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필름 카메라가 주력이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LX10을 구입했습니다.
1) 겨울철 야외 촬영보다는 실내 촬영이 많아 필카 대신 디카를 선호
2) 기존에 Df를 만족스럽게 쓰고 있으나 아쉽다고만 하기엔 너무 떨어지는 저조도 AF성능,
3) 출사라기 보다는 가볍게 외출할 때 가지고 나갈 용도,
4) 아이 사진을 위한 용도
5) 출퇴근 용도
아래는 나름대로 정리해본 LX의 리뷰입니다.
1. 화질
① Df와 비교해서 웹상에서는 별 차이 못느낌
② 고감도 노이즈도 매우 좋아서 별 차이를 못느낌
③ RAW의 파일의 크기가 1600만 화소인 Df보다 작아서 Df보다 떨어진다고 느껴지는지 모르지만 그냥 선입견인듯.
2. 촬영 성능
① 저조도 AF 성능 매우 좋음
② 터치 AF및 셔터의 반응 매우 좋음
- 그러나 (중요!!) 터치로 셔터를 끊을 경우 다음 컷을 찍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좀 길어서 매우 불편하고, 그 시간이 긴만큼 따라서 터치셔터로 연사는 안됨.
- 왜 셔터로 연사는 잘 되는데 터치로 연사가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음.
- 연사는 제게는 중요치 않지만 아이의 표정을 잡아내기 위해 브라케팅 하듯이 연사를 할 때는 좀 부족하다는 느낌
- 터치로 셔터 작동시 다음 컷을 찍으려면 수동 와인딩 필름 카메라 수준임
- 터치 AF의 정확도는 개인적으로는 90% 정도라고 생각됨 (가끔 버벅)
③ 줌 속도 만족
④ 접사도 매우 만족
3. 색감 (스탠다드)
① 가장 당혹스러웠던 부분
② 아주 비비드하고 빨노파의 생생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약간 엔틱한 느낌
③ 명부보다는 암부가 조금 더 강조된다. (암부의 계조가 더 다양하게 느껴진다)
④ 화사함보다는 채도는 조금 낮은 클래식한 느낌 - 똑같은 멀티측광에서 Df에 비해 약간 언더의 느낌이 있음(그러니 이 역시 명부보다는 암부의 계조가 더 풍부하다는 것과 연관됨)
⑤ 흑백모드로 촬영시 매우 만족 스러운데, 비교하자면 Raw 파일을 VSCO 흑백필름 프리셋을 이용한 경우나 실버이펙스 같은 툴을 이용해 변환한 것에 비하여 약간 암부가 뭉개지기는 하지만 감상하는데 큰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좋음(따라서 보통은 흑백으로 찍고 컬러는 RAW를 이용하여 많이 씁니다)
⑥ 참고로 라이트룸 6를 정품을 쓰는데 6.8로 업그레이드 해야 Raw파일이 열립니다.
⑦ 그러나 색감은 RAW파일을 이용하면 여러 프리셋 등을 이용하여 충분히 자기가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4. 편의성
① 매우 작은 크기로 인해 그립이라 할만한 부분이 없어서 한손으로 찍는데 매우 불편
- 한손으로 들고 다니다보면 카메라에 엄지를 놓을 수 있는 빈 곳이 있긴 하지만 그 아랫부분 버튼들을 자꾸 누르게 됨
- 엄청난 단점인데 다른 소형 똑딱이 경험이 없어서 이 부분은 감수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 이런 이유로 보통 걸어다닐때는 엄지와 검지로 튀어나온 렌즈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액정을 살짝 들어올리고 그 자리에 껴서 잡고 걸어다니는 방법을 씀
② 줌 속도는 매우 만족,
③ 전원 구동 속도는 불만족인데 조금 느리다는 느낌
④ 배터리는 빨리 소모되는 편
- 요즘 같은 추운날씨에 출사는 아니고 생활 사진을 찍으려고 자주 껐다켜고 하는 걸 기준으로 하루 정도는 갑니다. (저는 추배 포함 총 3개를 들고 다닙니다)
⑤ 충전방식이 매우 마음에 안드는데 배터리를 분리해서 충전이 안되고, 반드시 카메라에 넣어놓고 케이블을 연결하여 충전해야 함. (단 USB충전은 가능)
⑥ 펑션키(Fn키)의 활용도가 매우 높고 좋음
⑦ 메로리는 4k용으로 넉넉하게 사두는 것이 좋음
5. 총평
배터리의 빠른 소모를 제외하면 메인으로 써도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Df의 서브로 구입했지만 일단 가족과 함께 다닐때 Df는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파지가 좀 어려운 것은 작은 크기로 충분히 보상받고, 나쁘게 말하면 칙칙, 좋게 말하면 엔틱한 색감은 그러나 여러 보정툴로 본인이 원하는 색감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필름 카메라가 여전히 주력이고 고화소의 FF은 써본 일이 없어서 선예도, 주변부 화질 등등 보통 디카의 화질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없습니다.
그동안 만족도가 높았던 카메라는 많지만, 이놈 LX10은 활용도면에서 정말 잘샀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카메라입니다. 특히나 저는 아내가 여친시절 쓰던 파나소닉 LX3의 색감이 너무 싫었던 사람으로서 색감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제는 확실히 색감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단점, 즉 배터리 부분과 파지 말고는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
아래 사진은 VSCO 보정을 거친 사진입니다.
JPG원본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부족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84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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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따님을보니 미남미녀부부실거같네요 잘봤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립이 불편한건 다른카메라 쓰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인거 같더라구요ㅋㅋ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손가락 굵은분들만 안타까운ㅋㅋㅋ 그리고 애기 너무 귀여워용
암만봐도 카메라보다 모델이 이쁘고 귀여워서 사진이 잘 나오는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