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 있는 늙을 기, 편안할 녕을 쓴 기령당.
올해 창당한지 421년이 된 경로당입니다
예로부터
조선시대에는 전라관찰사나 전주부윤, 지금으로 전주시장이 부임 후 가장 먼저 찾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지역 정치인이나 도지사, 시장 등 기관장들이 부임하면 가장 먼저 이곳에 와서 인사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령당이 보유하고 있는 ‘전라도선생안(全羅道先生案)’과 ‘전주부선생안(全州府先生案)’은 관(官)에서 작성한 것이 아닌 관찰사들과 전주부윤(전주시장)들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원로에게 인사를 남긴 일종의 방명록으로 사료적 가치가 인정되면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119년이네요. 경로당으로 용도변경이 된 듯.
경로당이라기보다는 라이온스 클럽 같은 곳이네요.
정확히는 서울서 벼슬하다 낙향하거나, 권세있거나, 덕망있는 나이든 양반 노인들의 클럽같은 곳인데,
당시 전라관찰사나 전주부윤이 행하던 모든 일에 태클 가능하다는 것에서 그 위세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용머리고개 근처에 있는곳이군요. 그렇다면 뭔가 짐작이 가는게 있습니다 저곳이 예전엔 전주에서 가장 핵심 노른ja위 위치거든요. 단순한 경로당이 아니라 은퇴하신 권력자분들 사교모임장소 같은곳으로 추측됩니당 ㅋ
백성의 고혈이 흘러넘치는 적폐와 기득권의 소굴이었을지, 경로의 본 기능을 잘 구현했을지...
근처에 살면 저곳은 나이 몇살위로 들어갈수있는 영예의 전당수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