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진이 19년 캐논 달력에 선정되었네요.ㅎㅎ

선정작은 세계 3대 석양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석양 사진입니다.
(코타키나발루, 피지, 산토리니)
'무보정 사진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집에 캠코더, 카메라는 제가 주로 들고다니는 등 사진에 취미는 있었지만
DSLR을 사서 사진을 제대로 찍은건 10년 가까히 된 것 같은데요.
사실 이 사진을 찍기 전, 코타키나발루를 가보기 전에 저는 풍경사진은 특히 보정이 필수 라고 믿어왔었습니다.
이 장면을 처음 보고 정말 상황이 의심이 될정도로 놀랐는데요.
(실제 이렇게 생겼기 때문에 눈으로 보면 더 이쁘고,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나옵니다)
실제로 하늘 색이 이래요. 시간에 따라 금색, 핑크색, 보라색, 붉은색 계속 변합니다.
하늘도 사기적이고, 구름도 사기성이 짙습니다. 마치 컴퓨터 그래픽 같아요.
이런 장면이 실제로 존재할 줄은 꿈에서 조차 생각을 못해본 것 같습니다.
사진 찍고 나서 집에와서 볼때도 어디서 부터 어떻게 보정해야할지 보정은 생각도 못했죠.
공모전이든 어디든 사진을 제출할때 무보정으로 제출해본 적은 처음 입니다.
이미 너무 완벽한, 경이로운 자연을 부족한 제 실력으로는 건들 수 없었기 때문에 무보정으로 제출을 하게 된거죠.
물론 가이드 말로는 제가 날씨 빨을 제대로 받았다고 합니다.
코타키나 발루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이드도 1년에 이런 석양 만나기는 한달이 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부족한 실력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사진을 찍고 제가 얻게 된 교훈은..
다른 사람의 멋있는 풍경 사진을 반드시 '후보정 사진'으로 오해하지 말자.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다더라. 입니다.
아래는 코타키나발루 사진들 추가로 올립니다. (전부 100% 무보정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