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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사랑니 발치에 대한 치과의사 생각

안녕하세요. 눈팅만 죽어라고 하다가 사랑니 발치에 대해 공포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의 글을 많이 접하고 최근 들어 답글이나 조금씩 달라고 있는 유저입니다.  


치과의사이며 전공이 구강외과라,  사랑니 발치가 저에겐 치과 술식들 중에 가장 마음 편한 술식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사랑니 발치는 공포스러운 술식이 분명합니다. 


다른 과 술식할 때 통증 발생시 환자들이 컴플레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사랑니 발치할 때만큼은 컴플레인이 적어지는 것으로 봐도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할일 없어 눈팅이나 하다가 맥주 몇 캔에 기분 좋아져서 밤중에 사랑니 발치에 대해 글이나 써보려고 합니다. 


1. 사랑니 발치 필요성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는 것은 사랑니와 인접치 및 잇몸과의 관계로 결정됩니다.  


사랑니가 완전히 맹출하였더라도 잇몸으로 부분적으로 덮혀있으면 양치질이 되지 않고 이에 치은염의 일종인 


치관주위염이 발생됩니다. 이런 경우 치은절제술(잇몸 제거) 혹은 발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제 경험상 이런 경우 나이가 어린 환자들이 대부분이며  악궁(턱)이 넓고 긴 환자의 경우 치은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작은 얼굴의 환자의 경우 발치하는 것이 예후가 좋았었습니다.


또한 아주 작게 부분 맹출된 기울어진 사랑니도 양치의 문제 때문에 발치를 고려하게 되며 겉으로 보이지 않으나 X-ray 상에 인접치와 매우 인접하면서 상방으로 골조직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실제로는 부분맹출상태와 같은 치관주위염 발생의 위험 원인이 됩니다.  


다만, 완전히 맹출되었으나 양치질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주위에 공간이 있고 치아가 기형이 아닌 경우라면 발치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환자가 턱이 큰 경우이며 한국인의 대부분이 불행하게도 턱이 작아 부분 맹출 및 완전매복 상태입니다. 


사랑니라고 하여 모든 치아를 발치할 필요는 없으나, 발치가 필요없는 운 좋은 경우가 한국인에서는 드문편입니다. 


가끔씩 뼈에 완전히 묻혀있는 사랑니를 발치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40대 이상의 환자들도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 발치를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30대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X-ray를 찍어볼 것을 권합니다. 가끔씩 물혹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0대 이상에서는 물혹의 발생 확률이 떨어져서 발치를 할 필요성이 적습니다. 


2. 사랑니 발치 과정 


- 사랑니의 위치, 치근의 모양, 환자의 나이, 성별, 개구량에 따라 과정은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의 부분맹출된 기울어진 사랑니의 경우 난이도로는 최하입니다. 마취 시간 제외하고 대부분 10분이내의 발치가 가능합니다만, 


치근의 모양이 기형인 경우 발치 시간이 매우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악 사랑니의 경우, 절개 후 어느정도 골삭제를 통해 치관부를 노출 시킨 후 치아를 분절시켜 한조각씩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핸드피스 소리가 발생되어 공포스럽기도 하고 치관부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시린 통증이 발생하기로 합니다.  


또한 치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는 욱씬거리는 단발성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어떤 사랑니도 같은 모양이 없기에 모든 사랑니마다 발치하는 과정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큰 과정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치아를 쪼개는 과정에서 환자분들이 공포스러워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악의 사랑니와는 다르게 상악의 사랑니는 대부분의 경우 핸드피스를 사용하는 일이 없습니다. 다만 입술이 째질 것 같이 많이 당겨야 시야확보가 되어 입술이 많이 아프실 겁니다. 뼈가 무른 편이라 수술기구만으로도 골삭제가 가능하며, 치아 절단 과정없이 치아를 통채로 발치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후 통증도 적은 편입니다. 


3. 사랑니 발치 통증 및 불편감


- 치과에 처음 가보신 분들은 조금 당황스러운 마취를 하게됩니다. 하치조신경전달마취를 하게 되는데 목구멍에 바늘이 들어가는 듯이 느껴지실겁니다. 보통 목구멍과 가까운 부위에 깊숙하게 한번, 사랑니의 뺨쪽에 한번 최소 부번 정도 마취주사를 맞게됩니다.  마취시 하치조신경이 마취되어 하악의 절반이 마취되게 되며, 설신경도 마취되는 경우가 많아 혀의 절반의 느낌이 둔해집니다. 침은 삼키는 것도 이상해지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흔합니다. 


발치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되는 원인의 첫번째는 마취 미숙입니다.  하치조신경 전달 마취가 실패율이 매우 높은 마취법 중의 하나인 것에서 기인하며, 보통 마취가 되었는지는 아래입술 절반의 느낌이 이상한지 검사하는 것으로 알수 있습니다. 


