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차려줬는데 남편이 울었어요

토스트도 맛 없을듯....

우리 와이프는 음식 맛있게 잘하는데ㅎㅎㅎ
근데 안해줌. 여보.. 배달음식 그만 먹고싶어...

아 진짜 훈훈 한얘긴줄 알고 읽다보니
진심 현웃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벌이들 많이 하니, 새댁이라고 해서 요리를 따로 배웠을 리도 없고...
사실 요새는 배달반찬이 더 맛있죠.

이래서 결혼이 위험합니다 여러분
모두 결혼을 멀리하세여!

의외로 정상입니다

저는 평소 이것저것 요리 해먹는걸 좋아하는데 어쩌다보니 요리 실력 얘기를 어떤 여성분이랑 하다가 제가 "요리는 안해서 모르는거지 하면 다 실력이 늘어난다" 했더니 "다 그런건 아니다" 라고 못박더라구요
너무 완강하게 반복해서 얘기하길래 이런 사람이 해주는 요리는 해먹으면 안되는거구나 싶음

둘이 정말로 사랑하나봐.....ㅠㅠ

마음이 이뻐서 더 안타깝네ㅠ

아내분도 남편분도 너무 착하다.
솔직히 저런 얘기 들으면 상처 엄청 받을텐데 남편에 대한 원망보다는 걱정을 먼저하고
남편분도 아내분 상처 될까봐 3개월을 참다가 조심스럽게 얘기한 거 같은데.

결혼하게 되면 맛보게 되는 다양한 반찬의 종류
1. 반찬가게에서 사온 것
2. 인터넷 주문한 것
3. 부모님 집에서 얻어온 것.
4. 아내가 만든 아기 반찬 날짜가 지난 것.
5. 내가 마나님에게 욕들어 가며(만들 때 욕듣고 만들고 나서 욕듣고) 직접 만든 것.

남자든 여자든 간만 봐도 못먹을정도로 못하기 힘듬.
보고있나 이수진?

진짜 하다못해 국에다가 다시다한숟갈 던져넣어도 맛있는데 그걸 왜 못하는건지 참... 보고있죠 여보?

전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나름 손맛있는 손대중을 가지고 있음..-ㅅ-ㄷㄷㄷ...
요리는 거의 안해봤던터라 뭔가를 시도를 할려면 인터넷을 봐야하는데..
거기 나온 재료가 부족해도 꽤나 맛나게 만들어냄....(마법의 재료 다시다느님의 힘인가..)
거기다 얼추 손대중으로 만드는데 얼추 괜찮음....-ㅂ-;;;;;;;;;;;
제생각엔 얼추 재료가 내는 맛을 이해하고 있는게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싶음..
가령 간장의 짠맛과 소금의 짠맛이 내는 깊이 차이를 어느정도 인지한다던지..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고 단맛이 더욱 강해지진 않는다던지...
어느날 생에 최초로 만두국을 해봤는데..
다들 맛있다고 해서 놀랬음...
그때도 왠지 모르겠지만 국간장으로 간을 했는데 뭔가 텁텁한데 싱거워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던지 그런 행동을 했는데..
이게 의외로 잘 먹힌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아니 다시다맛이다)
근데 제 사촌동생은 라면도 맛없게 만들어내는 재주를 가지고 있음.....ㅋㅋㅋ...
분명 옆에서 라면 끓이는걸 보면 정상적으로 만드는데 왜때문인지 먹을때 맛이없음....(응?)
그래서 가족들 모이면 제 사촌동생이 라면 끓인다고 하면 다들 말림;;;;
결국 요리잘하는 사촌 누나나 제가 끓이는데...
전 딱 라면 봉투에 적혀있는데로 물 맞추고 끓이는데도 다들 국물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고..
사촌누나는 뭔갈 가미해서 더 맛있게 잘 만들고...
근데 사촌동생은.........
뭔가 감각이 타고나는게 다른거같기도 함...

음식못하는 사람들 특징중에 하나가 입맛도 엄청 특이함요 누가먹어도 맛없는데 자기는 괜찮다그럼 우리엄마가 그럼 ㅜㅜ

결혼은 못했지만,
극 공감

그래도 이 부부는 희망이 넘치는 거임...

