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mr-z입니다.
고양이 쏠을 아가씨는 제일 좋아합니다.
기운이 너무 없습니다.
숨도 가쁘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
고양이 쏠은 참 착합니다. 아가씨가 기대면 귀찮을 법도 한데, 꿋꿋하게 벼텨줍니다.
아가씨의 새끼 튼튼이가 힘든 엄마를 위해 대신 그루밍을...
。
。
·
어젯밤 너무 힘들어 하던 아가씨
숨도 잘 못쉬고, 누워있지도 못하고 그냥 앉아만 있었습니다.
밤새
힘들어하는 모습에 저희 부부도 같이 밤을 세우고,,,,
일은 해야 해서 오전에 일을 하고,,
배고팠을 아가씨에게 밥을 강제급여 했습니다.
자의적으로 음식물을 먹지 못한것이 몇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사기로 시간에 맞춰 주식캔을 묽게 갈아 먹였습니다.
주식캔도 질려하는 것 같아 , 어젯밤에 쿠팡에서 고양이 마약간식 츄르도 5만원어치 샀습니다.
녀석이 아프니, 저희도 정신이 반쯤 빠져서 지냅니다.
밥도 안먹고, 티비도 안보고, 대화도없고,
그냥 각자의 방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낮에 필요한게 있어서 잠시 나갔다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왔는데, 뭔가 기분이이상해서 거실 책장을 봤는데, 책장 아랫칸은 고양이들이 좋아해서 비워 놨는데,
거기에서 아가씨가 굳은 몸으로 별이 되었습니다.
8월23일에 저희집에 가족이 되어 12월 13일
3살 20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너 고양이 별로 아가씨는 가버렸습니다.
감지 못한 눈에 마지막 힘을 줬던 흔적을 보고 . 너무 충격적이라 꼬옥 안아서 한시간은 울었나 봅니다.
왜 오늘 외출을 했었나 ,,아가씨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저희집에 와서 3달이 넘게 계속 병원만 데리고 다녔는데, 그것 역시 미안합니다.
기적은 일어나길 계속해서 기도했는데,,하늘도 참 무심합니다.
저렇게 착한 애를 너무 빨리 데려가시다니...
부디 저승에서 만날때는 아프지 않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마지막 소원을 빌러 봅니다.
아가씨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했습니다.
아가씨 우리가족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https://cohabe.com/sisa/847601
고양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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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어
따뜻한 봄날 다시 만날겁니다.
제발 다음생엔 아프지 않는 삶이 되길...바랍니다.
ㅠㅜ
감사드립니다.
저도 울컥 해서.... ㅠㅜ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복받으실겁니다....
저 복같은거 안받아도 아가씨 아프지 않게만 해준다면 소원했는데,,,ㅜㅜ
그토록 건강해지길 진심으로 바랬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고양이 아가씨..누구보다 이뻤던 야옹이..이젠 아픔없는 곳에 가서 편히 잘 지낼겁니다..저도 올해 초 18년 키우던 강아지를 보낸 사람으로서..너무 고생하셧고..고맙고..수고하셧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못한 것이 너무 제가 병신같고, 화가 납니다.
고양이별에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사랑을 품고 갔군요ㅠ
저희집에 와서 너무 병원에만 데리고 다닌것 같아요..
두 분의 사랑을 받아서 고양이별에서도 외롭지 않을것입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
고양이별에서는 제일누구보다 건강한 고양이로 있길 바래요. 여기선 너무 아프기만 해서 ,,
아~~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고양이 키우는데....
그 아가씨도 행복했을겁니다!!
맨날 병원 데리고 가서 장농깊숙히 숨고, 괴로워 했는데, 잘한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쏠도 튼튼이도 이미 알고 있었나 봅니다....
두 분의 사랑덕분에 아가씨도 짧은시간이나마 행복했기를 바래봅니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천국에 가게 되면 아마 힘찬 얼굴로 마중 나와 있을 겁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거라... 담 생에도 주인분과 함께 하기를...
밤하늘의 별이 되어 매일 저녁이면 마주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