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여성임원비율을 가족친화기업인증 평가잣대로 넣는군요.

 이미 여성이 대표인 기업은 여성기업으로의 혜택을 상당히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지원자금, R&D과제쪽은 여성기업쪽이 휩쓸다시피 할정도로 가점 혜택을 누리고 있는데요,

(이래서 출근만 하게하고 여성을 바지사장으로 놓는 중소기업이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성임원비율을 가족친화기업 인증의 평가잣대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오늘 기사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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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는 당장 내년 인증 심사 때부터 해당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점수에 반영하기로 했다. 배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성 임원이 2~3% 이상이면 만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평가 지표는 남여 근로자 육아휴직 후 복귀율,출산전후 휴가 후 고용유지율, 배우자출산휴가 5일 이상 이용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유연근무제활용률, 정시퇴근(‘가족사랑의날’, ‘PC-OFF’등시행),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관련 직원 만족도 등이다.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도 가족과 개인 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의 유무, 사용 비율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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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소기업 공동대표로 있고, 내년에 딸 인증중 하나로 이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뭔가 암초를 만난 느낌이네요. ㅎㅎ 아직 여성임원이 없고 경단녀 고용 혜택은 조금 받고있긴 합니다만..

뭐 아직 어느정도 비중을 둘지는 발표가 안된것 같기 때문에 그냥 '우려'정도인데 그리 큰 비중이 아니었으면 좋겠군요.. 

저희 기업은 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 이정도 인증이 있는데, 이런 인증은 2년에 한번씩 재심사를 거쳐 갱신해줘야

합니다. 저 윗기사에 이런 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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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인증을 유지해온 한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사원과, 그 가족이 행복해야 생산성도 더 오른다는 철학으로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계속 확대해왔다. 꼭 결혼한 사람들 뿐 아니라 독신이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도 확대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노력에도 사내 여성 임원이 1%가 안돼 다음 인증 심사에서 탈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증 기업 관계자는 “여성 임원 비율이 가족친화적인 기업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여성 임원이 많은 기업은 가족친화적이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가족친화적이지 않은 것이냐. 그런 생각이야말로 성차별적인 시각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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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썬 엄청 공감이 되네요.. ㅋㅋ 저 인증도 사실 경단녀, 출산휴가, 근로환경 이런거 잘해주는걸 인증하면 주는 

인증인데, 혜택이 많은 편입니다. 사실상 '여성친화인증'이라고 보셔도 무리없어요 배점보면..

저희 회사가 경기도 소재라 경기도쪽 혜택 신기술관련쪽 노리고 있었는데, 여성 CEO도 아니고, 여성임원도 아직 없는 소규모 회사라, 상대적 페널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뭐 여성 사회진출, 여성 임원고용 다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이 기업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인증 조건에 자꾸 저런거 끼워넣는건, 그렇지 않은 기업은 다른 가점사항을 따기위해 최대한 노력해야만 동일하게 쫓아갈 수 있고, 여성관련 혜택을 누린 기업이 그 다른 가점사항마저 따버리면, 영원히 쫓아갈 수 없는 갭이 생깁니다. 결국 여성에게는 혜택이지만 남성에겐 페널티라는 이야기죠.

페미정책 뭐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이런걸 기계적으로, 제도적으로 맞추려고 하냐는 말이지요. 기업은 실력과 기술력을 보고 평가를 해야 하는데요.. 특히 제조업같이 업무 특성상 여성이 적을수 밖에 없는 기업은 당연히 상대적 페널티를 받습니다..(네.. 제조업입니다.. 주륵..)

각종 인증과 정부지원 사업에서 상당히 많은 곳에서 여성관련 혜택이 진행되고 있어요. 취지는 (그들에게만) 좋지만결국 남자들 발목엔 모래주머니가 채워진 겁니다. 저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 꽤 많을거라 생각이 돼요. 특히 회사에서 정부지원, R&D관련 담당하시는 분들은 특히..

또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남성대표 군필 가산점같은건 안해주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