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느 글에 적어 놓았던 댓글인데.... 결혼하신 우리 오유징어분들 이제 명절이 돌아오니 예습하시고 미리 대비합시다.
결혼 전에 '결혼은 언제 하냐~'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으셨던 여러분들.
결혼했으니 이제는 그 이야기 안들으실 것 같죠? 하지만 아닙니다.
일단 결혼 했으면 애 얘기가 나오죠.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식화시켜드리겠습니다.
1. 애를 안낳았을 경우 : 안낳았으면 왜 안낳냐. 애를 낳아야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거지. 애낳는건 의무다. 어쩌구 저쩌구~~~
2. 애를 낳았을 경우
2-1. 애가 하나일 경우
2-1-1. 딸일 경우 : 그래도 집안에 아들이 있어야지. 대는 이어야 할 꺼 아니냐. 제사는 누가 지내려고 그러냐.
2-1-2. 아들일 경우 : 그래도 집안에 딸이 있어야 키우는 재미도 있고 그렇지. 요즘은 딸낳아 키우는게 대세라더라.
2-2. 애가 둘 이상일 경우
2-2-1. 애들이 같은 성별일 경우
2-2-1-1. 딸만 둘 이상일 경우 : 2-1-1을 매우 강하고 강력하게 얘기한다. 오래된 분들일 경우 며느리까지 문제삼는다.
2-2-1-2. 아들만 둘 이상일 경우 : 2-1-2를 매우 강력하게 얘기한다. 결국 나이들면 보살펴주는건 딸이라고 아들 낳아봤자 소용없다 한다.
2-2-2. 애들이 다른 성별일 경우
2-2-2-1. 애들이 둘일 경우 : 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더라 어쩐다더라. 돈 많이 들어야겠다.
2-2-2-2. 애들에 셋 이상일 경우 : 2-2-2-1을 매우 강하게 얘기하고 아울러 애들 엄마가 힘들어서 어쩌냐며 매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신다.
그리고 이후에 애들이 학교 들어가게 되면 '그래 애들 공부는 잘하고?' 가 나오기 시작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즐거운 명절 되세요~~~~~~~~~~~~~~
이래놓고 즐겁게지내라하믄 어뜨케!!! ㅇㅁㅇ...는
우리집은 우리끼리 놀지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힘내요♥
ㅋㅋ 반사 시전해주러 직접 납셔주고픈데 .. 일하기 싫으니 패스할까 고민돼요
글만 읽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모두가 즐거워 하는 명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집이 큰집이라 다행
저희 어머님은 애키우는데 돈 많이 든다며 하나만 있어도 된다하시고...
제사는 (아버님이)죽어야 안한다며 제사 지내는거 안물려주시고 싶어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