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극단에서 사무일 했었음.
아는분은 아시겠지만 지방 극단은 절대 자체적으로 자립할 수 없음. 공연수익도 얼마 안되고 공연기회도 적고 절대로 국가 또는 지자체 지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음.
제가 있던 극단도 마찬가지였는데 대부분 업무가 문체부, 지자체 지원예산 따오는 일임. 예산을 따게 되면 많게는 한번공연(한번이라 하지만 같은공연 2-3회)에 2천정도 지원 됨.
저는 일년에 두번 많게는 세번 지원을 땄고, 지원액은 보통 일년에 5천정도. 이 예산에 배우 개런티, 무대비용, 극단 관계자 임금등 전부 포함입니다. 2-3회 공연에 2천 정도 지원받으면 극단 대표는 4-5백 가져갔음.
처음 느낀 문제는 지원 서류 접수하는 공무원 새끼들이 극단 사람들 거지로 본다는 사실임. 지들이 돈주는 것도 아니면서 사람 거지로 봄. 기분 정말 더럽지만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고 참고 했음.
두번째는 극단에서 해먹는 돈임. 어쨌든 나라(지자체)에서 주는 눈먼돈이기에 지출자체가 투명하지 않음. 이것저곳에서 대표가 해먹기 바쁨. 팜플렛 만들면서 돈백 해먹고, 무대 재탕하면서 돈백 해먹고, 배우, 스텝들 임금에서 해먹고 진짜 가관도 아님.
2년하고 그만뒀지만 정말 공무원이건 극단이건 도둑놈 소굴이고 더 가관인건 지방 연극제하면 지자체 온갖 놈들이 일치단결해서 돈해먹기 바쁨. 나라, 지자체서 몇억 지원해주면 그중 반은 지역 업체들, 공무원들 해먹기 바쁨. 아마 지역 행사는 다 똑같을 거임.
정말 사기공화국임 ..
https://cohabe.com/sisa/878116
극단에서 일하면서 공무원 및 극단 썰
- PlayMemories Mobile 이용시 질문 [5]
- 케라톤 | 2019/01/09 20:17 | 2166
- 착상하는 망가.manga [9]
- 쿈코다이스키 | 2019/01/09 20:17 | 5160
- 동영상을 찎었는데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8]
- 댕랭 | 2019/01/09 20:16 | 2704
- 갑자기 진행되는 게임 스토리.trpg [8]
- 쾌청상승 | 2019/01/09 20:16 | 2867
- 수녀님의 비밀.JPG [9]
- 안폭 | 2019/01/09 20:15 | 2297
- [논쟁] 베글 상황 존나 당황스럽네 ㅋㅋㅋㅋㅋㅋ [30]
- 아리 알렉사 | 2019/01/09 20:14 | 5870
- 조금전 씨방새가 터뜨린 단독보도.news [35]
- 대동강 | 2019/01/09 20:12 | 5653
- 반찬문제로 27살 먹고 엄마랑 싸움.txt [27]
- 자동완성설정★ | 2019/01/09 20:11 | 2759
- 병.신같은 평행세계 한국 근황 [13]
- A.R.F | 2019/01/09 20:10 | 2997
- 치마내리기 태크닉 [12]
- 대머리발가락 | 2019/01/09 20:10 | 5556
- 극단에서 일하면서 공무원 및 극단 썰 [17]
- _-_- | 2019/01/09 20:08 | 3379
- 페미 묻을일없는 DC 를 빨자 [2]
- 댓글쓰면TS됨 | 2019/01/09 20:08 | 2648
- 심석희 선수 폭로 이후 현재 상황 [13]
- 대동강 | 2019/01/09 20:08 | 2374
- 정치MBC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jpg [5]
- matemusic | 2019/01/09 20:07 | 4224
- [논쟁] 베글 '여가부 폐지요? 국방부 폐지하세요' 팩트 [66]
- 아리 알렉사 | 2019/01/09 20:05 | 3565
그렇게라도 해야 단원에게 그나마 콩고물이 떨어지니 일부러 그러는게 아닌지 ㄷㄷㄷ
설마 정말 ㄷㄷ
다른 극단은 잘 모르지만 아마 바슷할거라 생각하는데요.
단원 대부분 프리랜서에요. 여기저기 불러주는데서 연기하죠. 그리고 개런티 얼마안됩니다. 무명 배우들 대부분이라서 주연급 보름에 150이 최고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연습, 공연 포함해서요.
공무원이 리베이트 먹었으면 도둑놈이고 아니면 심사하는 입장이니
엄격해지는건 이해가네요.. 해먹은 극단놈은 나쁜놈이고..
서로서로 한편입니다 같이 해먹는 관계..
해당 공무원들이 극단 관계자들이 중간중간 다 빼먹고 돈달라고 신청하는 사정아는거면 거지 취급 할만도 하네요
네 첨에는 기분 더러웠은데 나중엔 서로 아니 걍 그랬어요. 너나나나 도둑놈이니까요.
나랏돈은 눈먼돈.....
진짜 장난아닙니다.
젤 심했던건 제가 순박했던때 출판계서 일했던 이력으로 지역 연극제 팜플렛 500이하로 견적 뽑아 줬더니 아는 사람(도둑놈) 통해서 1200인가로 다시 견적 내더라구요.
나라장터 통해야할텐데 이상하군요
애초에 지원금 규모 공지뜨면 견적서(신청서)를 먼저 내요. 이렇게 저렇게 지원금 쓰겠다. 해서 지원서 제출하면 심사해서 지원 단체 선정하고 지원해 줍니다. 나중에 영수증 정산 하지만 이미 유착 관계이기땜에 다 알아서 내줍니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 공무원들이 알아서 다 눈감아주고 처리해주고요. 아마 지역사회라서 더 수월하겠죠. 지역 연극제는 국가 행사 평가? 최저등급 받아도 지원금은 계속 나왔어요. 좀 줄어도 지역행사 없앨순 없어서 그런가..
아 예산집행을 극단에서 하고 증빙만 첨부하는군요 근데 눈을 감아준다기보단 관여하지 않는걸수도 있어요 이미 책정된거니까요
이런 비슷한 사례가 한둘이겠어요? 그러니 세금내면 뜯기는 기분이죠. 내 등에 빨대꽂고 지들끼리 해쳐먹으니... 정치권에서 제발 세금 줄이는 방향으로 갔으면
저도 일하면서 알았지만 진짜 도둑놈 천지더라구요. 지역사회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돈빼먹기 바쁩니다. 사진관은 행사 사진, 영상에서 꽃집은 꽃다발, 화환에서 인쇄집은 인쇄물에서, 식당은 행사 뒷풀이에서 진짜 온갖곳에서 해먹습니다.
들은것 중 황당했던건... 농협에서 배추 수매할때, 일부러 물 많이 먹여서 배추를 키우고, 그걸 지역 농협에서 사주고 선별거치면 절반은 버린다는... 물먹인사람이랑 수매농협직원은 친인척ㅇ이라고
요즘은 보조금 타려면 뭐 이상한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나중에 지출 증빙 다 올려야 합니다. 요구하는거 겁나 많음-_-
네 그렇게 다 해먹습니다. 증빙요? 껌입니다. 공무원의 요구요? 다 한편인데요..ㄷ ㄷ ㄷ
국민청원에 올려서 뿌리뽑을수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