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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째 실종된 롯데 신인왕

염종석, 92년 우승 주역 유일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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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핸드볼 선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99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계약금 1500만원, 연봉 1000만원이었다.
최동원을 잇는 롯데의 안경 에이스 염종석(45)이다. 입단 첫해는 14년 후배 류현진(31)에 앞선 ‘롯데 몬스터’였다. 35게임에 등판해 204.2이닝을 던졌다. 13차례 완투를 했다. 17승 9패 6세이브를 거뒀다. 다승 3위였다. 그의 17승은 류현진이 2006년 18승을 거두기 전 고졸 신인 최다승 기록이었다.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127탈삼진으로 리그 6위에 랭크됐다. 세이브 개수도 9위였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30.2이닝이나 투구했다. 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연말 신인왕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해까지 유일한 롯데 소속 신인왕 출신이다.
1993년에도 33게임에 등판해 158.1이닝을 던졌다. 10승 10패 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한 번도 10승을 거두지 못했다. 1994년부터 방위 복무를 하면서도 홈경기에 출전했다. 논란이 일자 이듬해 국방부는 방위병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1995년과 1999년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의 등에는 엄청난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불굴의 의지로 재활 중이었던 2000년을 제외하곤 매년 10경기 이상 선발로 출전했다. 롯데팬들은 그를 불사조라 불렀다.
2002년 11월에는 계약 보너스 6억1000만원과 연봉 1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을 묶어 4년간 총 14억1000만원에 FA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2008년 시즌 이후 FA자격을 재취득했지만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등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영원한 롯데맨으로 남기 위해 은퇴를 선택했다.
그렇게 롯데에서 17시즌을 보낸 염종석은 356게임에 등판해 93승 133패를 거뒀다. 14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76을 남겼다.
롯데에선 염종석 이후 26년 동안 신인왕이 탄생하지 않고 있다. 육성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걸출한 스타가 입단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우승만큼이나 롯데 신인왕의 출현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댓글
  • Angry Inch 2018/12/21 17:48

    92 년에 정말 멋졌는데 캬 생각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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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12/21 17:50

    신인왕은 뭔가요. 신인상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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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유이 2018/12/21 17:51

    류현진 18승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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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소디 2018/12/21 17:52

    기아는 85이순철? 그뒤로 없으니 33년째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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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찍고다니냐 2018/12/21 17:52

    한 시즌만 혹사 시켜도 투수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보여주신 선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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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파파™ 2018/12/21 18:03

    옛날엔 방위병들 홈경기엔 출전 가능했었죠.
    이종범도 그랬었던거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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