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어느날.
인생의 멘토였던 사람이,
며칠전까지만해도 문자와 카톡을 주고받고 네이트온으로 인사를 주고받았던
40대의 창창한 인생이 비명횡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내였고
누군가에게는 언니였으며
누군가에게는 믿음직한 상사였으며
나에게는 인생의 작은 언덕같은 사람이었죠.
몇 년이 더 지나면
나는 그 사람의 나이를 지나서 더 늙어가겠죠?
해마다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찾아오는 공허함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 상냥한 차사가, 갑작스레 찾아왔던 그 사람의 마지막날을 배웅해줬겠지
그리고 또 다른 어느 날에는
그 사람의 남편과, 여동생과, 같이 일하고 웃던 사람들,
마지막으로는 그 사람이 걷던 삶의 뒷길을 따라가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라며
따끈한 차를 준비해 줄 차사가 있겠지.
그렇게 생각되네요.
부디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그대의 이번 삶. 진정 고생했다."
라고 말해줄 차사가 함께 있어주길 빌어봅니다.
저도 그것이 참 위로가 되었어요.나중에 소중한 사람들이 떠날때 좋은 누군가가 따뜻하게 인도해주겠구나 생각되더라구요.
기독교지만
자승사자의 존재를 믿고싶어요.
천사같지 않아요?
내가 토를 하고 싶으나 1 이 모자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