마취가 되었을 때에도 통증은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치아를 자르는 과정에서 시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런 경우 추가 마취를 사랑니의 치주인대공간에 추가적으로 시행하면 통증 조절을 할 수 있으나 사랑니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이런 추가적인 마취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랑니에 구멍을 내서 치아 내부에 마취를 할 때까지는 환자분이 시린통증을 참아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무리 마취를 해도 마취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무식하게 용감한 환자의 경우이며, 사랑니에 통증이 있더라도 견디고 견뎌서 도저히 못참겠는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에 온 경우입니다. 

사랑니 주위로 염증이 너무 심해서 마취제의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거니와, 주위 조직이 지속된 통증으로 너무 예민해져 있어 상당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개인적으로 사랑니로 인한 치관주위염이 농양으로 발전할 것 같지만 않으면 이런 경우 항생제 및 진통제를 1주일 정도는 복용 시킨 후 발치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염증 및 감염 정도가 심하여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하는 경우 환자에게 참으라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니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간헐적인 불편감 발생 및 아프기 시작할 때 바로 내원하시길 부탁드립니다. 환자분도 힘들겠지만 치과의사 입장에서 정말 치료하기 싫은 경우 입니다. 발치하느냐고 힘은 힘대로 들고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발치해줘도 욕만 먹게되는 경우입니다.   


치근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둔통이 발생되는 경우는 흔하며 마취가 완전히 되었다고 하더라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술후 통증은 대부분의 경우 2~3일 정도 지속되는 편입니다. 발치의 종류 마다 상이하기에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만 말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용감하게 술담배 즐기시는 분들은 남들 3일 아픈 거 3주이상 아프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유되는 것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발치후 통증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변수는 발치에 걸린 시간입니다.


어렵게 매복된 경우 발치에 시간이 더 걸리고, 의사가 미숙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골삭제량도 변수가 될 수 있으나 골삭제가 많아지면 발치 시간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아 크게 변수가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발치 후 당일은 크게 붓지를 않으나 다음날 많이 붓습니다. 발치 후 얼음찜질은 해두시면 증상 호전에 도움은 됩니다. 2일이 지난 후에는 붓기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부터는 따뜻한 찜질에 붓기 제거에 더 도움이 됩니다. 


발치 후 대부분의 경우 거즈를 2시간 정도 물라고 합니다. 2시간 정도 거즈를 물고 나면 개구가 힘들어집니다. 또한 2시간 정도 지나면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여 개구가 더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초반에 개구를 지속적으로 시도하여야 발치 후 가장 흔한 합병증인 개구장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구가 제대로 되어야 가글이 잘되어 음식물에 의한 염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치 후 출혈은 거즈를 제대로 물었으며 다른 전신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다음날 정도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염증조직이 있는 치아를 발치하고 염증조직의 제거가 덜 된 경우에 지속적인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응급실을 찾아오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기에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만, 거즈를 제대로 물지 않았을 경우 그냥 피 좀 더 나면 됩니다. 큰 이상 생기는 것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고 약국에 가서 거즈 사서 그냥 2~3 시간 물고 계십시오. 지혈이 되지 않는다며 응급실 가봐야 거즈 물라고 할겁니다. 3~4일 정도 피가 더 나도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제 경험상 2명의 환자가 발치한 지 1주일이 지나도 지혈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2명 모두 급성백혈병으로 진단되었습니다. 


4. 사랑니 발치의 난이도 결정 


 가장 큰 변수는 매복된 상태입니다. 인접치와의 관계, 매복된 정도, 하악지와의 관계, 매복된 각도 및 방향 등등 영향을 주는 변수는 매우 많습니다. 


부분 맹출된 앞으로 기울어져 있는 사랑니의 경우가 가장 쉬운 난이도입니다. 다음이 부분 맹출된 수평매복입니다. 


매복된 깊이가 깊을수록 난이도는 올라가게 되며 골삭제량도 많아져 술후 불편감도 높아집니다. 


어느정도 숙달된 치과의사라면 대부분의 경우 매복방향이나 깊이에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복된 치아가 신경과 껴앉고 있지만 않으면 난이도 결정은 환자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싫어하는 환자 유형이, 겁많은 환자, 개구가 되지 않는 환자, 입이 작은 환자입니다. 


입안에서 치과용 드릴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화 받겠다고 갑자기 일어나는 환자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경우라면 남자보다는 여자환자가 발치가 쉬운 편이며 젊을수록 발치가 쉬워집니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환자는 40대 이상의, 통증에 민감하면서 겁도 많고 개구도 되지 않으면서 입도 작으며 뚱뚱한 남성입니다.  


