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관련 중소기업체 운영했던 사람로서 한마디.

최저 시급 관련하여 하도 말 많길레 중소기업 운영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매형과 lcd백라이트 관련 중소기업을 10년넘게 운영하다 oled로 대세가 넘어가면서 업종전환을 위해

회사를 퇴사하고 학교에서 공부중인 사람입니다. 물론 매형은 아직 업체 운영중입니다.

물론 저도 공부 마치고 다른 아이템 찾게 되면 다시 합류할 계획이구요.

규모는 정규직 48명 비정규 계약직 100명 정도 규모의 업체입니다.

제가 같이 참여하게 된게 정확히12년전이고 매형은 이 업종에서 벌써 20년 넘게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최저시급 상승 중소기업 입장에서 힘든 부분입니다....정말 힘듭니다...

솔직히 같은 인간으로서 계약직 100명 전부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고 월급도 더 두둑히

챙겨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것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 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인간으로서 도의라 생각하고 개인 빚을 내서라도 직원들 월급이 밀리는 일만큼은

없게 해왔던게 저와 매형이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이였습니다.

각설하고 최저시급 얘기로 돌아와 최저시급 인상때문에 왜 중소 영세 업체들이 피를 볼까요???

아무리 생각하도 최저시급의 문제가 아니란게 저와 매형의 결론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최저시급 상승이 목을 죄어는게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대기업 약탈을 용인해 주는 국가 시스템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s사 l사의 패악질 말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 중에 가장 힘든건 영업이익을 지들이 정한다는 거죠......이쪽 업계 평균 영업 이익률이 얼마 인지

아십니까??? 자그마치 0.3~0.7% 입니다...............어마무시한 수치이죠 그것도 벌써 15년이상 고정 입니다.

매출 1000억 해야 많아야 7억 남는단 말입니다..

제가 사업에 참여할 시기부터 벌써 lcd저물어 가는 해니 업종전환을 전제로 함께 했던건데

살인적인 영업이익율론 재투자도 기술개발도 언감생신 꿈도 꿀수 없는 먼이야기일 뿐입니다.

한마디로 중소기업은 인건비 따먹기로 목숨만 연명하다. 트랜드가 바뀌면 씹던 껌처럼 단물만 빨리고

벼러지는 입장이란 말입니다.

당사자 입장에서솔직히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약탈적 시스템 정비 안하고 뻔히 중소기업 인건비 따먹기로 간간히 연명하는것

알면서 시스템 정비 없이 인건비부터 올리는게 야속했지만.

근본적인건 시급이 아니라 시스템이란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시급 1000원남짓 상승했다고 기업이 휘청거리게 만들어진 이 망할놈의은 법이며 조례며 조항들......

지난 10년 노동자가 착취 당한 만큼 중소기업도 같은 을의 입장에서 똑같이 착취 당하고 약탈당해 왔습니다.

모든 언론들이 입을모아 이런 사실은 외면하고 그깟 1000원에 목숨걸고 같은 을들끼리 피터지게 싸움 붙이는 이런 행태...

실망을 넘어서 혐오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