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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참 와닿던 소재와 이야기

 
2014년. 10월. 어느날.
인생의 멘토였던 사람이,
며칠전까지만해도 문자와 카톡을 주고받고 네이트온으로 인사를 주고받았던
40대의 창창한 인생이 비명횡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내였고
누군가에게는 언니였으며
누군가에게는 믿음직한 상사였으며
나에게는 인생의 작은 언덕같은 사람이었죠.
 
몇 년이 더 지나면
나는 그 사람의 나이를 지나서 더 늙어가겠죠?
 
해마다
찬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찾아오는 공허함이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 상냥한 차사가, 갑작스레 찾아왔던 그 사람의 마지막날을 배웅해줬겠지
 
그리고 또 다른 어느 날에는
그 사람의 남편과, 여동생과, 같이 일하고 웃던 사람들,
마지막으로는 그 사람이 걷던 삶의 뒷길을 따라가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라며
따끈한 차를 준비해 줄 차사가 있겠지.
 
그렇게 생각되네요.
부디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그대의 이번 삶. 진정 고생했다."
라고 말해줄 차사가 함께 있어주길 빌어봅니다.
댓글
  • 핑크픽 2017/01/22 14:23

    저도 그것이 참 위로가 되었어요.나중에 소중한 사람들이 떠날때 좋은 누군가가 따뜻하게 인도해주겠구나 생각되더라구요.

    (txfOvy)

  • 우르키오라 2017/01/22 16:26

    기독교지만
    자승사자의 존재를 믿고싶어요.
    천사같지 않아요?

    (txfOvy)

  • 냉면요리사 2017/01/23 13:08

    내가 토를 하고 싶으나  1 이 모자르는구나

    (txfOvy)

(txfOvy)