.....)
벌써 이러시면 안되는데..
"쓰기전엔 몇가지 더 있었는데 쓰다보니 잊어먹었네요 "
저도 이제 슬슬 나이가 (....)
MTF 함부로 믿는것도 대단히 주의해야 하는 유사과학(4) 입니다.
MTF 그래프는 보기보다 판독조건에 제한사항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포트레이트 렌즈 특히 85mm 들이 MTF에 의한 피해, 대량학살을 많이 당하는데
1. 모든 렌즈들은 초점범위(근거리~원거리)에 대한 퀄리티가 "차이가 발생"합니다. 즉, 화질이 달라요. 당연한 소린데, 초점잡으려고 렌즈알 위치가 움직이는데 화질이 같을수가.
2. MTF 측정은 소스(=측정차트)에 따라서도 성능차이가 날 수 있는데, 모든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차트는 ISO12233 ("카메라촬영이미지 해상력 측정용표준)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닐 확률이 더 높죠. 정확한건 MTF를 원론적으로 정의하는 ISO15529를 직접 사서 봐야하는데 제가 거지라 돈이없어서....)
다른 반례를 드리자면, 망한 사이트로 유명한 SLRClub 에서 제공하는 차트는 MTF가 아니라 ISO12233에 근거한 단순 해상력 차트입니다. 테스터(x) 월급루팡(o)들이 직접 밝혔듯이, 테스트 조건 자체가 단일 거리에서 렌즈화각과 차트용지 크기만 딱 맞추고 테스트.
3. 공간주파수가 세상에 저주파와 고주파 두개만 달랑 구분될리가 없잖아요.
대표적으로 10mm 라인과 30mm 라인의 두 추이를 보면 저주파와 고주파의 "상대적인" 주파수별 분해능의 "유추"만 가능할 뿐 그 그래프값이 측정안한 5mm이하, 30mm 이상 등 실제 사진에 찍힐 결과물의 다른 빛에 대한 측정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그런점에서
MTF 판별기준을 사실 렌즈제조업체에서 올바르게 "공개"하는것이 원칙이나, 지들 무덤파는짓을 미쳤다고 할 리가 없으므로, MTF 그래프는 위와 같은 배경지식을 올바로 숙지하고 "일부 정보"로서만 해석하고 말아야 하는데
인물 촬영에 두드러지는 특정 공간주파수 범위와 특정 촬영거리, 거기에 보태서 "보케모양"이라는 초점안맞은 영역에까지 설계요소에 들어가는 포트레이트 렌즈에 대한 MTF해석에서
이게 지켜질거같았으면
이런 유사과학 주의글이 작성될 일이 없었겠죠 (...)
MTF Chart는 심지어 실측이 아니라 광학 시뮬레이션입니다. 양산품이랑 다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거리별 차트라인을 긋는 3차원 그래프로 나타내면 좀 더 세밀한 예측이 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