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복장에 관한 후기입니다

일기장에나 써야 마땅한 글을 여기에 써서 죄송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조언과 격려가 있었기에
그에대한 결과를 보고드리는것도 또한 도리가 아닐까 싶어서요...
관심없을 분께는 이런글로 지면을 차지하는것 사과드립니다.
일단 업체 사장님께서 올블랙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것은 맞습니다.
다만 제 복장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고 싶지 않으셨으나
외주실장님 중의 몇분이 블루진 차림(셔츠와 자켓은 입으셨음)으로
자주 오셔서 그에 대한 주의를 드렸더니
"저사람은 자유복장인데 왜 우리한테만 올블랙 강요하냐"는
항의를 하셨다고 하네요.
대표님이 여자분이신데 마치 스튜어디스같이 깔끔한 복장이시라서
사실 다른 일부 저같은 직원들의 복장이 좀 대조되기는 합니다.
이래저래 서로 사정얘기 주고받고 하다가
결론적으로 저는 상의는 항상 검은 자켓 입기로 하고
다른 직원들도 블루진은 안입기로 하고
대표님은 그 이상 강요하지 않기로 하고
그렇게 다시 잘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여름에 땀흘리고 자켓까지 땀에 젖었다가 마르면
허옇게 소금자국 남던데 검은자켓 두세벌 더 사야겠네요 ㅠㅠ
더블 스트랩을 쓰지 말던지 해야지....
아무튼 잘 얘기해서 열심히 일하기로 하고
페이 올려주기로 하신것도 이달부터 바로 적용해 주신다고 하네요.
원래는 내년 성수기 시즌부터였는데...
평소 진한 네이비계통을 주로 입었고
검은 자켓은 제가 잘 안입던 것이라서
안에 무슨색 셔츠를 받쳐 입으면
깔끔하면서도 어느정도 크리에이티브할까 고민입니다.
관심가져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