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보는 음식사진 미세팁

포럼에도 종종 올라오는 사진 주제 중 하나가 음식입니다
저도 먹는 것을 좋아해 음식사진을 좋아하고 가방에 거의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연습도 할 겸 이래저래 찍는게 음식사진입니다
그래서 음식사진 찍다보니 느낀 간략한 초보용 팁 정도 써보겠습니다
1. 배경정리 및 구도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메인요리만 프레임 가득 채워서 찍은 것들이 있습니다
뭐.. 이것도 취향이면 취향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식기와 사이드메뉴도 구성 요소라고 생각을 해서
지나치게 들이대기보다는 조금 떨어져서 같이 담아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메인메뉴를 중심으로 사이드메뉴로 병풍을 치면 메인메뉴가 돋보이는 효과가 있기도 하고요
혹시 단촐하게 나오는 경우는 아예 프레임 일부를 비워서 여백의 미를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조리개 조이기
배경을 날리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피사체와 거리입니다
가까울수록 배경이 잘날아가는데 음식사진은 상당히 들이대서
찍는 사진에 속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지 않아도 배경흐림이 강하게 일어납니다
음식사진은 기본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들이대는 사진에 조리개까지 개방한 것을 보면
초점이 맞음 일부분 외에는 뿌옇게 흐려져 음식을 찍은건지
배경흐림을 찍은건지 모르는 사진으로 느껴졌습니다
뭐... 배경 날리는 것도 취향이긴 하고 조명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조리개를 열어야겠지만요
3. 조명
사진 좀 찍어보셨다면 조명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죠 ㅎ
다만 사람들이 많은 공간에서 스트로브를 팡팡 터뜨리는건 민폐라고 생각하기에
그냥 자리를 잡을 때 빛이 좋은 쪽에 앉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저도 허접한 취미사진 정도여서 제가 옳다는 것도 아니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막막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나요?
전 50mm f/2 단렌즈 하나로 거의 찍고 다닙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