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영화가 CG 애니로 나왔어야할 이유.jpg

바로 갑옷 디자인

실사영화에서의 갑옷 디자인은 게임 고증 나름 잘 지켰지만 저거 때문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액션이다.

갑옷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인간들은 모두 허우적허우적 액션을 시전한다.

거기에 느긋한 카메라워크까지 더해져 인간들의 액션은 매우 느리고 끔찍하다.

거기에 맞춰주다보니 자기들끼리 싸울 때는 빠르고 박력 있는 액션을 펼치던 오크들도 갑자기

인간과의 백병전에서는 느릿느릿 합을 맞춰준다

여기서 팬들의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드립인 원작처럼 어꺠뽕을 늘리겠다는 건

액션을 더욱 죽여버리겠다는 다짐밖에 되지 않는다.

안 그래도 게임 비율에 맞춘 갑옷 사이즈 탓에 인간들이 아장아장대는 난쟁이처럼 보이는데 말이다

풋맨들의 투구를 벗겨보면 몸과 안 맞는 비율의 갑옷 때문에 더욱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오크들은 박력있게 뛰어가는데 다음 장면에서 인간의 군대는

초등학생 소풍간 어린이들처럼 아장아장 뛰어가게 만드는 주 원인이다

나도 와우는 잘 모르지만 원작의 인간들이

호모 사피엔스와 다르다는 것 정도는 안다

원작 인간들은 저 정도 비율의 갑옷을 입는게 정상이라는 것

 게임 팬들에게는 저런 떡대의 갑옷을 입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부왘할 흥분 요소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한다

문제는 영화를 찍는 사람들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것이다.

즉 이 영화가 액션과 전쟁뽕 쩌는 "워"크래프트를 만들고 싶었다면

갑옷에서 조금 현실적인 비율로 타협을 보든지 아니면

인간 비율을 과장시킬 수 있는 CG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