레시피를 보면서 해도 똥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대충 손에 집히는대로 막 넣어도 미슐랭급의 맛을 내는 사람이 있죠.
네.. 바로 제가 입에 넣기도 전에 똥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ㅠㅠ

ㅋㅋㅋㄲ 아이구. 음식 못하는 사람 공통 특징이 간을 안 보더라고요. 그림그리듯 음식을 만들고 맛을 상상해요. 장금이 아닌이상 맛은 꼭 꼭 봐감서하면 못 먹을 음식은 안 나온다는

제가 똥손에 가까운데 제 동생은 정말 첨 만드는 음식도 되게 맛있게 만들거든요. 저랑 제 동생을 비교해 보면 제 동생은 음식을 먹으면 들어간 재료를 대략 알더라구요. 간을 간장으로 했는지 소금으로 했는지 등. 그런데 전 그런걸 전혀 몰라요. 음식을 하면서 간을 보면 제 입맛에는 간이 맞는데 남들은 항상 저한테 간을 보면서 음식을 하라고 하거든요.
음식 맛을 잘 아는 사람이 요리를 잘 하는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저래요.. 저는 자취하고 여자친구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얘가 요리를 못해요.. 보통은 제가 요리 많이 해줬는데
지가 와서 맛있는걸 해주겠다고 밀푀유나베부터 여러가지를 만들어줬는데..
솔직히 못먹겠더라고요. 어지간하면 다시다랑 소금 좀 넣고 간맞춰가면 살릴수 있는데 못살리겠어요...
위에 만두국 첨만들었는데도 맛있다는분 보고 비슷하다고 생각한게
저도 놀러갔을때 파채만 사고 양념을 안사서 생으로 먹니 어쩌니 하고있는데
대충 사장님한테 가서 간장 식초 등등 각종 조미료 빌려와서 대충 이쯤하면 되겠지 하고 섞어서 비비니까
다들 놀라면서 맛있다 그러더라고요.. 뭐 제가 요리 잘한다고요.

내가 해먹는게 편함

1. 물의 양과 불세기 조절을 못함.
정확하게 계량화 해야 함 물 5잔 이런거 말고 500lml 1리터 정확하게 해야 함. 그리고 불세기 정성이 들어가야 함. 오랜시간 약불로 조져서 만들어내면 진짜 맛있음. 깊은 맛이 남. 갑자기 빨리 모든 걸 해치우려면 맛이 없음.  불조절이 핵심임.
2. 순서와 재료.
좋은 재료를 사야 함. 나쁜 재료로는 맛을 못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순서를 지켜야 함. 그리고 재료 없다고 다른 재료 쓰면 안됨. 예를 들어 홍고추를 넣으면 좋음 그런데 홍고추가 없다. 그런 안넣으면 된다. 그런데 다른 고추 넣잖아. 맛이 이상하게 달라짐. 그냥 없으면 넣지마. 그게 안전해. 다른 재료로 넣어서 맛있을 정도로 되려면 한 십년 정도 주부던가 아니면 요리장인이 되어야 함.
3. 음식은 감각임.
운동선수가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는거 그거 왜 그렇게 됨? 수없는 훈련을 통해서 감이 와서 피하는 거임. 감각이라는게 참 무서움. 미각이라는게 선천적 재능임. 어떤 사람은 한번 먹어보면 감각을 느끼는데 어떤 사람은 백날 다 먹어도 감각을 못 느낌. 그게 감임. 미각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죽음. 그래서 나이가 든 대가들이 항상 이거 간좀 봐라 라고 말을 함. 나이가 먹으면 간이 세짐. 왜냐 혀 안의 미각세포가 죽음.
4. 음식 = 재능임.
이걸 부정하던데 음식을 만드는 것도 재능임. 재능이라는게 남들보다 더 잘하고 남들보다 더 잘버티는거임. 선천적인 영역이 분명히 존재함. 그게 안되면 안하는게 좋아. 여자라서 음식을 해야 한다? 못하면 안하면 되는거임. 그걸 인정해야 하는데 요리 못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 그냥 못하면 포기하면 된다.

저희어머니가 저런편인데 본인은 입짧아서 잘먹지도않아요 자취할때도 엄마음식이 안그립고 남들이 엄마음식이 제일맛있다는게 납득이안되요

욘두해욘 욘두하면 중간 이상은 가요ㅇㅅㅇ.,

울 아내는 손맛이 있어서 그런지 한식요리를 너무 잘해서 ..
아침.저녁으로 해주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맛있는음식 매일 먹는것도  또한 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