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긴장탔던 시기.jpg

저때 왠일인지 새벽에 깨서 거실나가니
아부지가 난리가 났다고 티비를보고
계셨는데 저도 옆에 앉아있다가
두번째 충돌 보고 엄청놀랬죠

분노한 미국인들의 이불킥각 레전드

의경 복무중이었는데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쥬..
이 사건 이후로 6개월간 k2 둘러매고 서울타워 63빌딩 무역센터 등등
고층빌딩 24시간 뺑뺑이 ㅠㅠ

그리고 잊으면 안되는 flight 93의 영웅들도 있죠.

9.11사건 터지고서 가장 이득을 본건 부시부자임.
지지율도 그닥 높지도 안을때 지지율 엄청 높아지고 집인 사업도 확장되고.
해외 언론사들은 그런다드만. 어느 사건이 터지면 이득을 보는 쪽과 손해를 보는쪽을 구분해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본질이 드러나고 왜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다고.
우리나라 정치판에도 대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함.

저때 고등학교 야자 하고 와서 뉴스 보니 저꼴;;

북한이 죽음을 직감하고 테러 성토 성명을 ㅋㅋㅋㅋ

이라크가 저때 눈치없이....

아프가니스탄 하고 이라크 는...복날 개패듯이 쳐 맞았지

2001년 9월 11일
나 99년 9월30일 군번
제대 2개월 남짓 남겨놓고 별의 별 고민을 다했음.

신은 멀리 잇는데 미국은 가까이 잇다

저때 학교선생님이 괜히 요즘같은날 공항같은데서 얼쩡거리지말라고 했던 기억이ㅎㅎ

전 뉴질랜드에 있었는데 백팩커스에서 애들 난리나서 tv보는데 영어는 짧지 애들 대화도 심각하고 진짜 3차대전 일어나는줄 알았어요

그 와중에 대한민국 육군은 미군 빼면 어느나라와도 해볼만.
3세대 전차는 미군 다음으로 많음.
공군은 체면치레는 할 정도..
해군은 정말 초라하다...

저때가 딱 중학교 3학년생이었음.
학원 매점에서 사먹던 순간에 실시간 생중계라고
티비에서 나오는걸 봤는데
첨에는 무슨 영화 속 한 장면인 줄 알고선
참 진짜같이 그럴듯하다... 싶었는데
현실 속 실제 상황이라고 하니 그대로 멈춰서서
한참동안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게 생각나네요.
참고로 2차세계대전 때도 미국 본토는 공격을 받은 적이 없음.

진짜 영화인줄 알았는데..영화 장면이 왜 뉴스에서? 이런 느낌이었음

휴가 복귀 날이었는데 아침에 엄청 긴장했죠

군대 있었는데 아침에 갑짜기 TV 켜래.. 911 나오고 난리.. 근데 비상까지는 안갔음...

저때 아랍쪽에서 맨처음에는 자기들이 했다고 하다가,
급변해서 자기들 아니라고 하고,
어떤 왕은 헌혈까지 해주는거보고 겁나 웃겼는데...

이 당시에 미국이 얼마나 화가 나있었냐면..
아프간을 박살내기위해 인도양에 공군을 집중시키고 파키스탄에게 영공을 개방하라고 명령에 가까운 요구를 함.
미국: 야 영공 개방해. 지금부터 아프간 지우러 간다.
파키스탄: 아니 님 그래도 우리도 주권국가고, 게다가 친미도 아닌 친중이구요. 깡패도 아니고 그렇게 대놓고 요구하는게 어딨습니까
미국: 두번 말 안한다. 당장 개방할래 아님 너부터 지워질래(진짜로 이렇게 대놓고 말함)
파키스탄:  ........(분위기 파악완료) 이랏샤이마쎄!!!!!!!!
며칠뒤 머리위를 지나가는 수백대의 최첨단 전투기와 폭격기를 보며 분위기 파악 빨리한 외무장관을 총리가 엄청 칭찬했다는 훈훈한 이야기.

우리나라 날짜로 저 다음날인 9월 13일 입대..

군대에 있을때였는데, 비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언제든 튀어 나갈 수 있게 항상 전투복으로 대기하고 완전군장까지 싸놨었죠.
군생활 완전 꼬여서 911테러도 겪고 2002월드컵까지 군대에서..ㅠㅠ

그날기억이 생생하네요.
당시에 나우누리 피씨통신하다가
쌍둥이빌딩 불났다고해서
여의도 트윈빌딩 불난줄알고
티비틀었더니 미국나오고 영어나오고..
영화 개봉하나 착각들정도로 안믿겨지던 그날기억.

근데 국방력 비교표에서
우리가 2세대가 없고 1세대랑 3세대만 운용했다는게 맞는건가요....

미국이 (아마도 역사상 최초로) 분노로 이성을 잃고
패줄 놈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지라 북한 이란 다 눈 안마주칠라고 납작 엎드린마당에...
이라크 : 이것은 신의 징벌이다 ㅋㅋㅋㅋ
이로부터 머지않아 이라크 군대와 정부는 증발하고 후세인은 처형된다.

저때 고등학교 기숙사 있을때였는데 시험기간이라 밤새 공부하다가 새벽에 라면이나 먹을라고 휴게실가서 티비보는 중에 속보가 떳죠..
첨에 속보 나오면서 진짜 실황을 그대로 다 보여줘서 별거 다보여줬어요.
빌딩에서 사람이 막 뛰어내리는데 종이처럼 나부끼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나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국력이 911을 기점으로 약해졌다는 것이 함정임. 빈대 잡으러 갔다가 바퀴벌레 집에 연막탄 터뜨린격

에휴~ 주식 개박살
내돈 돌려줘~

저 날 신문 아직 갖고있음..

생중계 중에 두번째로 부딪히는 장면과 사람들 뛰어내리고 있는 장면들, 소방대원이 구출 중이라고 멘트 중인 와중에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장면 등이 정말 임팩트 강했음...

다른거 다떠나서 건물 무너지기 전에 층층마다 불꽃 튐...
건물이 무너질때 자유낙하 속도로 무너짐...
상층부가 녹아 무너지는데 하층부가 왜 같은 속도로 무너질까???
마지막으로... 엠파이어 스태이트 빌딩 40년대인가 비행기 와서 쳐 박있었음 .. 멀쩡함 ....
상식적으로 비향기 연료는 날개에 있음.. 비행기가 쳐 박아도 기름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 터지지 않음 ..
벙커 버스터도 아니고 .. 건물 외부에서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