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 사용하시는 분 계신지요?

R 메인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알려드립니다.
1.저휘도라고 해서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다만 형광등이나 모니터 조명 등, 일정한 주파수로 밝기가 변하는 조명 하에서는 민감하게 그것을 그대로 빈영할 정도로 시간적 분해능이 있습니다. (눈은 둔해서 모르지만요)
2. 프로그램 모드라는 건 다 각자 메이커의 철학에 따라 설정한다는 걸 아시지요? 어떤 경우는 셔터가 높아질때까지 개방하다가 조이기도 하고, 혹은 셔터를 가까스로 확보하면서 조리개를 최대한 조이는 경향을 택하기도 하고.. 각양각색입니다.
라이카의 가변 P 모드는, 최소 확보 셔터를 설정하는 영리한 방법을 썼습니다. 1/30초로 해놓으면, 그 셔터를 확보할 때까지는 최대개방으로 촬영하다가, 그보다 밝은 상황이 되면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선형적으로 조금씩 좁혀/높여 나가게 됩니다. 스포츠 촬영을 하고싶으면 1/500정도로 설정하면 편하겠죠. 상당한 아이디어입니다.

3. 반셔터 노출고정이 됩니다. 다만 스팟 (말씀대로 다소 넓으므로 부분선택 측광 정도) 측광 모드에서만 됩니다.
세 단계로 셔터가 눌리는데, 최초는 노출계가 켜지고 두번째는 노출고정이 되고, 마지막은 셔터가 작동합니다.
네모로 된 A나 프로그램, 셔터우선 모드는 전체측광입니다. 패턴도 아니고, 그냥 화면 전체를 고르게 측광하는데, 그 모드에서는 노출고정이 안 됩니다.
노출고정이 안 된다면 점검 받으세요.
4. R7은 DX코드 인식이 되면서 배터리 체크가 약간 바뀌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매뉴얼을 참고해 보세요.

5. 라이카플렉스 시리즈를 제외한
R3~R9 까지, 1, 2캠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3번째 캠만 이용하여 그 렌즈의 최대개방조리개치를 인식하고, 현재 어떤 조리개 상태인지 정보를 얻습니다.
라이카플렉스 시리즈에서는 1, 2캠으로 전달하던 정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아예 이종교배처럼 조리개를 조절하면 셔터 동작 전에도 실제 조리개가 조여지는 게 아니고,
어정쩡하게 개방상태로 있기 때문에, 측광은 다소 번거로울 것입니다.
다시 말해, 조리개를 조여서(심도미리보기로) 엄선측광을 해야 하는데
1. 조리개우선모드
2. 원하는 조리개 설정
3. 심도미리보기 작동
4. 그 때 가리키는 셔터속도를 기억한다
5. 심도미리보기 풀기(심도레버를 당긴 채로 셔터 작동시키면 높은확률로 고장 발생)
6. 그 셔터속도로 매뉴얼 설정
7. 촬영
이렇게 해야 될겁니다.
가능하면 3rd cam 을 부착하거나
애초에 3cam 이상의 렌즈를 구하세요.
다른 방법은
1. 외장노출계 사용
혹은
2. 렌즈를 최대개방으로만 사용한다
이정도가 방법일 겁니다.
좋은 카메라와 렌즈 잘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