쉬운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0대 초반의 여성 환자는 속된 말로 기구 넣고 돌리면 나온다고 합니다. 


남성분들은 30대 넘어가서 매복 사랑니 발치하러 가시면 그냥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환자, 의사 둘 다 힘듭니다. 


5. 사랑니 발치 후 합병증 


가장 흔한 합병증은 사랑니의 인접치에 발생하는 불편감입니다. 사랑니에 인접한 대구치(어금니)의 치조골을 녹인 경우가 많고, 발치 후 치조골 재생이 되는 경우가 드물에 치근 노출에 의한 시린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사랑니 발치 후 컴플레인을 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치은이 다 치유되고 인접치의 치근이 덮히면 줄어들게 되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치아가 적응을 하게되어 크게 시리진 않다고 합니다. 


- 가장 흔히 알려진 합병증은 신경 손상입니다. 대표적인 신경이 하치조신경과 설신경입니다. 


하치조신경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하악 사랑니의 치근과 인접하게 위치합니다. 발치 시 대부분의 경우 눈으로 직접확인하는 경우는 없습니다만, 발치과정에서 치근이 움직이면서 압박이 가해지면 경우에 따라서 일시적인 감각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하순이 제일 민감하기에 이 부위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상감각이 마비 증상이며, 건드려도 느낌이 없다던지, 둔한 경우입니다. 지릿지릿한 느낌의 불편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경손상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신경을 자르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설신경의 손상은 혀부위의 잇몸에 발치 시 손상이 발생하거나, 마취시 바늘에 의해서도, 마취액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치조신경의 손상 보다는 예후는 않좋은 경우가 많으며 혀의 동측 절반의 느낌이 이상해집니다. 발치 시 발생한 외상에 의한 것만 아니면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신경 손상이 발생하였을 때, 특별한 치료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및 비타민 B12등이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 의견도 있으나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신경 손상 후 이상감각을 줄이기 위해 gabapentin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신경의 치유를 돕는 약제는 없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도 상악의 경우 상악동으로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있고, 하악의 경우 구강저로 사랑니가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발생 시 전신마취하에 치아를 제거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개인병원???? 대학병원???? 


대부분의 사랑니의 경우 가장 좋은 선택은 구강외과 수련을 한 개업의에게 발치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물론 그 의사가 발치를 한다면요.  사랑니 발치가 치과 의사 입장에서는 의미가 깊으면서도 하기 싫은 술식이라 구강외과 출신이지만 개인병원에서는 사랑니 발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치과경기가 힘들어서인지, 사랑니 발치한다고 광고를 하는 치과가 많습니다. 막상 내원해보면 신경하고 가까우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치과의사가 구강외과 수련을 하지 않은 경우이며, 이분들의 관심사는 아주 쉬운 사랑니 발치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막상 이런 분들이 보내는 환자들은 겁이란 겁은 다 먹고 내원합니다. 


덕분에 환자 협조도는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랑니와 신경이 완전히 떨어져 있어 신경 손상을 만들기가 더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쉬운 사랑니 발치하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감사 인사를 듣기도 합니다. 


사랑니 발치를 위해 개인 병원을 몇군데씩 돌아다니지 마시고 그냥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서 한번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에 구강외과 의사가 모든 사랑니를 발치해주는 일은 없으니 3차병원으로 보내질 수도 있다는것은 알고 내원하셔야합니다. 


개인병원과 대학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치를 잘한다 못한다가 아닌 사고 발생시 대처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입니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 사랑니 발치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대학교수가 아닌 레지던트 3년차입니다. 교수님들을 발치를 잘안하시거든요. 레지던트 3년차는 밥먹고 하는 것은 사랑니 발치입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 갔다고 해서 3년차에게 진료를 받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3년차들도 짬이 되어서 어려운 발치는 2년차에게 넘기고 쉬운 20대 여성 발치만 골라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1년차나 2년차가 해매고 있으면 도와주는 것도 3년차이며, 대학병원에서 가끔씩 의사가 바뀌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


  


즉, 자신이 어떤 연차의 레진던트에게 치료를 받을 지는 모르고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된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위기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고 발생 시 바로 3년차. 펠로우, 대학교수로 이어지는 사고 수습과정을 다이렉트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병원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장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랑니의 종류에 따라 반드시 대학병원에서 발치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게됩니다.



알딸딸하게 두서없이 막 써버렸네요.


사랑니 발치에 대해 구강외과 의사로써 부탁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사랑니 발치는 가능한 젊었을 때 합시다. 또한 사랑니 발치하러 와서 아프다고 징징대지 마세요. 

아픈 이유의 대부분은 환자분이 만들어서 가지고 내원하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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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CL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