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그래도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놓을 수 없습니다.

대선 이후로 민주당은 분명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여성편향적인 스탠스 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 국회에서 야당들에 끌려다니는 모습까지...
이래서 비판 하는건 쉬워도 직접 끌고 가는건
어려운가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는것은 결코 아닙니다.
여러 반론들이 있고, 일부 긍정적인 지표들도
존재하지만 분명히 우리 경제 상황은 어렵습니다
이전 정부때 부터 이어온
폐단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정책기조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상황에서 나오는 부작용이다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이해하고 인내하기에
우리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합니다.
최근 많은 남성분들이 분노하고 있는
현 정부는 여성편향적이다 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그것에 대한 해명이나 반론이 나온다고 해도
국민들, 특히 남성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은 분명히 정부의 책임이고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책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엄중하고 실망스러운 모습 속에서도
저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실정치에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실패하고
집권연장에 실패한다면 권력을 잡을 세력은
단 하나 뿐입니다.
불만족스럽고 실망스런 현실 앞에서도
저는 그들을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양잿물을 마실 수는 없으니까요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그 어떠한 책임과
반성도 없었던 그들입니다.
자신들은 다르다, 함께 있을 수 없다며
나갔던 이들도 현실의 이익 앞에 다시 돌아왔고
이제는 석방을 요구하며 결집하고 있습니다.
아직 현 정권의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고, 원내 제1당을 차지 하지도 못한 현재에도
재작년 겨울 한파속에서 외쳤던 수많은 국민들의 외침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틀렸다고 말하며
지방선거가 끝난 후 잠깐 꿇었던 무릎을 털고 일어나
다시 국민을 내려다 볼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과 이런 정당이 존재하는 한
제2의 그 사람과 제2의 비선이 등장 할 수
있을 것이고,
망가지고 무너진 경제를 살리겠다는 슬로건 아래
집권한 그 사람같은 사람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현 정부와 민주당에 변화와 소통을
요구하며 그들이 달라지고 나아지길 바라는 것이
더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대깨문이고 맹목적 지지라고 하셔도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바꿔 전 정권이
이런 상황일 때, 신뢰하고 지지 했을 자신이
제게는 없으니까요.
또한 여성편향적이다라는 비판을
겨우 페미 때문에? 라고
평가절하 할 생각역시 없습니다.
누구에겐 그것이 가장 중요하고 당면한
문제일 수 있고, 그걸 겨우라며 깍아내릴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니까요.
다만 정치는 맞춤복이 아닌 기성복이기에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걸어온 수십년의 발자취를
기억하기에
또 나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섬기겠다는
그 말의 진정성을 믿고 있기에
아직은 놓을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불편하시거나 동의 할 수 없는 분들께 강요하거나
제 생각이 진리인것처럼 떠들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혹시 그렇게 느끼셨다면 사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