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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온 bmpcc 4k 써봤습니다만... 음

2달여 만에 기다리던 카메라가 드디어 왔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한 방에서 약간 찍어보고 느낀것이
색감도 흐릿 흐릿 하고
발열을 잡기위한 fan 소음에 대한 짜증남,
그리고 무엇보다 IBIS의 부재.
배터리 커버는 곧장 지멋대로 열리지 않나,
배터리는 끄고 킬때마다 10% 씩 쭉쭉 달지 않나, 배터리 정보도 못 읽고...
용량을 생각해서 1080p 는 raw로 찍히지만 2배 크롭되서 나오니, 찍을맘도 확 사라지고
(1080p raw로 찍을바에야 ,400불 주고 bmpcc 중고를.,..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참나 황당해서,....
바로 다음날, ssd랑 스피드부스터 포함 이베이로 직행
사람들이 1950불까지 불렀는데요,..
......
음......
그래도 한번은 더 써보자!! 하고,
그냥 포스트를 내렸습니다. (아 지금 생각하면 그냥 팔걸 그랬나.. 나중에 또 사면 되는데)
아무튼..
그리고 진지한 마음으로,
목에는 자체 몸떨방 스트랩을 끼고!
35mm f2 usm (is 기능은 안되지만 자기위안을 하면서...)를 잡고!
여기저기 찍어봤습니다.
듀얼 iso 이기때문에 실내에서는 무조건 1250 (노이즈 적음),
쨍쨍한 햇볕에선 iso 100으로 !
그리고 나는 조명도 없고 노출도 잘 모르고 화밸도 모르니깐
일단 cinema DNG RAW 4:1(ssd 500gb에 약 80분 촬영 가능)로 촬영!
촬영좀 하니 느낀게.....
-시원한 5인치 LCD와 focus peaking 능력은 정말 편했습니다.
예전 개논 m6로도(약3인치 lcd) 빈티지 렌즈로 focus peaking으로 초점 맞췄었는데,
확실이 lcd screen 이 큰게 더 정확히 잡기 편했습니다.
-배터리는 그냥, 여러개 사서 쓰려구요, 켜놓고 있으면 껐다가 켰을때보다 덜 적게 먹네요.
영화 촬영 하는 사람이 아니니, 배터리팩과 여러가지 액서사리로 rig 구성해서 할 필요를 못느끼겠네요.
-배터리도어 자동 열림 문제는, 그냥 맘편히 떼놓고 씁니다. 블랙매직에 새로 하나 보내달라고 그랬는데,
보내줄진 모르겠네요.
-손떨방 문제는
김벌을 예전에 써보다가, 무겁기도 하고 원하는 데로 빨리 움직여지지도 않아서
스트랩을 써서 안정감있게 쓰는법을 노오력을 해서 그리 문제는 안되더라구요. 뭐 영상을 업으로 쓰는 사람도 아니라서요.
-fan 소음은 rode micro 연결하고 찍어보니 그냥 밖에 소음에 묻혀서 안들리구요
-인터페이스는 좀 익숙해지니 참 편했습니다. 다만 검지손가락에 걸쳐지는 링이 돌아갈때마다 소리가 나는게 짜증났습니다.
(handheld 상태로 iso, shutterspeed, wb, aperture를 검지 한개로 다 조작함)
-화질은... 음 일단 제가 쓰던 캐논 m6보다 좋으면 다 좋아!! 하던 상태여서 그냥 다 좋아요. ㅎㅎ 맘에 드네요
(영상은 화질보단 내용!이죠 :)
아무튼..
이것 저것 하루 왠종일 찍어보고 나니 500gb 가 다 차네요..
집에와서 이걸 어떻게 edit 하나 걱정했습니다.
4k로 작업한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제컴 사양은 i5-6600 에 960gtx였나 s 였나, 16gb ram..
흐허허허 망했다.. 하고 약간 자포자기 하면서...
공짜로 같이 온 d에이브이inci resolve STUDIO 돌려보기나 했습니다.
근데, 클립을 플레이 시작할때만 아아아주 약간 버벅일때가 있었는데,
.... 그런데???
플레이백이 잘 돌아갑니다. 신기합니다.
색보정을하고 플레이를 해도, 렉이 거의 없습니다.
프리미어로 편집했을때랑 완전 다르네요...
project setting 을 fhd 1920x1080 으로 하고
나중에 4k로 바꿔서 export 하면 되는건가? 하고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편집 하면서 느낀게
와,,, 와...
과연... 역시 나는 노출을 못잡아,.. 이거 어떻게 살리지????
근데, 다행히 저는 raw로만 찍었음을 기억하고
편집프로그램에서 iso도 변환이 되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을 했습니다.
오잉?? 그럼 나같은 초보는 일단 초점만 잘 잡으면 되는거임????
네, 맞습니다.
이것은 카메라계의 저가형 혁명인것입니다.
초점만 잘잡으면 왠만한것은 다 건집니다.
아, 행복해라..
남들 gh5s나 a7iii에 atomos shogun으로 raw 뽑아서 쓰고 있을때,
저는 그가격의 약 3분의 1인 1300불 주고 산 카메라로 그것을 저가로 누리고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색보정하는데 너무 신기하게 색깔들이 잘 먹힘니다...
raw라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아직도 편집중이라, 영상은 못올리겠지만.
저같은 초보에게 이런 퀄리티의 기계와 프로그램을 저가로 풀어주신
블랙매직에게 참 고맙네요..
raw는 그냥 신세계네요..
bmpcc 4k 는 많은 분들께 추천하기 애매한 카메라입니다.
남들보다 육중한 몸매
배터리는 조루고
continuous focus도 없고
ibis도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잡다한 에러들
하지만,
5인치 거대 lcd 스크린,
4k 60p raw 촬영으로 인한 색보정의 편리함
그리고 화질,
그리고......
그리고....
음.. 가격과 공짜 다빈치리졸브 스튜디오버전
저에게는 거의 완벽하지만
남들에게는.. 잘 모르겠네요.. 감수하고 쓰실 분들에게는 추천 드립니다.
그럼 이만 줄입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댓글
  • 모델사진甲 2018/12/06 04:03

    한국서도 수요가 공급을 못따라가 인기 대폭발입니다!!
    한달에 한 열대도 안들어 온다던데ㅋㅋㅋㅋ
    그가격에 외장 레코더보다 더 좋은 RAW인코딩이 되니.. 게임 셋이죠ㅎㅎㅎ

    (9vR8yl)

  • 여행객7 2018/12/06 13:02

    저렴한 가격에 많은 것을 주니, 안 살수가 없네요.

    (9vR8yl)

  • 숲냥이 2018/12/06 04:53

    국내에선 너무 구하기 힘들어서 z6+닌자v로 왔는데 이후에 많이 풀리면 써보고 싶네요. ㅜㅜ

    (9vR8yl)

  • 여행객7 2018/12/06 13:06

    나중엔 압축률 더 높은 braw를 쓸수도 있다니깐 꼭 써보시길 권합니다 :)

    (9vR8yl)

  • jungleCruise 2018/12/06 06:14

    지금와서 Bmpcc 구형은 어떨까요? Ef-mtf 메타본즈가 있는데 bmpcc에서 작동될지도 궁금하네요.

    (9vR8yl)

  • 여행객7 2018/12/06 13:05

    저도 그 생각 해봤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외장 모니터 같은 5인치 lcd 달려 있는 4k 버젼이 훨씬 낫다고 생각들었네요. 3인치 lcd 포커스피킹은 정말... 무리에요 무리...

    (9vR8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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